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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러지마 우리 공개연애하잖아"
또 완전 애기 웃음으로 웃으면서 말하니깐 또 스물스물 의심이 드는거야 저거 일부러 공개한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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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원이랑 헤어지고 다음날 자고 있는데 누가 막 깨우는거야 그래서 보니깐 우리 담당 매니저오빠인거야 그래서
"어? 오빠 왠일이예요 오늘 쉬는날인데"
"그래 쉬는 날인데 너는 오늘 촬영이잖아 빨리 일어나 빨리"
"헐 맞다..."
대충 세수하고 씻고 나오니깐 항상 장난치던 메이크업 언니가 나 보고 웃는거야
이제서야 진짜 촬영하는게 느껴지는거야ㅠㅠㅠㅠ
그러더니 메이크업하고 머리정리도 좀 하고 마이크도 착용하고 아파트 일층쪽 공원같은데서 오프닝 촬영한다길래
내려가는데 지원이는 먼저 와있더라고 부지런한 내새끼ㅜㅜ 촬영시작되고
미션지(?) 같은걸 주는거야 그래서 읽어보니
"서울특별시 00구 00로 000길"
이렇게만 적혀있는거야 그래서 뭐지? 둘다 이러고 잏는데 작가가 스케치북에다가
[-운전해서 찾아가기!]
"운전이요?"
"저희가 직접이요?"
"우리 차 없는데"
"차는 저희가 준비해 놨구요 네비 찍고 찾아가시면 돼요"
"잠깐만요 pd님 전 목숨이 하나예요"
"ㅋㅋ야 김지원 그거 무슨 의미야 너 걸어올래?"
"아니 탈꺼야 ㅋㅋㅋ"
나는 면허가 있는데 지원이는 없거든 그래서 당연히 내가 운전을 하는데 지원이는 내가 운전하는거 처음 타는거거든 무서웠나봐 ㅋㅋㅋㅋ
목숨이 하나라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 하는거야 ㅋ누군두개냐고 ㅠㅠㅠ 무슨 세상을 잃은 표정으로 차에 타는거야 ㅋㅋㅋㅋ
하긴 탈 일이 없으니깐ㅋㅋㅋㅋ 나 면허따고 2주만에 차 끌고 출퇴근한 시절이 있었는데 날 뭘로 보고 ㅋ
근데 얘는 불안한듯 안전벨트를 몇번이고 고쳐매는거야 ㅋㅋㅋ
"ㅋㅋㅋㅋㅋ야 김지원ㅋㅋㅋㅋ 나 운전잘해"
"믿어"
"표정은 믿는게 아니잖아 누나는 진짜라고 ㅋㅋㅋ"
"당연하지 잘해야지"
네비찍고 시동걸고 출발하는데 김지원 혼자 심호흡하고 난리인거야 ㅋㅋㅋㅋ
그리고 몇분 안돼서 김지원 바로 긴장풀고 노래 부르고 난리 안전하다고 느꼈나봐 ㅋㅋㅋㅋ
귀여워 가지고 도착하니깐 무슨 집인거야 그래서 일단 들어가는데 오 마이 갓
무슨 집에 카메라 투성이야 물어보니 카메리가 없는곳은 단 한곳 그리고 안방은 메인카메라맨이 직접 촬영하신데
혹시나 옷갈아입고 그런거 매번 화장실가서 갈아입고 그러면 불편하니깐
배려해주셔서 일부러 설치 안해 놓으셨다고 그러시더라고 물어보니깐 특별한건 없고
피디님이 메인감독님이랑 메인작가님 피디님 빼고는 인원은 다 나갈꺼고
자연 스럽게 생활하면 촬영되는거라고 말씀해 주셔서 알겠다고 하니깐 진짜 나가시는거야
그래서 일단 편한 옷으로 둘다 갈아입고 쇼파에 앉았는데 할게 없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에서 우리 지켜보는데 완전 오글오글 ㅋㅋㅋ
일단 대충 집 정리도 좀 하고 배도고플시간이여서 근처 대형마트로 이동하는데
차에서 내려서 카트 끌고 가는데 아니 누가봐도 저희 촬영중이예요 티나게 카메라 감독님들과 다 같이 돌아다니니깐
시선이 집중 되는건 당연했고 지원이 알아보는사람들이 몰리는건 당연....
경호원 분들이 정리해주시고 우리가 계속 여기 있으면 완전 민폐인 상황이였어......
일단 빨리 필요한거 부터 고르는데 김지원은 뭐가 신났는지
카트에 몸 기대서 완전 신나가지고 ㅋㅋㅋㅋㅋㅋ 이것저것 담는데 진심 초딩이 확실함.......
