톡에 처음 글을 써봐서 어디에 써야할지 몰랐는데
일단 여기에 올리고 방탈이면 바로 옮기겠습니다.맞춤법 사과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3살 여대생입니다.
음 이 글을 읽으면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가 누군지 알겠네요.
유치원생 때 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때 까지
(초등학교 4학년때 외국으로 나가서 그떄부터는 괜찬았네요)
삼촌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저희집은 외할머니와 삼촌이 운영하는 교회를 무조건 나가야 한다며
매주 주말 왕복 3-4시간 차를 타고 외할머니집에 갔습니다.
저는 저와 나이가 비슷한 사촌언니와 놀고싶어
사촌언니의 아버지인 삼촌네 집에 자주 놀러가 놀았죠.
너무 어렸지만,
꽤 정확하게 기억이 납니다.
간호사 놀이를 하는 저와 사촌언니 (삼촌의 딸) 를 보더니
"그렇게 하는거 아니야"
저를 엎드리게 하고 바지를 내리더니 엉덩이를 조물락 댔죠.
어린아이는 자기가 씻겨야 한다며
싫다는 저를 억지로 벗게하고
저를 "씻길려고" 하는 삼촌을 제가 거절하자
"뒷물"은 자기가 씻겨야 깨끗하다며
제 성기와 항문쪽을 만질려고 했습니다.
저는 그 어린나이에 몸서리치게 싫어
거절을하고 재빨리 욕실을 뛰쳐나갔습니다.
저와 사촌언니가 가끔 욕실에서 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물장난을 치며 물놀이를 할때면
(옷을 벗고)
꼭 삼촌은 들락날락 구경을 하셨습니다.
참 기분이 좋아보이시더군요.
그이후로 저는 삼촌이 정말 정말 싫었습니다.
하지만 삼촌은 목사십니다.
제가 성인이 되고나서야 이 사실이 가족들에게 알려졌고,
할머니께서는 (할머니도 목사십니다) 아들이 그럴리가 없다,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는 삼촌이다,
(유별나게 어린여자아이들을 무릎에 앉히고 만지는 것을 좋아하긴 하네요)
너가 (저 글쓴이) 예민한거다,
어릴때 삼촌이 씻길수도 있다,
그냥 논걸가지고 예민하게 군다 등등
저와 삼촌이 빨리 화해(?)하고 일을 없애버리고 싶으셨나 봅니다.
아들을 참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삼촌이 한 행동은 아동성추행이 맞는것같습니다.
하지만 제 주변 모든 가족들은 아무도 그렇게 생각을 안하네요?
그저 삼촌이 깔끔을 떨어서 너를 씻길려고 했다,
어린아이랑 그럴수도 있다 등등
저얼대 인정을 안하시네요.
이해..합니다. 아들이, 남동생이, 오빠가, 아빠가, 남편이
성추행범이라고 누가 믿고싶겠습니다.
그저 제 속이 썩어들어가네요.
하소연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예민한건지.. 뭐가뭔지도 이제 모르겠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어쩌면 내가 미친X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잠이 안오고 진짜 미쳐버리겠네요.
하소연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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