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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6년 전 (2018/5/23) 게시물이에요






와 안녕 한 시간 동안 쓴 글 날라가서 지금 정말.. 후 황당한데

아니 왜 자동저장이 안되는거야

진정하고 글을 써볼게!

나는 지금부터 일상생활에서 비장애인들이 알지 못했던 내용들이나,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들, 또는 장애인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것들에 대해 쓰려고 해.

물론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전공생도 아니어서 

글을 모든 장애에 대해 체계적으로 다루기엔 힘들고 아마 내 주변인인 지체장애인에 대한 내용에 거의 쏠려 있을 거야.

이건 꼭 감안해 주기 바라고, 불편하거나 차별들이 이것들만 있는건 절대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글이 길 수도 있지만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내용이라고 생각해.

1. 청각장애인은 모두 수어를 하는 것이 아니다. 구화를 하는 청각장애인도 있다.


장애인들이 평소에 느끼는 일상에서의 알지 못했던 차별들 | 인스티즈

구화라는 건 독순술(입술의 모양을 읽는 것)을 통해서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고,

소리를 듣지는 못하지만 소리내는 법을 배워(이게 진짜 어렵다고 함) 소리내어 말을 하는 방식이야.

배우는 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수어와 구화를 모두 다 잘하기란 쉽지 않다고 해.

2. 우리가 일상에서 그냥 지나쳤던 것들에는 장애인의 접근을 가로막는 것들이 많았다.

사실 이거는 나도 2n년 동안 거리를 다니면서도 몰랐다가

최근 몇 년 전부터 서서히 깨닫는 중인데,

이런 시설이 정말 많아.

나는 이런 시설에 대해 다 알려주지는 못하지만(너무 많아)

적어도 생각의 물꼬(?)를 터줄 수 있는 글이 되길 바라기 때문에 일부의 예만 들게.

우리가 그냥 지나치는 여닫이 문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혼자 열고 닫기엔 힘들다.

아파트 상가 등에 있는 경사로는 상가 가게들이 디스플레이용 냉장고, 카페 테라스, 쌓여있는 짐 등으로

막혀서 휠체어 뿐만 아니라 유모차의 접근도 막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점자블록은 아니 이렇게 끊겨있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맥락없이 끊겨 있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횡단보도 신호등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나 어르신들이 건너기에 신호가 너무 짧다.

건물 안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데!!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팝업스토어나 전시공간이 있다.

가게 입구가 온통 계단이기만 한 곳들이 너무 많다.

3. 지체장애인들의 이동권이 열악하다.

너희 버스 타고 가다가 휠체어 타고 버스 탄 사람 봤어?

아니면 시외버스나 고속버스에 휠체어 타고 버스 탄 사람은?

난 단 한번도 못봤다.

이게 바로 이동권이 열악하다는 증거야.

우리나라에서는 보행장애인들이 자가용이 없으면 정말 다니기가 힘들어.

휠체어 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타지 않는 보행장애인도 버스보다 흔들림이 상대적으로 덜한 지하철을 타는 것이 편하지만은 않아.

그래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람, 어쩌다 한 번 이용하는 경우에도 (특히 지하철)

사람들은 저 사람이 지하철에서 서 있을 수 있으니까 저 사람 괜찮겠지.. 라고 생각할 지는 몰라도

사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야.

생각보다 힘들어.

그래서 시외버스, 고속버스 들에 이동권을 보장해 달라는 시위를 하는 분들이 계셔.

회사들은 경제적으로 효용성이 없으니까 그런 요구를 받아들이기 싫어하겠지.

하지만 그런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것과 아닌 것은 정말 천지차이야.

그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그런 거거든.

장애인들이 평소에 느끼는 일상에서의 알지 못했던 차별들 | 인스티즈

이건 독일꺼

4. 장애인이 도움이 필요한 것 같을 땐, 도움이 필요한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묻기

이건 많이 들어봤을걸!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하는지를 알려줄게!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이 문제에 빠진 경우를 보면

많이 도와주고 싶어하기는 한데 어떻게 도와야 할지를 몰라

그럼 그냥 물어봐!!

제가 도와드리는 게 좋겠냐,

그렇다면 어떻게 도와드리는게 좋겠냐

그럼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장애인 본인이거든!

그냥 물어봐! 그럼 문제 초스피드로 해결됨

오히려 아 이게 도움이 될거야!라고 혼자 판단해서 도와주겠다고 하면

그게 오히려 실질적인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

예를 들어볼게. 어떤 보행 장애인이 길을 가다가 넘어졌어.

이분은 지팡이를 늘 들고 다녀. 이분은 지팡이만 있으면 혼자 땅을 짚고 일어날 수 있다?

근데 넘어지면서 지팡이를 놓친거야!

그런데 어떤 지나가던 분이 도와준다고 하면서 달려와서 '아이고 어떡하지'만 연발하다가

지팡이를 주워서 넘어진 분한테 안주고 당신이 가지고 있는거야.

그걸 넘어진 분한테 건네는게 제일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인데 말이얌.

그러니까 도움이 필요할 것 같을 땐 물어보는게 가장 퀵퀵하고 좋은 방법!

그리고 마지막, 장애인은 당신이 장애인에게 보내는 눈길과 시선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그냥 모른 척하는 것일 뿐.

장애인들이 평소에 느끼는 일상에서의 알지 못했던 차별들 | 인스티즈

이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라.

그런데 말이야. 나는 위의 것들보다는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아무리 위에 것들을 많이 안들, 실제 일상속에서 이게 안되면 결국 저 위의 것들도 변하지 않는거야.

장애인들이 가장 많이 마주하는 건 위에 내가 나열한 것들이 아니라 이런 것들이거든.

사람을 쳐다보는건 그 사람에 대한 예의의 문제야.

장애인이 지나간다고 쳐다보는건 그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는 거야.

진짜 당연한 소리같지?

그런데 쳐다보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예의 없는 경우도 많더라구.

그 시선을 모르지 않아. 모를 수가 없어.

흘끗 쳐다보는 것부터 고개 돌려 쳐다보는 것까지.

나와 겉이 다르다고 관심두는 사람이 정말 많아.

사람 마음처럼 보이지 않고 속이 다른 것들은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면서 겉이 다른 걸 제대로 구별할 수 있다는 소린감?

그러니까 다르다고 쳐다보지 말자구

--

나는 장애인에 대한 어떤 감정의 프레임을 씌우는 것들이 싫어서

(예를 들면 안타깝다거나 불쌍하다거나 동정의 프레임)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글을 썼어.

장애인은 동정의 대상, 안타깝거나 불쌍히 여겨져야 하는 대상이 아니야.

장애인 뿐만아니라 그의 가족들도.

즐겁게 깨방정 떨면서 잘 살고 있는데 아이고 어쩌나 안타깝다..라는 소리를 들으면 읭스럽지 않겠어?

나는 그냥 들의 생각의 물꼬(?)를 터주는 목적으로만 이 글을 쓴 것이고,

내가 언급하지 않은 것들도 많아.

나는 그래서 생각이 많이 트였거든.

그럼 나는 이만 자러 갈게ㅋㅋㅋㅋㅋㅋㅋㅋ

글을 한 번 날리고 다시 썼더니 벌써 새벽 3시ㅋㅋㅋ큐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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