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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소리가 난 쪽으로 향하고
'그 안에 누구 있어요?'
'안에 누구 있어요?'
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오지만 소리내지 못하고 속만 태우는 수진
그러다가 위쪽을 올려다 보게 됐는데
수진이 머리 위 쪽 의자? 위에 도자기 하나가 더 올려져 있음.
새해 맞이 보신각 종을 울리는 싸람처럼
신명나게 의자에 머리를 박아대는 수진이
응답이 없자 참을성이 부족한 친구는 자리를 떠남
도자기는 흔들리기만 할 뿐 도무지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이고
그러나 떨어질 때까지 수진이는 몇 번이고 머리를 박아댐..
친구는 아까 올라가려다 실패한 2층에 또 올라가려고 함.
그리고 그 순간
쨍그랑☆!!!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가 이윽고 창고 앞에 다다른 친구
'안에 누구 있어요?'
'(억눌린 목소리로) 혜경아..'
우리는 여기서 이 친구의 이름이 혜경이었다는
엄청난 사실을 알 수 있돠!!
문 틈으로 작게 들려온 수진이의 목소리에 놀란 혜경
'수진이니? 수진이면 대답 좀 해봐!'
야속한 친구냔은 재갈 묶인 수진이에게
자꾸만 목소리를 크게 낼 것을 종용하고
열 받은 수진이는 발길질을 해서 소란한 소리를 냄
혜경은 수진이에게 뭔가 사정이 있음을 눈치 채고
문고리를 잡아 돌려보지만 잠겨 있음.
주위를 둘러보며 문을 열 방법을 모색하던 혜경은
구석에 놓여있던 소화기를 발견하고
소화기로 자물쇠 부수기에 몰두함
그러나 점점 좁혀져 오는 진숙☆
드디어 자물쇠가 부서지고
잽싸게 달려들어가는 혜경은
처참한 몰골의 수진을 발견하고 경악하는데
'수진아!!!'
집에 거의 도착한 진숙
혜경은 수진의 묶여있던 손과 입에 물린 재갈을 풀어줌.
'수진아.. 괜찮아? 어?'
'빨리...
나 좀 나가게 해줘ㅠㅠㅠㅠㅠ'
나 이때 수진이 완벽 빙의되서 캡쳐하면서 눈물터짐ㅋ
'알았어. 일어 날 수 있겠니?'
'ㅇㅇ'
수진이를 일으켜 세움.
같은 시각
차고로 들어오는 진숙의 차...
수진을 부축해 창고에서 빠져 나오는 혜경.
다리에 힘이 풀린 수진이 얼마못가 주저앉지만
'수진아, 괜찮니?'
'조금만 힘내.'
다시 힘을 내서 걷기 시작함.
'자, 한 발씩 천천히.'
몸과 마음이 모두 너덜너덜해져 계단 하나 오르기도 벅찬 수진이지만
혜경의 도움으로 열심히 오름.
거의 다 올라왔다고 생각한 순간
그 둘을 반기는 사람이 있었으니
'어딜 갈려구?'
진숙을 보고 기겁하는 둘.
'넌 누구니?'
놀란 수진 혜경의 뒤로 몸을 숨기고
졸지에 총알받이가 된 혜경은
'넌.. 누구냐니까!'
얼마 전 골프에서 야구로 전향한 진숙에게 삽으로 맞고
'아악!!!!'
한방에 날라감
데구르르르...☆
겁을 잔뜩 집어먹어 숨도 크게 못 쉬는 수진이
'저 안에 가만 있으랬는데 넌 왜 내 말 안 듣는거니?'
'그럼 넌 죽어야 해.'
천천히 계단을 하나씩 내려오는 진숙과
뒷걸음질 치는 수진
다시 창고로 입성
'어.. 어머니..'
'내가 왜 네 어머니야...'
'이 은 년아!'
얼굴 치려는 걸 피한 수진이
진숙 또 달려들지만
수진 완전 잽싸게 피함
아, 진숙이가 삽으로 내리치려는 이 장면에서 실제로 '위험해!' 라는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녹음되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징.
또 달려들지만
또 피함...
아까 계단 하나 제대로 못 오르던 수진이가 맞는건지 의아할 만큼
완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피함ㅋ
쎈 척 하는 게 아니라
난 쎄 이 씨팍
삽을 처들고 걸어오는 진숙과
완전히 궁지에 몰린 수진이
'사.. 사..살려주세요...'
'살려달라구?'
'살려면 저 장난감들처럼 가만있으랬잖아.'
'사람도 아닌 것이 사람 흉내를 내니까 그냥 둘 수가 없지. '
'안 그래?'
풀 스윙 모드에 돌입한 진숙.
그 때 등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안돼!!!!'
'이얏!!!!'