그래 여러분들이 원하는건 달달한 신혼부부 컨셉의 장보기였지만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진짜 민폐의 끝을 달리느라... 그냥 아쉽지만 끝...
Q. 직접 장봐서 요리해본적이 있는지? 그리고 오늘 촬영한 소감은?
"아뇨 오늘이 처음이였어요 오늘 솔직히 좀 마트에서 달달한 분위기 같은거 느끼고 싶었는데
시민분들이 너무 몰리셔서 위험하고 또 민폐를 끼치는거 같아서
저희가 필요한거 적은거 다 나눠가지고 코디누나 매니저형 작가님 다 흩어져서 진짜 빛의 속도로 장 봤어요
그거 좀 아쉬워서 나중에 아무도 모르게 누나랑 둘이서 조용히 다녀올려구요 달달한 분위기도 좀 느끼고 싶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너무 즐거워 가지고 하루종일 너무 재밌었어요"
촬영 그럴게 마무리 하고 감독님들은 퇴근 하시고 일단 사람은 없으니깐 긴장이 딱 풀리는거야 쇼파에 드러누워서는
"아 하루가 지나갔어"
"우리 여기서 자고가는거야?"
"응 자고가야지 가위바위보 해"
"왜"
"거실에서 잘 사람 정해"
"방 있는데 왜 거실에서 자"
"둘 다 안방에서 자?"
"그러면? 베란다에서 자?"
"ㅋㅋㅋㅋ아니"
"야 무슨 연장자 배려라던가 여성배려 없어?"
"맞다, 그럼 누나가 침대에서 자"
"헐 김지원 대박 누나 좀 감동했어 그럼 넌?"
"나도 침대"
저러고 씩 웃는거야 그럼그렇지 ㅋㅋㅋㅋㅋ 아 잠깐 감동했는데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바로 말을 바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난 바닥"
"나도 바닥"
"왜 따라해 너 먼저골라 그럼"
"안 따라했어 내가 할려던거 누나가 먼저 한거지"
"그래 그러니깐 너 먼저골라"
"음, 나는 누나 옆에?"
"맞을래? 그럼 너도 그냥 침대에서 자"
"누나는?"
"나도 침대에서 잘껀데?"
"헐"
"뭐냐 그 표정ㅋㅋㅋ이불 많던데 바닥에 침대처럼 깔아줄게 우리지원이 거기서 코 자"
"아 뭐야 그게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침대 누나가 만들어줄게 씻고와 김지원 ㅋㅋㅋ누나가 만들어 놓을께"
나는 아까 이미 씻었는데 지원이는 이것저것하느라 아직 못 씻어서 씻으라고 하고
이불장에서 이불 다 꺼내서 진짜 침대처럼 차곡차곡 쌓아서 침대만들어놨더니
좀 침대 같기도 한건야 ㅋㅋㅋㅋㅋ나오자 마자 지원이도 보자마자 빵터져서 ㅋㅋㅋㅋㅋㅋ
화장대 앞에서 드라이기 보더니
"누나 이거 해줘 전기"
"너가해 누나 지금 너꺼 침대 마무리 해야해"
"나 물기 있다고 나 감전되면 어떻게해"
"아 진짜? 기달려"
머리감고 와서 물기뚝뚝 떨어지는데 코드 꼽다가 감전되면 어쩌냐고 말하길래
지원이 말이 맞는거 같아서 그
새 달려가서 연결해주니 드라이 내 손에 쥐어주는거야
"말려주세요 누나..."
김지원이 부탁할때 꼭 나오는 좃댓말+누나 진짜 목욕시켜 논 대형견 큰 강아지 같아서 머리 다 젖어가지고는
수건으로 대충 물기 닦아주고 드라이기 틀고 천천히 머리 말려주고
거의 다 마른거 같아서 드라이기 끄니깐 뒤 돌아 앉아서는 나 올려다보는데
머리 안 마지니깐 앞머리가 길어가지고 내가 머리 옆으로 넘겨주니까 눈 마주치는데
"뽀뽀"
"응?"
"약속했잖아 해준다고"
내가 쓱 웃으면서 드라이기 정리하는척 몸 뒤로 빼려는데 손 뻗어서 내 허리 안더니
자기쪽으로 당기는거야 당황해서 아니 이 상황은 모면은 해야겠고 그래서
"알겠어 일단 드라이기 정리하고"
"응 알겠어 뽀뽀먼저"
"아니 이거 정리먼저하고 지원아"
"응 이거 뽀뽀먼저하고 00아"
아니 ㅋㅋㅋㅋㅋㅋ내말 그대로 뽀뽀만 넣어서 따라하는거야 어쩜 이래
우리 지원이는 아마 나를 씹덕사 시키기 위해서 태어난게 아닐까 싶어
그러다가 갑자기 지원이가 안고있던 손 풀고 내 손에 있는 드라이기 정리하는거야 내가 완전 당황해서 ???
