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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어야 할 곳, 아미"…진, 다시 데뷔한 6월 13일 | 인스티즈

"아미!! 2024년 6월의 석진이가 인사드립니다."(진)

진은 떨리는 목소리로 두 팔을 벌렸다. "드디어 그립고, 그립던 집에 돌아왔다. 재데뷔한 느낌이다. 손도 떨리고 얼굴도 떨린다"고 전했다.

1년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날은, 유쾌했다. 아미와 진은 약속대로 재회했다. 서로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진은 "이제 제가 항상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13일 11주년을 기념해 서울종합운동장 일대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 페스타'(FESTA)를 열었다.

'페스타'는 방탄소년단이 매년 데뷔일(6월 13일)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다. 방탄소년단, 그리고 아미가 기다린 6월의 축제가 다시 시작됐다.

"내가 있어야 할 곳, 아미"…진, 다시 데뷔한 6월 13일 | 인스티즈

◆ 11번째 6월 13일

아미는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히잡을 쓴 아미, 4050 아미 등 세계 각국의 팬들이 모였다.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오전부터 그라운드 행사를 즐겼다.

휴양지로 꾸민 포토존 앞에 줄지어 섰다. 아미가 직접 그린 그림일기를 전시했다. 폐플라스틱 병뚜껑을 녹여 로고 파츠를 만드는 업사이클링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미국 LA에서 온 올리비아(24)는 "작년 페스타 때도 한국에 왔었다"며 "방탄소년단이 우리에게 사랑을 알려줬듯, 아미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 11주년을 정말 축하한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에서 날아온 하루카(17)는 "다시 집으로 돌아온 진을 보러 왔다"며 "아미를 위한 축제를 열어줘서 감사하다. 하루빨리 가까이서 모든 멤버를 만나고 싶다"고 바랐다.

팬들은 축제를 열렬히 즐겼다. 코스튬은 물론, 자신의 차량도 플래카드와 굿즈로 꾸몄다. 서로 인증 사진을 찍어주고, LED 영상을 함께 관람했다. '아미 존'에서는 기념품도 나눠줬다.

"내가 있어야 할 곳, 아미"…진, 다시 데뷔한 6월 13일 | 인스티즈

◆ Made by 진

이날 진이 '2024 페스타'에 참석했다. 전역 후 첫 행사다. 지난해 "내년에는 찾아뵙겠다"고 한 팬들과의 약속을 지킨 것.

1-2부에 걸쳐 행사를 기획했다. 1부에서는 아미 1,000명과 허그회를 진행했다. 진의 아이디어다. 진은 팬들과 가까이 소통하길 바랐다. 무엇보다 팬들을 안아주고 싶었다는 것.

2부에서는 아미가 보고 싶어 하는 코너들을 준비했다. 공연장부터 눈에 띄었다. 진의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우주선을 공연장으로 만들었다.

진이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아미는 들떴다. 아미밤을 흔들며 "수고했다. 김석진"을 연호했다. 그 순간, 공간은 우주로 변했다. 진은 자전거를 타며 등장했다.

'디 애스트로넛'을 불렀다. 진은 호기롭게 마이크를 잡고 있었지만, 촉촉해진 눈가가 모든 것을 대변했다. 2층, 3층, 아미들을 천천히 훑었다. 웃었다가, 울컥했다가, 벅찬 마음이 드러났다.

"내가 있어야 할 곳, 아미"…진, 다시 데뷔한 6월 13일 | 인스티즈

◆ 석진의 날씨는, 맑음

진은 무대 내내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게, 1년 6개월 동안 고대하던 무대. 하늘에 콘페티가 휘날렸고, 진은 아미의 함성을 만끽했다.

진은 "엄청 떨린다. 함성소리 들으면 노래 못 할까 봐 일부러 눈 감고 불렀다"며 "(아미의) 에너지를 직접 받으니까 보고만 있어도 충분하다. 너무 보고 싶었다"고 천천히 무대를 돌았다.

진은 이날 아미들을 기쁘게 해주겠다며 여러 미션에 도전했다. 다양한 챌린지로 진한(?) 애교를 선보였다. 먹방의 '잇진'도 볼 수 있었다.

최초 공개하는 무대도 있었다. '슈퍼참치'가 바로 그것. 화려한 트로트로 귀를 사로잡았다. 진은 팔딱 뛰는 참치를 몸으로 표현했다. 아미는 "어떠하리!"를 외쳤다.

이 곡은 지난 2021년 진의 생일을 기념해 발표한 곡. 이날 팬들 앞에서 처음 선보였다. 당초 1절까지만 있었으나, 진이 이날 새벽에 2절을 완성해 공개했다.

그는 "즐거워하는 아미를 보니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여기구나. 여기가 집이구나'를 다시 느꼈다. 한결같이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제가) 아미 곁을 맴돌며 빛이 되어드리겠다"고 인사했다.

"내가 있어야 할 곳, 아미"…진, 다시 데뷔한 6월 13일 | 인스티즈

◆ 방탄소년단이 아미에게

페스타의 처음과 끝은 아미였다. 방탄소년단은 그리운 마음을 손 편지에 부쳤다. 진은 "곧 모두의 방학이 끝나고, 다시 멋진 모습으로 모이게 될 것"이라고 기약했다.

"제 사랑은 여전히 여전합니다. 모두 돌아오면 얼마나 더 거세고 아름다울까요. 여러분과 저희의 시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리운 대로 잘 버티고 있을게요. 11년. 고작 1년 더 입니다. 사랑해요!"(RM)

"이제 제가 아미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리겠습니다. 1년 전부터 구상하고 있었고, (이제) 하나하나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아미."(진)

"다시 돌아온 6/13입니다. 우리들의 축제, 마음껏 즐겨주세요! 아무쪼록 다치지 마시고, 지치지 마시고, 다시 만날 그날만 우리 기다리자고요! 보고 싶습니다 아미."(슈가)

"벌써 우리들의 세상인 6월이 왔고, 한층 더 여러분들과 가까워지는 시기가 왔습니다. 이제는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어요. 1년 후를 기약하며, LOVE U BTS, LOVE U ARMY"(제이홉)

"매일매일 여러분과 만나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생각하면 심장이 막 뛰어서 잠도 안 와요. 얼마나 벅찰까 하면서요. 얼른 다 같이 만나서 얼싸안고 놀아요. 사랑합니다."(지민)

"요즘 자유시간에 혼자 구석에 가서 춤춰요. 정체성을 안 잃어버리려고요. 고소공포증도 이겨냈어요. 아미도 잘 지내셔야 해요. 다시 보는 순간에 우리의 애틋한 감정 다 쏟아냅시다. 아포방포 보라해요!"(뷔)

"빨리 아미들의 함성을 듣고 싶어요. 시간이 너무 안 가요. 여러분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큰가 봅니다. 다시 만날 그날까지 건강 잘 챙기고 계셔요! 그렇게 만나게 되었을 때 더 행복하겠죠? 너무 보고 싶습니다. 너무너무 사랑하고요!"(정국)

"내가 있어야 할 곳, 아미"…진, 다시 데뷔한 6월 13일 | 인스티즈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33/0000105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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