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현민 기자] "조세호 씨, 왜 안 왔죠?"
배우 고나은이 조세호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물론 이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조세호, 왜 안 왔어?'로 인해 졸지에 '프로불참꾼'이 된 개그맨 조세호를 향한 애정과 장난이 섞인 멘트다.
고나은은 4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조세호가 안 왔다. 좀 서운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맞다. 안 올거라 생각도 못했다. 왜 안 왔는지 모르겠다. 워낙 바빠서 그런 것 같다"고 서운해(?)했다.
고나은은 조세호와 지난해 초반 중국에 방영되는 '한류' 정보 프로그램 MC로 공동 발탁되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 차례 녹화 후 사정상 단발성 방송에 그쳤던 터. 82년생인 조세호와 빠른 82년생 고나은이 친해질 계기는 아쉽게도 이렇게 무산됐다.
인터뷰에 앞서 조세호는 '고나은 인터뷰가 있으니 합정동으로 와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도 "내가 꼭 한 번 애써보겠다"고 웃으며 기분 좋게 화답했다. 고나은은 "내가 직접 연락을 할 걸 그랬나보다"라며 못내 아쉬워했다.
고나은은 "지금 유행하고 있는 '왜 안 왔어요' 본방송을 TV에서 실제로 봤다. 그때도 너무 웃겼는데, 이후에 SNS에서 유행하면서 또 다시 즐겁게 웃으며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고나은은 중국에서 인기리 방영중인 드라마 '무신조자룡'에 출연 중이다. 극중 유비의 처이자 손권의 여동생 손부인 역을 소화하는 중. 최근 본격적으로 극에 등장하면서 현지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무신조자룡'은 소녀시대 윤아, 김정훈 등도 출연해 중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이슈가 됐다.
또한 지난 1월 JTBC '슈가맨'에서 과거 큰 인기를 얻었던 걸그룹 파파야의 멤버로 출연한 소식이 중국에까지 전해지며 더 큰 관심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고나은은 "'무신조자룡'에서 공주 역할이다. 흔히 떠올리는 공주의 이미지처럼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이 아닌, 무술 실력이 뛰어나고 카리스마가 있는 여장부다. 분량이 많지 않지만, 인상적인 캐릭터인 만큼 기대하셔도 좋다"고 '무신조자룡'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고나은은 2000년 걸그룹 파파야로 데뷔해, 이후 드라마 '아현동 마님'을 통해 연기자로 변신했다. 2009년 '보석비빔밥'에서는 여주인공 궁비취 역을 맡으며 안방극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 gato@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크다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