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색지ll조회 836l 3

"경쟁·능력주의·공정 '야만의 트라이앵글' 깨야 한국의 미래가 있다" | 인스티즈

"경쟁·능력주의·공정 '야만의 트라이앵글' 깨야 한국의 미래가 있다"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등을 통해 '한국형 불행'의 근원을 제시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김누리 중앙대 교수의 신간 제목

v.daum.net



"경쟁·능력주의·공정 '야만의 트라이앵글' 깨야 한국의 미래가 있다" | 인스티즈김누리 중앙대 교수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  등을 통해 '한국형 불행'의 근원을 제시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김누리 중앙대 교수의 신간 제목이다.

경쟁 교육은 야만…오만한 엘리트와 열등감을 내면화한 대중을 양산한다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OECD 국가 중 꼴찌(2021년), 청소년 자살율 1위 등 한국의 극심한 경쟁교육의 폐해에 대해 부정할 사람은 없겠지만 너무 과한 표현이 아니냐는 지적에 김누리 교수는 2일 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답했다.

"제 표현이 아니고 20세기 독일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 중 한명이라고 평가 받는 테오도르 아도르노의 말입니다. 이는 독일 68세대가 교육 개혁을 추진할 때 가장 중요한 모토였습니다. 독일에서는 당시 히틀러의 역사, 아우슈비츠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절박함이 있었습니다.

히틀러의 파시즘적 세계관의 핵심은 첫째, 경쟁, 둘째 우열, 셋째 지배입니다. 경쟁을 통해 우월한 자가 지배를 하는 게 자연의 질서이자 인간사회의 질서라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 속에서 한국 교육을 보세요. 경쟁, 우열, 지배의 원리가 작동합니다. 12년 동안의 한국 교육을 통해 성숙한 민주 시민이 길러질 수 있을까요? 위험한 파시스트를 길러내는 것 아닐까요? 저는 이게 가장 무서운 부분이라고 봐요." >

'학벌'이 새로운 신분, 계급, 특권을 만드는 한국 사회에서 아이들은 12년간의 치열하고 소모적인 학습노동에 시달리며 소수의 승자와 다수의 패자로 나뉜다. 미성숙하고 오만한 엘리트와 열등감과 모멸감을 내면화한 대중들을 양산하는 파시즘적 교육을 개혁하지 않고서는 민주주의는 한국 사회에 제대로 뿌리내리기 힘들 것이라고 김 교수는 단언한다.

(중략)

인공지능 시대에서 암기를 통해 등수를 매겨야 하는 이유는 대학 입시 때문이다. 그러나 살인적인 경쟁을 뚫고 들어간 대학은 과거와 달리 '비판적 지식인을 양성하는 고등 교육 기관'과는 거리가 멀다. 자본이 대학까지 소유하게 되면서 완전히 '탈정치화된 대학'의 현재 모습에 김 교수는 "대학이 죽어도 너무 너절하게 죽었다"고 통렬하게 비판했다.

"대학이 자본의 노예가 된 현실은 대학 캠퍼스의 모습을 보면 확연히 드러납니다. 연세대에서 청소 노동자들, 경비 노동자들이 시위를 한다고 학생들이 고발하고 민사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이것 자체가 한국 교육이 얼마나 막장이 되었는가 보여주는 것입니다. 독일을 방문해 대학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학생들이 끊임없이 정치, 사회적 문제와 관련해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유인물을 나눠줍니다. 지금 한국 대학 캠퍼스에 넘쳐나는 유인물들은 오로지 취업 정보 뿐입니다." >

(중략)

김 교수는 교사들의 정치 참여 금지와 같은 시대착오적인 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ECD 38개국 중에서 교사의 정치적 시민권을 완전히 박탈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어요. 지금 여의도에 교사 국회의원은 한 명도 없습니다. 과거의 교사가 두 분 있을 뿐이지요. 지난번 독일 의회는 640명 의원 중 81명이 전현직 교사였습니다. 독일 의회를 구성하는 직업군 가운데 교사는 두 번째로 많은 의원을 배출한 직업군입니다. 한국은 쿠테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이 1963년부터 교사의 정치적 시민권을 완전히 박탈한 이래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 정부에서 당연히 이걸 복원시켰어야죠." >

'이미 경쟁 이데올로기를 내면화'한 한국에서 교육 혁명이 가능한 일이냐고 묻자 김 교수는 뜻밖의 대답을 내놓았다.

