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스펙타클한 하루였음
내가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둔감한년인줄 몰랐네예
어제 새벽에 배가 아파서 잠에서 깼거든?
난 그냥 똥이 솔찬히 찼는가보다 하고 내일 싸자 이럼서 다시잠듬.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카레에다가 밥 한사발 말아먹고 배 뚜들기면서
바닥에 뒹굴면서 무한도전 재방보면서 빵터져서 웃었는데
배가 존;;;;;나;;;;아픈거야
근데 생명에 위기를 느낄정도로 아픈게 아니라
박영규아저씨가 아이구 배야! 할 정도로 아픈거 있잖아?
그냥 되게 견딜만큼 아팠어 게을러서 일어나기도 싫고해서 계속 무도 봄
출출해서 라면 먹을라고 물을 올리는데 아까보다 더 아픈거야;;;식은땀나고;;
아 뭐지..뭐지 이랬는데 이미 라면 봉지를 뜯었단말이야
그래 이거만 먹고 병원가보자 (이때 갔었어야됐음 나란 아;;) 마음먹고
계란 탁 풀어넣고 파송송 썰고 겨울에 한 맛있는 아삭한 겉절이김치 놓고 단무지도 놓고
풀세팅 다 함. 오늘따라 물 비율도 쩔어줬음.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신의 한수를 내가 맞춰낸거임..!!
1박2일 재방하길래 그거 보면서 라면 다 비우고 국물에 밥 말러가려고 일어나는데
배가 존;;;;;;;;;;;;;;;;;;;나;;;;;;;;;;;;;;;;;;;;;;;;;;;;;;;;아픔
숟가락 젓가락 두 손에 꽉 쥐고 신음하면서 데굴데굴 굴렀어 ;;;;;;;;; 너무아픈거야 내가 생리통 진짜 심한데 그거보다 더 아픔
집에 아무도 없는데 아픈게 가시질 않아서 아;; 이거 아주 음경됐구나;; 싶은거임
119에 전화해서 배가 너무 아파서 일어나지도 못하겠다고ㅠㅠㅠ 줄줄 울면서 말했더니
10분쯤있다가 우리집으로 출동 (119 우리집 바로 앞임 근데 왜 10분이나 걸림? 미워 얼마나 아팠는데)
근데 웃긴겤ㅋㅋㅋㅋ 우리집 현관이 좀 좁음. 가로 세로 다 폭이 좁음
예전에 나랑 동생이랑 싸우다가 동생이 선풍기 집어던져서 부시고 나는 엄마가 현관앞에 내놓은 상추 모종 뜯어서 날리고
막 이러면서 싸운 적 있었는데 그때 동생이 빡쳐서 현관쪽으로 선풍기를 날렸는데
우리집 문이 오래된거라 그랬는지 뭔지 위쪽에 있는 문고리가 빠개지면서 현관ㅋㅋㅋ문짝이ㅋㅋㅋㅋ 날아감
근데 우리 엄마가 이 놈들이 집안살림 다 박살낸다고 어디 남부끄러운 생활좀 해보라며 문을 안 달아줌
내 동생(고츄달림) 반성은 커녕 좋다고 현관에다가 턱걸이 철봉있잖아? 남자들 운동하는거 그걸 매달아 놓은거야
근데 이거때문에;;;;; 들것이 못 들어오는거임
대원아저씨 한명이 나한테 이것저것 상태 물어보고 또 괜찮냐고 물어보고 니머지 한명 들것 들고 오는데
아파서 웃기지도 않고 짜증남
먼저 들어와서 부축해주던 대원아저씨가 결국 나 공주님 자세로 안고 나가셨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이도 안해준 공주님자세를 대원아저씨가 해주심 아, 남친이 없지 참.
응급실 실려가서 검사같은거 막 하는데 맹장이 터졌는데 터질때까지 뭐했녜 아프지도 않았냐고 물어보시드라
먹을거는 뭘 이렇게 많이 쳐먹었녜 빨리 수술해야 된대
으?으? 맹장염은 터져야 죽을것처럼 아픈거임 원래? 내가 곰탱이인거임?
난 또 괜히 심각한 의사선생님앞에서 민망해가지고
"저는 맹장 걸리면 장기빼서 씻어서 다시 넣어주는 줄 알았어염ㅋㅋㅋ" 개드립 쳤는데 두배로 혼나고 열배로 뻘쭘해짐
오늘 내 나이값 바겐세일해서 다 팔아먹음
아무튼 수술은 잘 했는데.. 맹장이 터져서 돈도 더 들고 회복기간도 훨씬 더 오래 걸림!!!!
병순..병순같은년....!! 왜...왜 맹장을 느끼지를 못하니...
나 근데 진짜 아 너무 아파;; 이런 느낌이 아니라 정말 참을만 했거든.
아 그리고 방구 안 싸면 밥 안주잖아 .. 꿈일꺼야...
제가 너무 많이 쳐먹어서 벌주시나요 치느님?
연락받고 동생가 노트북 갖다줘서 여시에 글찌는데
안..안웃긴가? 난 지금 되짚어보니까 웃겨가지고 올렸는데 안웃기며는 방구싸면서 짜짐..
안웃기면 이거나 먹고
나가
는 농담이야... 진짜 가는거 아니지?..
난 병원에서 너무 외로워....
근데 여기 레지슨생님 훈남이다..
욕정이 끓어올라 버틸수없어
기분이 좋아져..
방구야 빨리 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