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잔 마셔본 적 없던 영재가 웬일로 소주 한 병을 모두 마시나 했다. 환타만 쪽쪽 빨아먹고 있던 영재가 귀여워 술도 못마시냐며 몇 번 놀려주었더니 괜한 자존심을 내세워 이렇게 되었다. 꿀꺽꿀꺽 잘 마시길래 의외라고 생각하였지만 그러면 그렇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혀가 풀리기 시작했다. 혀가 풀리고 눈이 풀리고 행동도 느려졌다. 평소 남자 병에 걸려 애교하나 부리지 않던 영재였건만 술 한잔 들어갔다고 말할 때마다 애교가 잔뜩 묻어나왔다. “대혀나 봐봐 나 수울 잘 마시지? 헤헤 나두 이제 수울 마실 수 있다구” “그거 한잔 마셨다고 벌써 취하냐? 수울 이 아니라 술이야 술” “그으래 수울 맞자나” “그래 네 말이 맞아” 계속하다가는 이 이야기가 끝나지 않을 것 같아서 그저 맞장구를 쳐주었다. 영재는 취기가 돌아서 그런지 기분이 매우 업 되었다. 나에게 얼굴을 들이대며 헤헤거리는데 얼마나 야하, 아니 귀엽던지. 말 그대로 깨물어 주고 싶었다. 어린 양 같은 영재를 보니 내가 늑대가 된 기분이었다. 괜히 이상한 생각이 들어 떨쳐버리려고 애썼지만 계속 내 몸에 부비적대는 영재를 보며 참을성을 가질 수 없었다. 에라잇 하고 영재를 집으로 데려가 침대에 눕히고 싶었지만, 아직 키스조차 하지 못했던 영재이기에 죄책감이 들어 내 맘대로 할 수 없었다. 그래 영재랑 키스부터 하고 나서 진도를 나가자. 하며 나 자신을 억제했다. “대혀나 너 잘생겨진것가타” 라고 말하며 싱글싱글 웃어오는 영재를 보며 아래에 피가 몰리는 느낌이 들었다. “정대현 너 이러면 안 된다 조금만 참아 ” 혼잣말을 하며 주먹을 꽉 쥐었다. 그때 영재가 대현의 허벅지 위로 올라가 자신의 입술을 대현의 입술에 대며 촉촉 거렸다. 툭. 이제 대현에게 이성 따윈 사라진 지 오래다. . . . 영재가 눈을 떴을 때 자신의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이불을 걷어보니 자신의 몸은 나체였고 대현 또한 자신과 같은 상태였다. 취기에 하였던 대현과의 경험이 모두 기억났다. 영재의 볼이 붉어졌다. 앞으로는 술을 절대 마시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영재였다. --------------- 새벽에 쓰는 떡썰 아닌 떡썰.....왜 계속 딴것만 쓰냐고요? 짝사랑을 어떻게 이어나가야 될지 모르겠어요.... 벌써 이름이뭐예요? 썰도 써놨는데ㅋㅋㅋㅋㅋㅋㅋ 나란 찮 오또카지..... +헐 톡에다가 써버렸엌ㅋㅋㅋㅋㅋ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