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om/issue/263750591
얼마전에 이런 글을 썼던 방인데 댓글에 관심있어 하는 들이 있어서 그 이후에 좀 둘러본 걸 얘기해보고 싶어서...
딱히 일본팬덤을 잘 알진 못하고 그냥 다너마 입덕기들이 재밌어서 찾아읽다가 일본내 젊은 아미들을 중심으로 인권, 정치, 한일관계에 대한 토론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글을 읽고 엥? 진짜? 도대체 거기서 뭔 얘기들을 하는데? 하고 궁금해졌음
일단 원글아미 트윗을 찾아감 거기서 같은 결로 보이는 다른 아미들로 타고타고 가서 둘러봄
방탄은 좋아 그치만 티셔츠 입은건 슬퍼ㅜ 이런글 리트윗해서 신랄하게 후드려패는 아미들을 볼수 있었음ㅋㅋㅋㅋ
그런데 구경하다보니 여기저기서 모야모야 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는거야
대체 모야모야가 모야? 한국말 뭐야의 일본식 발음이야? 싶었는데
이게 3개월 전에 일본에서 발간된 책이었음
1. 한일의 모야모야와 대학생의 나
https://mobile.twitter.com/info_moyamoya
서점에 올라온 소개글을 보면..
K-POP 등을 계기로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한일관계의 역사를 배우기 시작한 학생들. 그러나, 넷이나 가족·친구의 말에 왠지 모야모야. 그것은 왜인지, 자문하고, 이야기하고, 모야모야의 근원을 찾으면서 정리한 일한 관계 「초」입문서.
제1장 나를 둘러싼 모야모야
일본은 전혀 관용적이고 상냥한 친절한 나라잖아!?
최애가 반일일지도 몰라...
한국이 좋다라고만 했는데
뭐가 정말인지 몰라서
칼럼 한국인 유학생의 당혹감
좌담회 한일문제 무겁다?
제2장 왜 한일은 옥신각신하는 거야?
한국 연예인들은 왜 「 위안부」굿즈를 쓰고 있어?
칼럼 마리몬드와 '소녀상'
왜 한국은 군함도의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한거야?
왜 한국 연예인들은 8월 15일에 반일투고하지?
칼럼 인스타 인생샷 경복궁
칼럼 왜 죽도는 한국것이라고 하는거야?
좌담회 식민지배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거 정말?
제3장 한일관계부터 다시 묻는 우리 사회
"왜 한국인들은 레이와"투고에 반응하지?"
칼럼 K-POP 아티스트가 입은 '원폭 티셔츠'
한국 아이돌들은 왜 군복무를 가야해?
칼럼 한국영화의 매력
일본인인줄 알았는데 한국인이었어?
칼럼 전후 일본은 평화국가?
좌담회 역사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한국과의 사이뿐이잖아?
제4장 '사실은 알았지만…', 그 앞의 모야모야
K-POP 좋아한다고 비판받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되지?
칼럼 82년생 김지영
그냥 케이팝 팬들이 역사를 배우기 시작한 까닭에
한국인 유학생이 들은 일본 태생 할아버지의 이야기
한국인 친구가 생겼는데...
좌담회 어떻게 역사를 마주할지
목록만 봐도 어떤 내용일지 대충은 감이 오지? 이책 정발되면 읽어보고 싶어 진짜 일본 애들이 하는 속터지는 소리들만 모아놨잖아ㅋㅋㅋ
그래도 모야모야라는 단어가 뭔가 싶었는데 대충 부글부글, 몽글몽글, 아른아른 이라고 번역되더라고
'속시원히 드러나지 않은 답답한 마음' 정도인가봐
이 단어를 어떤 기분일때 쓰는지 한 일본 아미의 리뷰글을 보고 알았음
"BTS에게는 실망했어요"
그 원폭 티셔츠라는 말이 보도된 다음 날.
회사 동료는 실망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어딘가 승리한 듯 미소를 지으며 점심시간에 이야기를 꺼냈다.
동료들의 미소는 자신의 최애 그룹과 방탄을 비교하는 마음에서 나온 걸까.
실망했다는 말을 아미에게 던지고 거기서 뭘 찾았나.
어느 쪽도 알 수 없었다.
네가 뭘 알아?
나보고 뭐라고 해달라는 거야?
