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아내또래의 여자분들이 많아서 여쭤보겠습니다.
저의 아내는 만 35살이고 현재 아이 둘 키우고 있습니다.
제 고민은 아내의 행동이 정말 미치게 거슬립니다
그게 뭐냐면 조금만 놀라도 막 거위처럼(?) 소리를 지르는데
진짜 짜증나고 거슬리고 부끄럽습니다.
식당에 갔는데 아내가 아직 덜 먹은 접시를
서빙하시는 분이 실수로 치우려고 잡았습니다.
그러면 보통 “아직 다 안 먹었어요. ” 하지 않습니까.
근데 아내는 진짜 화들짝 놀라면서 엄청 큰 하이톤으로
“어머어머!!!아니아니아니아니!!지금 다 안먹은거에요!!
아니에요!! 아!!! 와!!!! 와 지금 너무 깜짝 놀랐다!!?”“
이러면서 같은말을 서너번 반복합니다.
그리 놀랄일도 아닌데 가슴을 부여잡고 엄청 놀라합니다.
화내는건 아니구요, 본인도 어색한지 약간 웃으면서
저 말을 하는데 너무 놀라서 목소리가 엄청나게 커집니다.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고 너무 잦으니 듣기 싫습니다.
아이가 넘어질뻔 하기라도 하면
엄청나게 화들짝 호들갑을 떨며
어머어머 어머어머!!!!
잘 잡아야지!! 넘어지는 줄 알고 엄마 놀랐잖아!!
아 정말 놀랐네 어머어머 다치면 안돼 어머…세상에…
왜 넘어질뻔 했지? 조심해야돼 어머어머 깜짝이야…
이러면서 온 동네방네 저말을 반복하는데
본인의 놀란 감정이 진정될때까지 계속 합니다.
처음에 많이 놀라면 그 목소리가 거위처럼 크고
진정되면 약간 속삭이듯이 어머어머 너무 놀랐네…
하며 중얼거리는데 정말 거슬립니다.
이뿐 아니라, 운전할때도 진짜 너무 심하구요,
의사가 하루에 한번 먹으라는 감기약 실수로 두번먹었다고
어머어머 어떡하지 하며 하루종일 불안해하다가
다음날 아침 병원 따로 가서 의사한테 확인받구요.
의사가 살짝이라도 안 좋게 말하면 하루종일 어머어머..
그리고 네이버에 온갖 병명 다 찾아보며 불안해해요.
아 진짜 감기약 두번 먹었다고 죽는것도 아닌데
막 어머어머 나 너무 놀랐어 간에 안 좋을수 있다네?
어머어머 어떡해ㅜ완전 깜짝 놀랐어….이래요.
아내에게 왜 그렇게 놀랄일도 아닌데
호들갑이냐고 물으니 자기가 놀랄수도 있지
뭔 상관이냐고 하네요.
진짜 근데 이건 옆에서 살아봐야만 아는 스트레스에요.
진짜 별거 아닌거 같은데 한번 거슬리기 시작하니
아내가 놀라기만 하면 막 짜증이납니다.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여기는 여자분들이 많으니
조언이라도 얻을까 싶어 올려봅니다
https://m.pann.nate.com/talk/372603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