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이 진할수록 무슬림 비율이 높은 국가임
유럽인지 아시아인지 애매한 로씨아 터키 빼고
남유럽을 자세히 보면 초록색 비율이 유독 진한,
즉 무슬림 비율이 50%가 넘는 유럽 국가가 2개 있음
헐 ㅠㅠ 벌써 무슬림 난민or이민자가 애 많이
낳아서 넘은건가?
그 나라는 바로 알바니아와 보스니아
이름 첨 들어본 사람이 많을 정도로 약간
듣보잡.. 유럽이고 그만큼 가난해서
이민자들이 많이 오는 나라는 아님
그럼 왜 이리 무슬림 비율이 높은걸까?
그리고 사진 속 무슬림들 외모는
흔한 백인 유럽인들 외모임
알바니아와 보스니아는 과거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를 걸친 제국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음
이슬람 강제개종은 아님
왜냐면 세르비아 그리스 이런 나라도 똑같이
오스만 지배 받았지만 여전히 기독교 국가거든
이슬람 제국 특징이 기독교 제국과 달리
세금만 더 내면 종교의 자유 인정해줘서 상대적으로 관용적이었음
보스니아는 지금도 그렇지만
기독교 분파 중 가톨릭vs 정교회 딱 사이에 있는데
당시 보스니아는 보고밀파라는 분파였음
근데 이 분파는 가톨릭과 정교회 양쪽에서 이단이라고 까임 ㅠ
그래서 빡쳤는지 그냥 오스만 지배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이슬람으로 개종
밑에 알바니아도 자연스레 이슬람으로 개종
그래서 알바니아와 보스니아는 아프리카나 중동 이민자등 때문에 무슬림이 많은게 아니라
토착 백인들이 무슬림인 것
여기 여행하다보면 모스크도 흔하게 볼 수 있음
오스만에서 독립 후엔 둘다 사회주의 국가였고
그로인해 세속적이고 여성 교육도 잘 되어 있음
흔히 우리가 이슬람 국가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사우디 이란 파키스탄 아프간 같은 나라랑 다름
썩어도 준치라고 일단 유럽이니까..
그리고 이 알바니아와 보스니아의 토착 백인
무슬림들은 본인들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미국 흑인 인권운동에 크게 영향을 줌
흑백 공존을 추구하던 마틴 루터킹이랑 다르게
백인은 악마다! 라는 강경한 입장이었고 흑백 분리론을 주장하던 운동가 말콤 엑스
그는 개신교도 미국 백인들이 준 종교라며 기독교 버리고
네이션 오브 이슬람이란 종교를 믿었음
사실 이 종교는 이름만 이슬람이지
찐 이슬람이랑 거리가 멀었고
그냥 백인들의 종교인 기독교에 대한 반감+ 흑인 국민국가 세우기가 주였던 종교라고 보면 됨
패션 무슬림에 가깝던 그는 메카로
성지순례를 가는데 여기서 그는
기존의 강경론적인 사고방식을 바꿈
인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던 미국에서
살아왔던 그는 메카에서
백인 무슬림 흑인 무슬림 동양인 무슬림들이
너무 잘 공존하는 모습을 보고
특히 알바니아 보스니아 백인 무슬림들이 자신을 환대하는 모습에 충격도 먹고 느낀 점이 많았는지
어쩌면 인종 간 공존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건지
네이션 오브 이슬람에서 찐이슬람인 수니파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이름도 아랍식 이름으로 바꿈
사실 이슬람에서도 흑인 노예 있었고(여긴 백인 노예도 있었음) 인종차별적인 생각이 없는건 아니었는데
메카라는 곳은 무슬림들에겐 정말 성스러운 곳이라
온 것 자체의 의미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인종은 물론이고 종파적으로 앙숙인 시아vs수니파도
메카에서만은 안 싸우고 모든 무슬림은 형제다! 하고 공존하는 곳임
여기서 종파 언어 인종을 초월한 사람들과 먹고 마시고 기도하면서 뭔가 신성한..? 체험을 하는걸 보고
말콤 엑스는 기존의 인종간 공존은 불가능, 흑인 우월주의적인 자신의 신념을 바꿈
글이 어쩌다 여기까지 왔지
아무튼 백인 무슬림 국가도 있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