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비엄마가 되는 30대 초반입니다..
눈팅만 하던 결시친에 제가 글을 쓸 줄은 몰랐는데,
다름이 아니라 곧 출산하는 딸 이름 문제입니다
제 이름이 좀 구식 이름이라 예쁜 이름 볼때마다
내딸은 예쁘고 트렌디한 이름을 지어주어야겠다고
항상 생각했었는데, 출산일이 다가오니까 갑자기 남편이 뜬금없이 자기 고모님이 성명학을 잘 아시니 이름을 부탁하자고 했어요.
그때는 별 생각 없이 뭐 좋은 이름 있으면 한번 받아와봐~라면서 넘겼는데 그 이름이 민지입니다..
학창시절에 민지 한번씩은 보시지 않으셨나요?
제 기준에서는 예쁘지도 않고 흔해서 정말 싫습니다..
애기아빠 성도 김씨여서 정말..
김민지라는 이름이 제 이름이면 전 정말 싫을 거 같아서요.
저는 옛날에 학교다닐때 봤던 '해나'라는 이름이 너무 예뻐서 김해나로 하자고 설득해봤는데,
고모님이 주신건데 갑자기 다른 이름으로 바꾸면 자기 입장이 뭐냐면서 한바탕 싸웠네요
이름을 여러 개 놓고 고민해야지 받아온 이름이라고 덥썩 쓰려고 하는데 딸한테 미안하지도 않을까요.
어차피 제가 산후에는 병원에 있을거니까
그사이에 민지라고 출생신고를 할거라고 협박을 하네요.
정말 답답합니다..김민지라는 이름 꼭 써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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