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그래미 시상자로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던 방탄소년단
당시 단정 깔끔 클래식하면서도 개성 살린 수트 의상도 함께 주목받았고
이 의상이 현재 그래미 뮤지엄에 이렇게 전시됨! (내년 봄까지 예정)
패션 업계에서는 방탄이 시상식에 나가면 화제성이 높은 만큼 그들이 입는 옷도 화제가 된다고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
당시 수많은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한국 디자이너의 의상을 선택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음
(당시 기사)
이들은 본 시상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에서 고전적인 미국 스타일의 검정색 턱시도를 입고 등장해 현지 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들은 김서룡 컬렉션과 백지훈 디자이너의 제이백 쿠튀르(JAYBAEK COUTURE) 수트에 명품 브랜드 톰포드 셔츠를 매치해 말쑥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의상은 모두 협찬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브랜드 선택은 해외에서도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하는 팝스타들 다수가 명품 브랜드 의상을 협찬받아서다. 방탄소년단 역시 지난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멜론 뮤직 어워즈' 등 국내외 시상식에서 구찌와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를 택해 이번에도 해외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시상식 전날 디올옴므의 아트 디렉터 킴 존스와 만난 사진이 SNS에 공개돼 디올 의상을 입을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패션지 보그는 11일 "방탄소년단이 두 명의 한국 디자이너를 영입해 이런 고정관념을 뒤집었다"면서 "뷔, 정국, 진, 지민, 슈가, RM은 제이백 쿠튀르 의상을, 제이홉은 김서룡 디자이너 의상을 입었다"고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은 훌륭하지만 덜 알려진 디자이너를 택하면서 자신들의 플랫폼을 이용해 이들이 조명받도록 했다"고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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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_twt은 디올, 구찌, 생로랑 등을 입을 거라는 예상을 뛰어넘고 한국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그래미 레드카펫에 올랐습니다. 자신들의 플랫폼을 이용해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디자이너들에게 조명을 비추고, 패션이든 음악이든 재능은 어디서든 온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https://t.co/Ft96Mdb1Tm
— doolset🍊 (@doolsetbangtan) February 11,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