이렇게 말하고 싶었던 것을, 슬픔과 분노로 떨 것 같았던 것을, 필사적으로 참았다.「참아라. 여기서 내가 감정적으로 되면, 더욱 더 방탄이 부정될지도 모른다」라고 자신에게 타이르면서, 계속 이야기하는 동료에게 부정도 긍정도 아닌 맞장구를 쳤다.
이때 나는 이 회사를 그만두기로 이미 결정했지만 이 동료와 만나 대화를 나누던 퇴직일까지 동료의 실망스럽다는 말과 우쭐한 웃음으로 말을 이어가는 광경은 사라지지 않고 내 안에 계속 남았다.
이러한 의미에서도 회사를 그만두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었다. 하지만 퇴직한 지 2년이 넘었는데도 그때의 정경과 분노와 슬픔은 잊혀지지 않고 '모야모야'로 확실히 축적되어 있다.
가장 억울한 것은 역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고, 그 와중에 동료들이 자기 자신의 이론과 결론을 갖고 의연하게 행동하지 못하면 온갖 일에 억지를 부려 다른 사람이 상처를 입는다는 것,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가해는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동료들에게 묻지 못하는 나 자신이었다.
친구나 가족과 방탄, K-POP, 한국 이야기를 하다 보면 대화 속 어떤 단어에 차별성을 느끼는 순간이 몇 번 있었다.거의 모두 일본이 위이고 한국은 아래라는 의식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그렇지만, 확실히 그 의식을, 그 순간을 감지했고, 그 중에는 악의도 내포되어 있는 말도 있어, 눈치채고 있었지만 「그 생각이나 표현은 차별적이야」라고, 자신이 말을 하는 순간은 없었다. 스스로 포기했다고도 할 수 있었다.
"어?" "그게..." 하는데 말로 못하는 나.
그때 말할걸 그랬지 하고 몇 번이나 생각난다.
아~ 또 모야모야해. 남의 말에, 자기 자신의 한심함에.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말을 깨닫는 것과 동시에, 나도 의식없이 차별적인 생각이 내 자신 속에 많이 있고, 나도 어디선가 말하고 있어, 반드시. 하고 절실히 깨닫는다.
나도 가해자인 줄 안다.
https://note.com/nomeansnocekk/n/n45f131890ab5
=
일본내 케이문화 팬들이 느끼는 모야모야가 뭔지 알겠지?
하여튼 이책이 단기간에 꽤 잘 팔리고 이걸 읽고 스페이스나 줌을 통한 토론이나 스터디가 아미들 사이에서도 다른 케팝 팬덤에서도 꽤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음
2.모야모야를 읽고난 후의 일본 아미들의 고백
보지 않으려고 해 온 것과 마주치다
자신이 가해자측 사람이라는 것을 믿지 못하고 있었죠. 뭔가 그것을 인정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고나 할까.정말 무서워요, 자신이 해온 일이라든지 못 본 척했던 일을 생각하면 침통해지는 수준.
근데 마주봐야 될 것 같아.
내가 그렇게 느끼게 된 것은, 모야모야책을 읽은 것도 크지만, 역시 BTS의 존재가 큽니다.
(중략)
그들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공부를 하면서 점점 진화하고 있다. 그런 그들을 보면서 나 자신은 가해의 역사 등을 포함한 사건들을 과거의 일이니 상관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걸음을 멈춘 채로 있어도 되는 거야? 이렇게 되는 거예요
....(대략 봄날과 오멜라스 이야기)....
그럼, 그런 그들의 팬이 된 나는 이 메세지를 받고, 인권의 문제가 있다고 느꼈을 때에 눈을 감고 있을 수 있을까? 그냥 아무것도 몰랐던 걸로 하고 오멜라스에서 살 수 있겠어? 이러는 거예요
도저히 살 수가 없어요.
https://note.com/sheep_labo/n/naf710299c215
모야모야로 검색해서 긁어본 트위터 감상 몇개
● 케이팝 케이드라마 팬이라면 이 책부터 읽어라 그럼 최소한 최애오빠가 반일일까나? 같은 똥이 소리는 안할거임
● 일제가 조선을 지배하고 분단한 것, 그 권력자들의 계통이 지금도 정치가에 있어 조선차별을 부추기고 계속 인권침해하는 것, 일본인으로서 특권측이고 차별당사자이므로 배워서 그 보수정당을 계속 비판할것
● K-P 좋아하게 되면서 한일일을 조금 생각한 사람. 「하지만 그건 너무 심한거 아니야?」 「정치적이야?」라고 생각하기 전에 이 책을 읽을 것을 추천.
