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
금
필
수
(울지 않고 울먹임에서 그칠 수 있음
그 후는 게녀 상상의 몫 '^'..
게녀는 가족 한 명 없이 외롭게 살아왔어.
찢어지게 가난했어도 웃으면서 열심히 살다보니 만날 수 없을 줄 알았던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좋은 직장에 다니며 연애까지 할 수 있게됐어.
평범함이 제일 어려운 줄 알았는데, 막상 살아보니 생각보다 살만한거야.
그런데 연애를 하다보니 자꾸만 힘들어졌어.
일과 사랑을 동시에 잡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별을 미루고 미뤘어.
그러다가, 실적이 저조한 탓에 당장이라도 잘릴 위기에 놓였어.
우울함이 극에 달한 새벽, 애인과 만난 게녀는 결국 이별을 말하기로 결심해.
" 우리 이제 그만할까? "
라고 말하는 게녀에게, 애인의 반응은?
1
" ... 왜, 갑자기. "
" 내가 너무 힘들어, 그냥, 정말 갑자기 그래. 미안해. "
" 한번만 다시 생각해보면 안돼? "
" ... "
" 나 너없으면 안되는거 알잖아, "
2
" 그게 무슨 말이야, 너 지금. "
" 내가 너무 힘들어, "
" 너무 이기적이다, 너. "
" ... "
" 내가 너 못잊을거란거 알잖아, "
" ... "
" 조금도 미워하지 못할거란거 알면서, 날 꼭 버려야겠어? "
3
" 날이 춥다, 들어가서 얘기하자. "
" 진심이야, 너무 힘들어. "
" 밥은 먹었어? 피곤하겠네. "
" 나 그냥하는 말 아닌, "
" 사랑해, "
4
" >널 위해서 하는 결정이야? "
" ... 미안해, "
" 너가 원한다면 그렇게 해. 너 앞길 막고 싶지 않아. "
" ... "
" 춥겠다, 빨리 들어가. "
5
" 왜, 왜 그래, 갑자기. 나 뭐 잘못했어? "
" 아냐, 너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 "
" 그런데 왜 그런 말을 해. "
" ... "
" 잘못한 거 없다면서 왜 아프게해, "
6
" 어디가? 아니면, 어디 아파? 나 떠날 준비 하는거야? "
" 아냐, 그냥 내가 너무 지쳤어. "
" 하루가 행복하다며, 나랑 있어서. "
" ... "
" 거짓말이라고 해주면 안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