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회야 누나야
: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2.
내가 자주 가는 도서관에는 나와 같은 자리에서 공부를 하는 훈남 오빠가 있었다. 재수가 확정되고 도서관에서
공부나 하자 라는 마음으로 향한 도서관에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저 멀리서 공부하고 있는 훈남오빠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고 결국 번호 좀 주세요라는 대 참사를 불러 일으키고 말았다. 그래서 지금 그 오빠랑은 어떻게 됐냐고?
"야 빨리와."
"아 갈게요, 가요."
"으구 이렇게 느려서야 되겠어? 오늘은 왜 이렇게 늦었어."
훈남 오빠와 친해지는데는 뭐 어찌어찌 해서 성공했는데 - 그런데 말입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어색하고
부끄러운 분위기가 반이였는데 이제는 내가 너-무 편해졌나 보다. 요즘 나와 오빠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지 않고 카페와 독서실을 옮겨 다니며 '같이' 공부를 하고 있다. 내가 너무 시끄러워 도서관에서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굳이 이 쪽팔리는 사실을 말하지는 않겠다. 근데 진짜 처음에는 저런 오빠가 아니였는데.
'아 - 번호요?아,저 - 네!'
수줍수줍 열매 대량으로 먹으며 두 볼에 홍조를 가득 띄우며 내게 번호를 주던 오빠였는데 이제는
달라도 너무 달라진게 아닌가. 그때 내가 편하게 대해주세요! 라며 깨방정을 떨지만 않았어도 오빠와
나의 사이는 아마도 여보 자기야 하는 사이가되지 않ㅇ
"뭐해? 집중해. 너 그러다 또 재수한다."
".....아씨, 오빠!"
개뿔. 아 얄미워 죽겠어. '알았어 알았어 내가 미안해. 그러니까 공부해야지?' 하며 나를 향해 헤죽헤죽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하는 오빠의 모습에 웃는 얼굴에 침뱉을 수도 없고 그냥 얼굴 가득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아, 맞다. 나 부탁하나만 해도 돼?"
"아니요."
"아 왜, 하자. 한번만 들어줘."
"........"
커피 시키기만 해봐 커피 부어 버릴테니까. 라는 눈빛으로 오빠를 바라보고 있는데 커피 아니라며 내게 말하며
나를 안심시키는 오빠. 조금은 난감해보이는 오빠의 모습에 혹 해 궁금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말하자
음 ...그게.. 하며 뜸을 들이는 오빠. 아 뭐야 진짜 사람 궁금하게! 내가 성을 내자 그제야 입을 여는 오빠였다.
"그게.. 내 아는 동생있는데 -"
"있는데?"
"걔가 이번에 고3되거든. 너가 과ㅇ -"
.......?
"미쳤어요, 오빠?"
미치지 않고서야.
"아니 내가 과외 해주기로 했는데 이번에 중요한 시험이있 -"
"오빠."
"응?"
"과로 시작하고 외로 끝나는거 나한테 말하기만 해봐! 어?!"
"......ㅇㅇ아."
그럼 나 살고 오빠 죽는 거야 알겠어 ? 과외는 무슨 과외야 과외. 지금 나도 대학 못가서 이러고 있는데!
오빠는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게 간절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아 진짜 제발.응?
쟤가 예체능 쪽이라서 전부 다 과외 해줄 필요는 없어. 내가 진짜 아끼는 동생이거든. 하며 말하는 오빠의
모습이 너무 간절하고 또 불쌍해보여 흔들리려는 그 찰나, 문득 내 머리를 스쳐가는 생각.
"아끼는 동생이라며."
"아니 그렇게 많이는 아니고.."
"아끼는 동생 나한테 맡겨도 돼?"
".........응?"
"안될텐데?"
"........"
내 얼굴 가득 서린 악랄한 기운을 눈치챈 모양인지 오빠의 얼굴에는 가득 두려움이 차기 시작했다. 그래 이맛이지.
아 저 오빠 괴롭히는거 너무 좋아. 응? 하며 내게 되묻는 오빠의 모습을 보며 웃음을 참고 있다가 기어코 터져버리고만다.
내가 푸스스 웃음을 터트리며 오빠를 바라보자 이게 무슨 상황이냐며 나를 바라보고 있는 오빠. 아 몰라. 아무튼 오빠 말
믿고 과외 해보겠는데 나 호랑이새끼는 안 키운다? 내 말에 처음에는 무슨 의미인지를 몰라 당황한 듯 눈만 꿈뻑이고
있다 아 뭐야 하며 푸스스 너털 웃음을 지어보이는 오빠. 맞는 말이잖아. 이제 나랑 경쟁해야 하는 대상인데.
