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낯선 장소에서 하루를 시작한 이창섭의 모습. 이곳은 고향 수원에 마련한 첫 자가로, 이창섭은 지난번 계획했던 집 리모델링을 마치고 이사한 지 18일 차였다.
집은 브라운, 블랙, 화이트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집 모든 색이 검은색, 흰색, 갈색뿐"이라고. 다이닝룸, 옷방, 서재, 침실로 이뤄진 집은 마치 호텔같은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무엇보다 이창섭이 인테리어 당시 특별 주문한 침실의 구리 전용 문이 눈길을 끌었다.
이창섭은 "처음 와서 잔 날은 어안이 벙벙하고 정신이 없어서 체감을 못했는데 3, 4일 지나니 '내가 대놓고 못질 해도 아무도 뭐라 안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갑자기 행복해지더니 눕기만 하면 기절한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무지개 회원들은 난장판이 된 거실에 깜짝 놀랐다. 박나래가 "이게 인테리어냐"고 당황해 묻자 이창섭은 "(반려견 구리가) 인형을 뜯어서 솜을 빼놓은 거다"고 밝혔다.
구리를 혼내지도 않고 덤덤하게 난장판을 치운 이창섭은 "늘 그렇다. 새 인형을 주면 눈 앞에서 박살내고, 자고 일어나면 박살내 있다. 좋은 건 인형을 뜯어서 그런지 집을 부수진 않는다. 얼마나 다행이냐"고 긍정적 마음가짐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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