"지금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적은 유토피아를 꿈꾸지 않는 무력감입니다. 이상적인 사회에 대한 꿈이 있어야 그쪽으로 가죠. 제가 이런 이상적인 방향과 사례를 계속해서 얘기하니까, 이제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으면서도 서서히 새로운 교육을 꿈꾸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추천  3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왜 멀쩡한 반려견을 유모차에 태우나요?"…'개모차' 논란182 둔둔단세11.11 12:0897407 0
이슈·소식 🚨동덕 현 상황🚨240 우우아아11.11 22:3349758 27
유머·감동 다이소 알바 면접 합격한 친구한테 힘들다고 얘기했다가 갑분싸 됨.jpg170 신나게흔들어11.11 14:1294745 1
이슈·소식 동덕, 덕성, 서울, 성신, 숙명 모두가 떨고있는 상황.JPG144 우우아아11.11 23:1650225 2
이슈·소식 아들이 밥을 안먹어서 정신병 걸릴것같아요98 봄그리고너11.11 12:4787942 3
미야오(MEOVV) The Debut Single 'MEOW' D-DAY 솜마이 09.06 00:03 1055 0
타이베이 공연이라 상견니 교복입고 무대한 남돌 김미미깅 09.05 23:57 2471 0
유어 아너에서 반응 좋은 남배우 두명 철수와미애 09.05 23:57 1238 2
[속보] 정부, '딥페이크 소지·구입·시청 시 처벌' 입법 추진3 오이카와 토비오 09.05 23:53 1448 3
오늘자 뮤직뱅크 출근길 엔믹스 설윤 기사사진1 훈둥이. 09.05 23:50 2421 0
[잡담] 독도 코앞을 지나가는 태풍 '산산'1 306391 09.05 23:34 3280 0
그때 그 시절 사진 하나로 대란 일으켰던 연예인 짤 .jpg29 완판수제돈가스 09.05 23:14 19346 6
지금까지 공개된 김재중 걸그룹 'SAY MY NAME' 정보1 드리밍 09.05 23:08 2124 0
애플 주주들이 주식 많은 스티브 잡스 자녀를 신경쓰지 않는 이유.jpg6 쿵쾅맨 09.05 23:00 12905 7
댓글 난리난 어제자 3층 건물서 불나자 90대 할머니 안고 뛰어내린 30대 손자 현..6 봄그리고너 09.05 22:47 8071 0
방송나가고 실검1위 찍었던 빙의연기 역대급 이라는 소리 들은 김동욱7 한 편의 너 09.05 22:36 17046 0
본인 모델 얼굴 자랑이 목적인 것 같은 브랜드9 동구라미다섯개 09.05 22:32 20978 1
내 팬픽으로 만드는 드라마에 최애가 섭외된다면 성덕이다 vs 수치플이다1 summe1 09.05 22:15 3063 0
일본도 사건 기사마다 '옹호' 댓글…알고 보니 가해자 부친3 311321 09.05 22:08 4127 0
한 일주일 만에 데뷔하게 됐다는 트리플에스 김유연3 옹뇸뇸뇸 09.05 21:13 11240 0
오늘자 의료사태 중에 유출된 국민의힘 문자.JPG164 우우아아 09.05 21:08 90189 29
아이돌 최초로 했다는 NCT 위시 컴백 프로모1 철수와미애 09.05 21:05 4055 0
청량처돌이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유명한 남돌 드리밍 09.05 20:38 2652 2
요즘 브라 대신 이거 입는 사람 많음.JPG207 우우아아 09.05 20:12 119931 6
한국인들은 잘 모르는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 2대 미술 전시.jpg 구다싸이 09.05 19:58 6986 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1억
무뚝뚝한 남자친구 짝사랑하기w.1억   오빠는 10년째 은행에서 일을 하고있고, 나는 강아지 유치원에서 일을 잠깐 하고있다.오빠와 나는 5개월 정도 만났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다른 커플들처럼 엄청 알콩달콩하고 예쁜 장소를 찾아간다던..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눈이 마주쳤는데 우석은 바보같이 눈을 피해버렸다. 책을 보면서 웃던 ##파도와 눈이 마주친 거였는데. 마치 자신에게 웃어준 것만 같아서 그게 너무 떨려서 마주할 수가 없었다.시선을 다른..
thumbnail image
by 유쏘
아저씨! 나 좀 봐요!정말 나더러 뭐 어쩌라는건지 나보고 진짜 자길 책임지라는 건지 문을 밀고 나를 따라들어와 뭐가 그리 급했던건지 다시 한 번 키스를 하려고 한다. 이 아인"뭐가 그리 급해. 내가 도망가기라도 해?""그건.. 아닌데..
by 한도윤
대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와 L을 만난 건 내 연애 역사 중 최고의 오점이다. 그때의 나는 제대로 사랑을 받아 본 적도, 줘본 적도 없는 모태솔로라고 봐도 무방했다. 어쩌다 나와 L은 커피를 한두 잔 같이 마셨고 무심코 던진 L의..
thumbnail image
by 커피우유알럽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나에겐 중학교 2학년부터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내가 지금 고2니까 현재로 4년째? 솔직히 내 남자친구라서 그런 게 아니라 얘가 진짜 좀 잘생겼다. 막 존나 조각미남!! 이런 건 아닌데 여자들이 좋아하는 훈..
thumbnail image
by 유쏘
아저씨! 나 좀 봐요!'뭐야 ... 지금 몇시야 ... 머리는 또 왜이렇게 아픈데 ㅜㅜ...'기억났다 ... 어제 내가 저지른 모든 만행들이 ..."미쳤어!! 백설 미친년아!!! 진짜 죽어!!죽어!!!"(전화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