돌아보는 진숙의 얼굴로 날아드는 소화기
삽 맞고 방금 정신차린 혜경과
소화기 맞고 떡실신한 진숙
자기 앞으로 쓰러진 진숙을 보고 식겁하는 수진
혜경 수진에게 달려와 수진을 일으켜 세움
'수진아. 일어나자.'
기절한 진숙을 지나쳐 떠나는 둘
그 순간!!!
돌아선 수진의 옷깃을 잡는 진숙의 손!!
'으악!!!!!!!!!!!!!!!!!!!!!!!!!!!'
깨알 같이 놀라는 수진
혜경 깜짝놀라 뒤를 돌아보자
진숙 요러고 있돠
어렵사리 진숙의 손을 떼어내자
다시 넉다운 됨
그 틈을 타 서로를 의지하여 재빨리 빠져나가는 수진과 혜경
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진숙 끙끙거리면서 일어남
둘은 그렇게 탈출에 성공하고
엉금엉금 힘겹게 계단을 오르는 진숙
그런 진숙이 도착한 곳은
아들 동우의 방
동우의 죽음을 이제야 실감하는건지
진숙이 또르르 눈물을 흘림.
찌발 나 이거 쓰면서 울고있음
찌발ㅠㅠ
그리고 그녀는
그렇게나 사랑하던 아들의 곁에서 죽음을 맞이함...
둘이기에 행복했던 순간
화장한 뼛가루를 뿌려주러 왔음
둘 중 하나를 풀어서 뼛가루를 뿌리려던 수진이 순간 멈춤
뿌리려던 손을 도로 거두더니
나머지 것도 풀어서
다른 한 쪽에 쏟아붓고
둘을 조물조물 섞음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아들과 어머니가 아닌
다른 인연으로 만나 잘 살았으면 좋겠어.'
그렇게 당했으면서 착함 돋는 수진이
'난 네가 이러는 거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
'이렇게라두 하지 않으면
두 사람을 갈라 놓은 것 같은 죄책감에 평생을 시달릴 것 같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잖아.'
'너무 지나쳐서 불행을 가져왔을 뿐
어머니가 아들을 사랑하는 것도 잘못은 아니지'
'어쨌든 난 살아있고 동우씨 어머닌 아들 따라 죽었어.'
'지금 떠오르는건 그저 불쌍하단 생각뿐이야.'
하나 된 둘의 뼛가루를 뿌려주는 수진이
이렇게 올가미는
동우의 의견따윈 안중에도 없이
다음 생에 아들과 어머니가 아닌
다른 인연으로 만나기를 은연중 합의보며
fin.
끗끗끗!!!
분량 조절 잘못했음
아오 빡쳐 두편은 더 우려먹을 수 있었겠넼ㅋㅋㅋ
끝났엌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아쉬운데....
내가 마지막편에 하고 싶었던 말 다 쓰려고했는데 거의 까먹음.
1. 암튼 우선 내 글에 달린 댓글 뻥안치고 오십번 넘게 봄. 그럼에도 본의 아니게 언제 나오냐고 묻는 언니들 댓글에 답을 못했는데
나 조차 언제 쓸지 확신이 안서서 답 못해준거니까 넘 맘 상해하지 말았음 좋겠쒀^^
2. 참. 내가 제목을 괜히 시작한 노가다라고 써서 언니들 내가 진짜 노가다 하는 냥 힘든 줄 알고 위로해주는데
난 의외로 갱장히 편하고 재밌게 했으니까 위로 안해줘도 됨.
1편 잡소리 보면 내가 경황도 없고 무턱대고 시작해서 당황해하는 모습이 약간 보였을거얔ㅋ
그래서 진심을 담아 제목을 그렇게 짓긴 했는데 2편 부터는 마음의 부담도 적어져서 훨씬 편하게 작업했으니까 괜찮음
중간에 제목 바꾸기도 그래서 그냥 쭉 왔을뿐...☆
3. 아 근데 나는 내가 작업을 한시간도 안되서 끝내는 줄 알고 있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시 30분에 시작했는데 12시 안되서 올릴 수 있을거라는 미친자신감이 있었엌ㅋㅋㅋ 근데 핡 지금 시간 좀 봐ㅋㅋㅋ
근자감 돋네...
4. 내가 끊는거 잘한다고 칭찬해주는 언니들 있었는데 올가미는 솔직히 어떤 장면에서 끊어도 다 숨가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올가미는 지금봐도 재밌어. 촌스러운 것도 별로 없고 수작이야!!
6. 윽 몰라 어쨌든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내 글이 재밌는게 아니라 올가미가 재밌는거였는데...☆
아. 내 글 막 퍼가도 됨 근데 내가 썼다는 걸 증명만 해주길....
그동안 깨알같은 댓글 달아준 언니들 진짜 고마워!!!! 읽어준 언니들도 고마웡
수상소감 돋네.. 그럼 진짜 안뇽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