● 한일관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어떤 것인지 잘 몰라 고민하던 중 발견한 책. 대학생들이 문제에 진지하게 대처하는 모습에 감동받았고, 역시 제대로 과거에 대해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본서의 참고 문헌으로부터 조금씩 읽어 나가려고 한다.
● 최근 한일, 모야모야와 대학생인 나를 읽었는데, 정말로 이 나라는 가해국으로서 자각하지 못하고 반성하지 않고 왔음을 확신했고, 내가 이렇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중에 천황은 이제 없애야 한다는 것이 있다. 인권적인 의미에서도, 피해국에 대한 성실한 대응에서도
● 자신이 그동안 언어화하지 못했던 모야모야가 언어화되어 역사와 함께 원인을 배울 수 있었다. 나는 한국인 아이돌을 좋아하고 한국도 좋아한다.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자각없이 「차별」의 눈으로 보고 있던 것에 흠칫 놀랐다.무엇보다 무지하다는 게 너무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 쭉 읽고 싶었지만 입수 곤란했던 「한일」의 모야모야와 대학생의 나」겨우 읽는다. 정말 부끄럽게도 나는 아직도 한일일을 남의 일로만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다. 생각하지 않아도 살 수 있었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사회구조의 일부러서 절대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3. SPEAK YOURSELF
보통 아미들은 럽셀, 스픽셀 이랑 연관지어 배우고 느낀바를 목소리 내자! 로 결론들이 모아지더라고
[#DHC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코스메틱 이라는 해시태그를 시작한 한 아미의 기고글 중에서]
제가 #DHC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코스메틱이라는 해시태그를 시작한 것은 4월 사이트 갱신시입니다.
이번에 이 문제에 대해서 뭔가를 하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에는, 작년 10월부터 팬이 된 BTS가 큰 관계가 있습니다. 저는 원래 자신에게 굉장히 가치있다고 생각되지 않는 사람으로,
......(중략).......
그런 저에게 전환기가 된 것은 BTS가 2017년부터 주제로 삼고 있는 LOVE YOURSELF와 함께 선보이고 있는 SPEAK YOURSELF라는 메시지를 접한 것이었습니다. 자신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점점 자신을 소중히 할 수 있게 된다고 하는 것은 저에게 있어서 큰 발견이었습니다. 자신이 화가 났으면 화가 났다고 말해도 좋고, 슬프면 슬프다고 말해도 좋다는 것을 그들이 가르쳐 주었습니다.
또 BTS는 일본 인터넷에서 한국에 대해 차별적인 의식을 가진 사람의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에 대해 항의하는 아미가 한국인 루트인걸 보면서 이런 목소리를 내는 일조차 차별당한 당사자에게 계속 시키는 게 부끄럽고 씁쓸해요. 이 문제는 마조리티(majority)인 내가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라고 새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중략)......
BTS를 만나기 전 저는 차별을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도 그것을 드러낼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것에 대해 죄책감도 있었지만, 저처럼 용기가 없는 사람에게는 차별을 없애기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https://sisterleemag.medium.com/bts%E3%81%AE%E6%8E%B2%E3%81%92%E3%82%8B-speak-yourself-%E3%82%A2%E3%82%AF%E3%82%B7%E3%83%A7%E3%83%B3%E3%82%92%E8%B5%B7%E3%81%93%E3%81%99%E5%8B%87%E6%B0%97%E3%81%8C%E3%81%AA%E3%81%8B%E3%81%A3%E3%81%9F%E7%A7%81%E3%81%8C-dhc%E3%81%AE%E4%BB%A3%E3%82%8F%E3%82%8A%E3%81%AB%E4%BD%BF%E3%81%88%E3%82%8B%E3%82%B3%E3%82%B9%E3%83%A1-%E3%82%92%E4%BD%9C%E3%81%A3%E3%81%9F%E8%A8%B3-240563752c9e
=
와... 나 아직 욕실 구석 어딘가 dhc 클렌징오일 있을텐데... 부끄랍다ㅜ
4. 0에서 100까지
그렇다고 단번에 이 책이 맞다맞다 하는건 아니고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보임
그런 사람들을 향한 한 일본아미의 조언
그는 0이냐 100이냐가 아니라 20, 45도 인정해 달라고 했다.
