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속 클레멘타인의 머리색은 그들의 사랑을 상징한다.
조엘과 클레멘타인 두 사람이 갓 만나 풋풋할 때는 피어나는 초록,
사랑에 무르익었을 때는 뜨거운 빨강,
갈등의 골이 깊어졌을 때는 색이 빠진 낙엽같은 노랑,
메말라 기억까지 지울 결심을 했을 때는 추운 파랑이다.
2. 짐 캐리는 이터널 선샤인이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남자주인공 조엘에 캐스팅된 짐 캐리와 만난 감독 미셸 공드리는 짐 캐리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공드리와 만났을 때는 점심시간이었는데, 나를 보고 정말 정말 아름답다고 하더군요. 당신은 망가져 있기 때문에. 영화촬영은 일년 반 후에 시작되니 그때까지 건강해지지 말라고 했어요. (웃음) 영화업계가 이렇게 맞아요."
(짐 캐리는 깊은 우울증을 앓았고 항우울제를 투약한 적이 있다)
3. 이터널 선샤인 속 기억을 지우는 회사 는 라틴어로 잃어버린 조각이라는 뜻이다. 라쿠나는 돈벌이도 잘 되지 않는 현실적인 회사 분위기를 연출하려 노력했다.
4. 처음 기차에서 만난 조엘과 클레멘타인, 내리기 직전에 클레멘타인이 조엘을 때리는데 케이트 윈슬렛의 애드립으로 깜짝 놀라는 짐 캐리 반응은 실제다.
5. 이 영화의 크레딧은 특이하게도 시작 20분만에 나오는데, 영화의 전개 방향이 앞으로 과거로 갈지 미래로 갈지 혼란을 주기 위함이라고 한다.
6. 케이트 윈슬렛은 이터널 선샤인 속 클레멘타인을 자신의 인생 연기로 꼽는다! 케이트 윈슬렛은 이터널 선샤인 전까지 시대극 등에 자주 출연했기 때문에, 이터널 선샤인 대본을 받고 놀랐다고 한다.
7. 죽은 척 하는 장난은 감독 미셸 공드리가 여자친구에게 자주 하던 장난. 하지만 그는 이터널 선샤인 후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헤어지고 비로소 영화의 의미를 깨닫게 됐다고.
8. 낙엽키스는 짐 캐리의 애드립이다.
9. 감독은 조명은 최소화하고 연기를 자주 써 뿌연 느낌을 연출했다. 때문에 촬영감독과 연출로 자주 싸웠다.
10.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연기가 많다. 영화를 찍으면서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은 서로 사적인 경험과 연애사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나누고, 영화에 반영되기도 했다. (어린이 조엘이 자전거를 끌고 가는 것)
또 다른 영화와 달리 동선이 계획되지 않고 즉흥적으로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