이런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나 신경도 안쓰고 내가 만들어준 침대(?) 로 눕는거야 뭐지?
왜 어리광을 안부리지(아쉽...) 이런 생각 하며 내가 침대에 누워서
지원이 누워있는쪽으로 내려다보니깐 지원이가 누워서 나 쳐다보더니
"왜"
"뽀뽀는?"
"땡 시간초과야"
"해달라며"
"안해줬잖아"
"해줄려고 그랬어"
"됐어 뻥쟁이누나"
"ㅋㅋㅋㅋ아니야 진짜 해줄려고 그랬어"
"뽀뽀안할꺼야"
"왜! 해줄껀데 해줄려고 했다고 진심"
"왜 하고싶은데 오빠가 못하게하니깐 서운해?"
"????"
"ㅋㅋㅋ아 왜 정색을 해"
"ㅋㅋㅋㅋㅋㅋ 아니야 너무 내 맘을 정확하게 알아서"
"해줄꺼야?"
"........"
"거봐, 빨리 잠이나 자"
뽀뽀해달라면거 나 진짜 해줄려고 했는데 나한테 뻥쟁이라면서...
또 서운했냐는 말에 당황했지만 아닌척 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또 나른하게 쳐다보면서 해줄꺼야? 라고 물어보는데 아니 심장아 가만히 있어..........
내가 하기싫어서 아무말 못한 줄 알고 잠이나 자라는거야 그래서 내가 가만히 보고 있다가
"지원아뽀뽀"
라면서 입 내미니깐 자기 부르니깐 쳐다 보다가
입 내미니깐 금세 일어나서
쪽 소리 나게 뽀뽀하고 눕는거야
"ㅋㅋㅋ불이나꺼 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겠어"
"ㅋㅋㅋㅋㅋ웃지마"
"안 웃어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지금 웃잖아"
"ㅋㅋㅋ귀여워서ㅋㅋㅋ"
"ㅋㅋㅋㅋㅋ뭐래"
"누나가 먼저 뽀뽀해달라고 한거 처음이야"
둘다 웃겨가지고 웃으면서 있는데 지원이가 불끄고 누워서 저 말하는거야
왠지 저렇게 생각하고 있는게 귀엽기도 하고 아니 솔직히 우리 지원이 하나하나 다 귀엽지 않음?
쨋든 귀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난 막 표현 같은걸 잘 못하거든
그렇게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대 갑자기 지원이가 웃음을 참으면서 이야기 하는거야
"ㅋㅋ아 처음 아니구나"
"그래, 야 설마 내가 아무리 표현이 없다지만 처음은 아니였을꺼야 ㅋㅋㅋㅋ"
"그때 ㅋㅋㅋㅋㅋㅋㅋ연습실에서 ㅋㅋ "
"ㅋㅋㅋㅋㅋㅋ야 김지원 자라 자 아무말도 하지마 ㅋㅋㅋ그냥 제발 자 ㅋㅋㅋㅋ"
"뽀뽀해줬으니깐 오늘은 그냥 잔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지원이도 잘자ㅋㅋㅋㅋㅋㅋㅋ"
아 처음이 아니라길래 내 자신에게 실망하지는 않았는데 아 김지원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이야기 왜꺼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하게 대화차단 하고 ㅋㅋㅋㅋ
그렇게 또 잠들었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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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와썹맨
1일 1글을 다짐했지만 오늘 일이 좀 있어서 집에 늦게 들어와서 하루가 지나버린...
공개연애PD입니다! 저번에 물어봤던 듣고 싶었던 에피소드에 관해서는
제가 까먹지 않기 위해서 저장해놨어요!!
항상 앞으로도 매편 Q란 질문으로 답변에 대답하는식으로
에피소드가 풀어질꺼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지원이와 00이의 연애사에 대해서 궁금한거 있으시면 언제든지
질문해주시면 언제 갑자기 Q가 붙어서 질문이 진행될지도 모르잖아요~?
어제 에피소드 달아주신 분들 지금 저의
와썹맨 짤 선물 해드리러 갑니다.ㅋㅋㅋㅋ
우리사랑둥이 암호닉 여러분♡
[김빱]
[바비오빠같이밥이나먹으러갈래]
[푸인형]
[김밥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