"...아 진짜 오빠 잘못만나서 이게 뭐야..재 나보다 공부 잘하면 어떡해?"
"공부 잘하지는 않을걸..?아마,도?"
"아는 사이 맞아? 아끼는 동생이라며."
음 - 아끼니까 이런 말 하겠지 하며 샐죽 미소를 짓더니 이내 테이블에 놓인 주스를 한모금 들이키는 오빠.
아 - 생각하니까 이건 좀 아니겠다 싶어 오빠한테 말하려 고개를 들어 오빠를 바라보는데 이미 그 전부터
나를 바라보고 있던 모양인지 나와 눈이 마주쳐 버린다. 어..어? 서로 당황해 눈만 꿈뻑 거리는 찰나
"오빠."
"ㅇㅇ.."
둘 다 동시에 서로를 부르자 또 다시 당황한 모양인지 어색한 침묵을 유지한채 바라보고 있다
이내 빵 하고 또 다시 터져버린다. 내가 오빠 먼저 말하라며 말하자 멋쩍은 웃음으로 뒷목만 긁더니
"ㅇㅇ아. 나중에 과외끝나면 오빠랑,"
"응?"
그때처럼 두 볼 가득 수줍은 홍조를 띄우고 말하는 오빠를 향해 내가 차마 과외 못하겠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그래 그때 말을 제대로 했었어야 했는데.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놈의
"데이트 하자 알겠지?"
데이트하자라는 말 때문에. 처음 오빠를 봤던 그날 처럼 또 다시 설레버렸다.
근데 그렇게 될 줄은 몰랐지.
*
"........"
오빠에게 '데이트' 라는 말은 그저 지금 처럼 카페에서 공부만 하는게 아니라 영화도 보고 하는 말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나는 너무나도 단순한 생물체라 '데이트' 라는 말에 결국은 고개를 끄덕여 버렸다. 당장에 중요한
시험이 있다는 핑계 - 사실 자신이 하고 있는 전공과 무관해 어떻게 할 수 가 없었다고 한다 - 를 대며 내게 부탁을
하는 오빠가 지금도 여전히 얄미웠지만, 후회해봤자 뭐하겠냐 나도 공부 할겸 하는 마음가짐으로 오빠가 가르쳐준
아파트로 향했는데 왜 점점 우리집이랑 가까워 지는 거 같지. 왜 우리집 아파트 이름이 적혀있지? 아니겠지 설마.
혹시 과외 상대가 9층 꼬마애인가? 그럼 한대 쥐박을수있겠는데.
아닌가?
"....어,어 잠시만요!"
그래도 일단 가보자 해 아파트 로비로 들어서는데 때 마침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고 있었고
나는 이 엘리베이터를 놓치면 제시간에 못가 걸어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는 서둘러
엘리베이터 앞으로 향했고 꽥 소리를 질러 버렸다. 어릴적 아이돌 오빠따라다니며 키워둔 내 목소리가
먹힌 모양인지 엘리베이터의 문은 열렸고 나는 한시름 덜었다 생각하며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순간
"......."
"......."
지난날의 까임으로 인해 익숙한 얼굴이 또 다시 내 눈에 들어왔고 그때처럼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정면만 열심히 노려보고 있는 그 고딩놈. 확실히 뻥은 아닌가 보네, 교복에 명찰까지 달고 있는 걸 보니.
아오 그때 생각나서 미칠 거 같다. 그리고 쪽팔린다 , 하필이면 저 애가 우리 옆집에 이사를 왔을줄은.
다음에는 내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면 되나? 나도 질수 없다 싶은 마음에 아무렇지 않은 듯 철판깔고
정면을 바라보고 있으니 엘리베이터는 어느새 10층에 다다러있었고, 그때처럼 둘다 동시에 발걸음을 옮겼다.
근데 10층이면 우리집인데.
"........."
-10층 1022호-
아니 잠시만 가만 있어봐. 우리집이 1021호니까 1022호면...
"....아?"
그와 동시에 저만치 먼저 걸어가고 있던 남자아이가 문을 열고 들어갔고 나는 설마설마하는
마음에 쪼르르 쫓아가 호실숫자를 확인하고 곧 경악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아니 이럴순 없는데.
1022호. 그러니까 지금 이 집으로 들어간 남자아이가 오빠가 아끼는 동생이고 내가 과외를 해야한다는 뭐..그런
"아 뭔데 이거!"
왜 나한테 이런 잔인한 시련을 주셨나 이런 서바이벌 같은! 아 진짜 나 그냥 안할래 안한다고 할래. 진짜 뭐 이런 -
'데이트 하자.'
"시발....."
