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초상권 침해 논란' 베가북스 키즈, BTS‧류현진과도 합의 없었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롤)’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의 초상권을 무단 도용해 논란이 된 출판사 베가북스 키즈가 과거 방탄소년단(BTS)과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초상권도 합의없이 사용한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베가북스 키즈는 오는 10일 ‘페이커랑 게임하자!’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하지만 해당 도서에 수록된 이상혁의 그림과 카드 등이 이상혁 본인과 더불어 소속 게임단인 T1과 어떠한 합의 없이 무단으로 활용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T1 측은 “T1에서 선수단 소재로 나온 공식 출판물은 게임단과 선수 본인의 협의를 거쳐 발간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임요환 관련 서적이 전부이며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과 페이커를 소재로 하여 계약한 공식 출간물은 없다”고 밝혔다. e스포츠 리그인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운영을 담당하는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역시 “LCK용 프로필 사진이 서적 구매 특전 카드에 사용된 건에 대해 상업적 이용과 관련해 협의가 필요하지만 베가북스 측에서 별도로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쿠키뉴스 취재 결과 과거에도 베가북스 키즈가 BTS, 류현진 등 유명 인사들의 초상권을 허락없이 사용해 도서로 출판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베가북스 키즈는 2018년 9월 ‘B.T.S 우리 함께 하는 지금이 봄날’을 출간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류현진이랑 야구하자!’라는 제목의 책의 판매했다. 해당 도서 역시 BTS의 공연 및 무대 사진, 류현진의 투구 모습 등이 담긴 일러스트레이트가 수록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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