자신은 응원단장급이 아니라 한 서포터스였으면 하는데 응원단장 레벨을 요구하는것 같아 괴로워졌다고...
그렇다고는 해도
역사는 어렵고 복잡하며 마주 보기도 쉽지 않다. 한번 읽고 이해하기는 어렵다.
'조금씩이라도 마주 대하면 좋겠다'
'우리는 한 걸음을 내딛는 당신 곁에 있다'
이 책은 분명히 위와 같이 쓰여 있어서 0이나 100이 아니라 오히려 20이나 45를 허용하고 연대를 표시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상상컨대 그 책을 읽고 혼난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는 사람은 아래와 같은 사람이 아닐까?
-BTS는 너무 좋아서 음악이나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인간성이나 사회성도 존경하고 있지만, 한국이라는 나라에는 반일적인 것도 느끼고, 그다지 친밀감을 가질 수 없다.
-슬픈 과거는 과거의 일. 지금 그리고 미래, 양국이 우호 관계에 있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풀뿌리 교류부터. 자신에게는 한국에 대한 차별 감정은 없고, 오히려 방탄소년단을 너무 좋아하며 한국 문화에도 익숙하고 친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정치나 이데올로기에 관한 것은 말하고 싶지 않고, 언급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자신은 '중립'이라는 감각을 가지고 있다.
-"직접 손대지 않아도 나는 누군가를 발판으로 삼는 구조의 일부분을 이루고 있다"
중립으로 있으려는 건 사실 굉장히 정치적인 선택이고 결국 가해자 옹호밖에 안 된다. 와 같은 진리(진리야)를 들은 적이 없어
....(중략)....
현실적으로 우리는 100이 아니더라도 20이든 45든 제로에서조차 허용되는 입장이다. 그것이 마조리티가 가진 이른바 특권이다. 나는 특권을 행사하고 있다...
코리안 루트의 재일교포와 한국 유학생은 갑자기 차별적 언동을 만난다. 45만 생각하고 싶다거나 20만 행동하고 싶다거나 하는 선택지가 없다. 그것이, 「사회적으로 약한 사람, 작은 사람」이라고 하는 입장.
....(중략)....
'우리는 모두 존중받을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라고 소리를 높여 Stop Asian hate 태그를 붙인 BTS.
그것은, 구미에 있어서의 헤이트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 일본에도 헤이트, 차별이 있어,
그 구조에는 우리도 관련되어 있다.
우리 마조리티는 피해자가 아니라
라인 너머에 대해 비당사자로 처신할 처지가 아니다.
일본에서도 인기 있는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광복절을 축하하는 트윗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일본 케이팝 팬덤에서 제일 큰 건 물론 아미니까
우리가 더 큰 소리를 질렀으면 좋겠어.
그러기 위해서 한일 간 역사를 알고 행동하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커밋0이었던 사람이 커밋20만 돼도 된다.
20의 사람이 「거기서 끝」이라고 결정하지 않고, 25나 30으로 커밋을 늘려 갈 수 있으면, 더 좋다.
그리고, 커밋 20이라도 좋지만, 그렇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마조리티의 특권이라고 알아 주었으면 한다.
https://note.com/conversation_p_f/n/n2b1a22a67d15
이 모야모야를 중심으로 한 담론들이 일본아미들 사이에 주류입장으로 퍼진건지 일시적인 흐름같은건진 나도 잘 모르겠음
내가 원래 일본팬덤을 깊숙히 아는 것도 아니었고 그냥 며칠 검색해본 수준이라...
그치만 한 트위터에서 '일본아미 팬덤내에선 트레바스 붕괴 수준의 기존역사인식 파괴가 이루어지는 중이다' 라고 표현한걸로 봐선아주 극소수같지는 않음
'케팝 팬들 사이에서 반헤이트 유행이 일어나는데 걔네는 모야모야책을 바이블처럼 섬기며 다른 학자책은 읽지도 않는다'면서 배알꼴려 하는 글들도 있던데 이거 이미 엄청 신경쓰인다는 소리 아냐?ㅋㅋㅋㅋ
보통 이런 태도의 아미들은 트위터 소개글에다가 반수정역사주의라고 써놓더라고., 용감하다ㅜ
이게 설사 아주 소수이고 잠깐의 바람 같은것이라 해도 진짜 대단하고 의미있다고 생각해
개인적으론 '방탄의 메세지를 받았으니 더 이상 모른채로 살 수 없다'는 말이 진짜 소름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