내가 전생에 무슨 짓을 저지른게 분명해 아마 나는 전생에 대역죄인이였을거야. 그깟 데이트가 뭐길래 내가 이런 짓을
해야하는것인지 몹시 현타가 오기 시작했다. 세상에 널리고 널린게 남자인데 난 왜 . 아니야 김진환같은 남자 없어.
내가 알아 내가 봤어! 아 어쨌든 어떡하지. 얘도 과외 선생님 올 시간 알거아니야. 근데 나인건 또 모를 거 아니야?
에라이 모르겠다. 나는 손을 뻗어 초인종을 눌렀고 띵동이라는 맑은 소리가 아파트 복도내 울려퍼졌다.
그리고 얼마 안가 현관문 앞 누군가의 분주한 발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고 동시에 끼익 문이 열리며
누구세요 라는 말이 들려온다. 그리고 나를 내려다보고는 흠칫 놀란 듯 당황한 표정이 여실히 보이는 남자아이가
내 눈에 들어온다. 그래 너도 당황스럽지? 나도 그래. ....누구..아니 뭐에요? 라며 다시 내게 되묻는 고딩.
뭐긴 뭐야.
"너 과외."
"........"
그 말을 끝으로 나는 얼굴에 가득 철판을 깔고는 기선제압을 목적으로 문을 확 열어젖히고 집안으로 들어갔고
...과외? 김진환이 말한 사람이에요? 하며 당황한듯 말까지 더듬으며 물어오는 고딩을 향해 슬며시 미소를 지어주었다.
좋아, 박력넘쳤어.
*
"...진짜 과외에요?"
"그럼 가짜겠니? 얼른 책 펴."
기선제압에는 성공했고 박력넘치게 문을 열어젖히고 책상을 선점한 건 분명 좋은 징조였다. 하지만 얼떨떨함은 아직도 남아있는듯
당황함이 한껏 서린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재차 과외예요? 라며 되묻는 고딩. 그럼 진짜지 가짜겠니? 하며 일말의 자기소개도
없이 책부터 펴라고 말하자 어이없는 듯 헛웃음을 치는 고딩이다. 그러고보니 나 너 학생증은 봤어도 이름은 모른다.
"아 - 완전 어이없다. 지금 만우절 아니죠?"
어이없는건 나도 마찬가지인데..
"그쪽 진짜 구라치는거 아니죠?"
".....ㅇ..."
"저번에 나 번호 따려고 했잖아."
"....무슨...."
쟤 저럴 줄 알았어 안그런 척 세상과 싸울것 처럼 살벌한 표정만 짓고 있던게 아냐 전혀 생각없던게 아니라고.
쟤 다 기억하고 있었어 아오! 진짜! 그때의 일이 생각나 쪽팔림에 얼굴이 벌게 달아올랐지만 이 상황에서 응 그래 라고
말할 수는 없어 최대한 시선을 피하며 말을 흘렸다. 진짜 과외 맞아? 또 번호 따려고 온 거 아니고? 내 말을 용케도 알아
먹은 모양이지 다시 내게 되묻는 고딩. 그 녀석의 말에는 확신과 의미모를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아니 근데 번호따려고
한건 사실인데, 나 다시 너 번호 따러 온 거 아니거든? 이거 되게 사람 은근 기분 나쁘네.
"진환이 형이 되게 예쁜 누나 온다고 그랬는데."
뭐 시발?
"...그..러니..? 예쁜 누나 안와서 어떡해..많.이 실망했니?"
"아니 뭐. 나름 괜찮은데."
아니 지금 이 새끼가 누구 갖고 노나? 내가 존나 장난감으로 보여? 그런가?
"누나로는 안보였거든요. 하도 작아서."
"......ㅁ.."
"근데 재수생이라면서요. 2015년도에 또 수능치시나?"
"......ㅇ,"
"그럼 몇살이야. 20살? 21살?"
....나도 말 좀 하자
"내년에 21살 사정이 있어서 2015년도에 수능 다시 치고, 키는 160cm 됐냐?"
".........."
"뭐 더 알고 싶은 거 있으세요? 그럼 책 피세요. 너도 나처럼 수능 망치기 싫으면."
"......아."
"아 알았어."
뭐야 얘 왜이렇게 쉽게 넘어가?
"내 이름 구준회고 나이 18살. 내년에 열아홉. 그리고,"
"........?"
"번호."
뭐야? 갑자기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말고 내게 손을 내미는 고딩 아니 구준회. 이름 한번 시리게 생겼네.
갑작스러운 녀석의 행동에 당황해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으니 그런 내 모습이 제딴에는 기가찬 모양이다.
하 하며 또 다시 헛웃음을 짓고는 '번호'라는 짧은 말과 함께 손을 까딱까딱 거리는 구준회. 아니 번호 뭐.
