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형 창고형 마트의 대명사 '코스트코'
미국의 상품들을 관세없이 대용량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미국풍의 분위기가 매력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창고형 대형마트이다.
하지만 전국 모든 광역시는 물론 김해, 세종, 천안 같은 비수도권 일반 시에도 있는 코스트코는 광주광역시엔 하나도 없다
왜 하나도 없을까?
위 사진은 한 뉴스에서 가져온 시민 의견의 일부 내용이다
위 사진에 따르면 코스트코가 무산된 주요 이유는 '시민단체의 반대', '광주의 의지가 없음', '시의회의 반대', '광주의 경제성 결여'라 할 수 있다.
진짜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면 코스트코는 광주 입점 시도를 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그 말은 코스트코에 대한 광주의 의지를 보여줄 기회도, 시의회가 반대할 기회도, 시민단체가 반대할 기회도 없었다는 말이다
실제로 전라도 내에서 코스트코가 무산됐던 지역은 다음과 같다
영세상인과의 마찰로 인해 3년 만에 입점이 취소됐던 순천
대형마트는 입점하되 코스트코 입점은 무산 시킨 전주
익산에 밀려 코스트코 유치가 실패됐던 완주 등이 있다
??? : 아니 글면 전라도에서만 코스트코가 3번이나 무산됐으니까 광주 안들어오는거 아님?
나같아도 광주에 입점 시도하면 시민단체가 무산시킬까봐 못들어올듯
입점 무산되면 계획이고 협상 시도고 다 돈낭비 아닌가
하지만 아니다
그에 대한 반증으로 코스트코의 청주 입점 시도를 들 수 있다
청주는 2014년에 테크노폴리스 유통상업부지에 코스트코가 입점을 추진했으나 시민단체와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대에 의해 무산됐던 사례가 있다
위 사례에서 무산된 코스트코는 세종으로 가서 코스트코 세종점이 탄생하는데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뒤 2022년에 코스트코는 청주의 사업성을 보고 밀레니엄타운 내에 코스트코 입점을 또 한번 시도하였다
하지만 또 시작된 청주 시민단체의 반발...
그렇게 청주 코스트코는 2번의 쓴 무산 사례를 남겼다
위 사례를 보면 청주에 비해 광주가 사정이 낫다고 할 수 있다
광주 내에선 다른 업체들이 무산된 경험이 있더라도 코스트코 자체가 무산된 적은 없었다
또한, 청주의 사례를 보면 코스트코는 시민단체로 인해 무산 될 가능성이 있더라도 사업성이 보이면 입점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시민단체로 인해 무산 됐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 : 아니 그럼 광주가 돈 못벌어서 그러는거 아님?
아까 처음에 뉴스 기사에서도 광주가 경제성 없어서 안온다던데
하지만 이것도 아니다
광주의 1인당 개인소득은 광역시 중 울산, 대전 다음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1인당 민간소비지출액 또한 울산, 대전, 부산 다음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 백화점 같은 고차원 소비시설이 아닌 코스트코 정도는 수요가 충분하다는 의미이다
??? : 그러면 도대체 뭐 때문에 입점이 안된다는거임?
위 짤은 코스트코 측에 광주 입점 문의를 하고 돌아온 코스트코 측의 메일이다
코스트코 측에서 밝히길 토지가격 때문에 적정 부지를 찾지 못해 계속해서 부지를 몰색 중이라고 한다
즉, 코스트코가 광주에 입점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시민단체의 반대' 도 '광주의 경제성' 도 아닌 적정 가격의 부지의 부재 때문이다
실제로 타지의 코스트코 설립 사례 또한 지자체와 MOU를 맺고 토지를 적정 가격에 공급받은 다음 적절한 상생방안을 지자체와 같이 논의 후 입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광주 내에서도 대촌 에너지산단, 첨단3지구 등 복합시설용지로 계획된 부지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신속한 합의를 통해 적정 가격에 토지를 분양받고 코스트코 광주점이 생기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