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좋아서 뽑은 경우 ▼
“조국 본인과 아내는 유죄가 나왔고 딸은 의사 면허를 반납했다. 사람들은 ‘조국 사태’ 5년이 지나면서 마음도 누그러졌다. 주변 강남 학부모들도 대체로 그렇다. 반면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고 수사도 제대로 받지 않는 것 같다. 조국 내로남불은 처벌받았는데, 그럼 윤석열 내로남불은 뭐냐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거주 치과 의사 한모(45)씨>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다. 그런데 윤석열은 조국과 비교해서 뭐가 다른가. 아내와 관련해 온갖 혐의가 쏟아지는데 ‘공정과 상식’ 외치던 사람이 검찰 권력으로 수사 못 하게 찍어 누르는 인상이다. 내가 기소장에 쓰면 피의자고 안 쓰면 무죄라는 검사적 발상이 정말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재명이 범죄자라며 당장 잡아넣을 듯 얘기하더니 끝끝내 안 잡아넣는다. 그러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런 검사 정치나 하는 윤석열 술맛 떨어지라고 조국혁신당 찍었다.” 공무원 A(44)씨>
“조국 일가 정도의 ‘입시 비리’는 강남에서 ‘쉬쉬’ 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한 가족을 패가망신, 멸문지화까지 몰아가는 모습에 동정심을 느꼈다.” 서울 송파구 거주 대학생 강윤호(23)씨>
“조국 본인은 서울대 교수직 잃고, 아내는 감옥 가고, 딸도 고졸 됐다. 가족이 죗값을 치렀다고 느낀다. 같은 잣대로 윤석열·한동훈 털면 무사하겠나. 최소한 김건희 소환 조사는 받아야지.” 은행원 김모(45)씨>
“채모 상병 순직, 이종섭 대사 도주 논란에 군필 20대 남성들 집단적으로 분노했다. 조국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윤석열 일가는 더 비호감이었다. 가장 효과적 심판 수단으로 조국혁신당 선택.” 대학생 박준화(27)씨>
“조국 가족은 몇 년 동안 검찰에 끈질기게 괴롭힘을 당했다. 딸 일기장까지 터는 수사는 공정하지도 않고 상식에도 어긋난다.” 강원 강릉 거주 직장인 한모(39)씨>
“‘공정과 상식’ 외친 윤석열·한동훈의 온갖 가족 의혹·논란에 화가 났다. 딱 조국 정도의 수사를 한번 받아보라는 마음으로 찍었다.”전남 광양 거주 조준익(57)씨>
국힘이 싫지만 민주당도 맘에 안 드는 경우 ▼
“민주당이 친북 진보당과 손잡고 ‘비명횡사’ 공천 하면서 이재명 경쟁자 다 제거하는 모습에 실망했다. 원래 민주당 지지자였기에 그렇다고 이준석·이낙연을 찍을 수도 없었다. 조국이 가장 합리적인 제3의 선택이었다.” 경기 용인 거주 대기업 연구원 김재성(49)씨>
“일부 이재명 지지자는 기성 사회에 대한 피해의식·열등감이 너무 강하고 지나치게 급진적이다. 민주당에 몰아주면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가 될 것 같더라. 조국 대표는 정치 철학이나 정책 얘기 들어보면 온건하고 상식적이다.” 서울 소재 의대생 강모(21)씨>
“대통령 되겠다는 이재명, 180석을 2년 가까이 쥐고도 제대로 한 게 없고 역풍만 두려워했다. 조국은 중도층 눈치 보지 않고 검찰 개혁은 확실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서울 강북구 거주 회사원 이정재(49)씨>
“이재명으로 가면 다음 대선 질 것 같아서 조국을 선택했다. 이재명은 전과 4범, 막말, 사기꾼 이미지에 인상이 안 좋다.” 서울 거주 직장인 이유경(49)씨>
“민주당은 이제 지킬 게 너무 많은 기득권 정당이 됐다. 진보 정당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조국당이 정권 견제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대전 서구 거주 자영업 임모(55)씨>
“민주당도 윤석열과 함께 국민을 각자도생으로 몰아넣었다는 점에서 다를 게 없다. 이재명은 본인이 안고 있는 문제나 스캔들 탓인지 항상 예민해 보이고 국정 과제에 집중하지 못하는 느낌.” 서울 강북구 거주 개신교 목회자 이모(52)씨>
“이재명이 민주당을 완전히 다른 당으로 만들었다. 진정한 친노·친문 후계자는 이재명이 아니라 조국이다. 사법 리스크로 이재명 날아가면 그 빈자리를 조국이 채워줬으면 하는 마음에 지지했다.” 인천 거주 대학원생 심현규(27)씨>
“유세 때 말하는 것 보니 조국이 신언서판(身言書判) 가장 번듯하더라. 양안 문제 등 국제 현안 발언도 가장 상식적이었다. 조국 연설 들어보면 이재명·한동훈은 상대가 안 된다. 사람 자체는 인물은 인물이다.” 서울 서초구 거주 대학 명예교수 정모(67)씨>
“정치인들은 아저씨·할아버지 같아서 고리타분한데, 조국은 연예인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묘한 매력을 준다. 무능하지 않고 보편타당한 상식을 갖췄으며, 민주주의를 훼손할 것 같지도 않았다.”서울 거주 민주당 지지자 이정미(56)씨>
“조국 태도를 보면 위선이나 가식은 기성 정치인보다 덜한 것 같다. 출중한 외모도 외모지만, 사람이 비겁하진 않은 것 같았다. 연설을 쭉 들어보면 담백한 매력은 있더라.”서울 용산구 거주 주부 윤지은(39)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