이제 번호에 번자라는 소리만 들어도 진짜 지긋지긋하다. 지긋지긋해. 그리고 때마침 내 표정을 읽은 구준회가
"연락은 해야지. 과외인데."
이런 것도 이해 못하냐? 라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더 쉽게 설명해준다. 아 미안. 뭔가 굉장히 털리고 있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지만 일단 수긍하고 나는 구준회의 말대로 구준회가 내민 손에 내 폰을 쥐어주었고 이리저리
내 폰을 제 손으로 신기한 듯 보고 있다 번호를 찍는 구준회. 근데 뭔가 조금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는 거 같은데.
"뭐하는 거야?"
"뭐하긴. 번호 따잖아."
".......뭐?"
그리고 그와 동시에 울리는 벨소리. 이불 속 어딘가에 파묻혀져 있던 모양인지 폰을 들고는 전화를 끊어버리는 구준회
그러고는 영혼이라도 반쯤 나간 듯 넋이 나가 있는 나를 향해 내 번호가 찍힌 자신의 폰을 눈앞에서 흔들거리더니 말한다.
"아 - 뭐하냐."
"번호 땄네."
"뭐?아 알아듣,"
"번호 땄다고. 저번에 못 딴 내 번호."
"성공했네. 누나."
시발
"됐고 너 자꾸 딴 길로 새면 나 이 과외 안할 줄 알,"
근데 자꾸 뭔가 이상하게
"아 - 알았어요. 알았어 편다고 펼게."
".........."
내가 저 녀석한테 휘둘릴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쌤."
"........"
"집중."
왜 슬픈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
"내가 과외만 안한다고 했어도 아니 뭐 아니 그건 내 탓이긴 한데 - 얘가 나 쫓아다니는건 아니다? 막 그런 건 아닐, "
무언가를 말하려 입을 달싹이려는 그때 띠링하고 울리는 핸드폰. 이 시간에 누구지? 하며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문자를 보자마자 팍 굳어지고 마는 인상. 내가 한껏 미간을 찌푸리며 싫은 티를 내자 옆에서 내 이야기를
듣고 있다말고 무슨일이냐며 다가와 내 문자를 바라보는 김지원. 그러고는 빵 웃음을 터트려 버린다.
"아 진짜 골때린다. 내가 저럴 때부터 알아봤어. 야 빨리가. 크흐흑."
"........웃지마라."
[ ㅇㄷ - 제자새끼]
"........"
참자, 참는게 복이야. 참는자에게는 기회가 온다고 그랬어. 야 근데 제자새끼가 뭐냐 제자새끼가 아 진짜 - 하며 얄밉게 웃는
김지원을 무시하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애써 표정관리를 하고 김지원을 지나쳐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들리는 목소리.
"야! 야 어디가! 아직 얘기 다 안끝났잖ㅇ, 야!"
"과외간다!"
"아직 중요한건 듣지도 못했는데....야 너 나한테 알려줘야 돼! 어? 엉?!"
...너가 가라면서요.
.
.
.
.
.
.
.
.
.
안녕 깜찍소다들 ㅎ ( ͡° ͜ʖ ͡°) 욕망을 풀기위해 쓴 글을 이러케 마니 봐줄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저는 생각거지기 때문에 이런 일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래서 아무런 구성도 틀도 안잡았는데!
와 - 진짜 생각지도 못했다. 혹시 만우절이에여? 아니면 이달의 댓글 없는 글을 위한 소소한 이벤트?
저 당황했어여 뿌우 어뜨케 그리고 부끄러버여 >< 완전 똥글인데! 아무튼 읽어주신 11분 감사합니다.
답글 쓰려했는데 답글쓰다 갑자기 꺼져서 못 썼어요 사실 부끄러움도 많고 그래도 답글 달아줄거쟈냐ㅎ
간단한 소개를 해드릴게여! 음 전편에서 언급된 도서관 훈남 오빠는 김진환이구옇ㅎㅎ 우리의 패기있는
여주(여러분) 은 번호를 먼저 땁니다 존나 신여성이기 때문에 ! 구준회가 어떻게 왜때문에 여러분을
쫓아다니게 되었는지 차차 나올거에요! 그럴걸요! 아 그리고 ㅋㅎ 힙합 (밖에 모르는) 바보 김지원은
제 후속글이예여! 이 글이 묻히지 않고 완결까지 쭉 가면 힙합바보가 나올 지도 몰라옇ㅎㅎㅎㅎㅎ
협박이에옇ㅎㅎㅎㅎㅎㅎㅎ 봐달라는 협박 ㅎㅎㅎㅎㅎㅎㅎ 넝~담ㅋㅎ
글 못 쓰지만 재미로 봐주세요 막 재미로 안봐주고 막 그러면 나 아이콘 워더합니다?
"하하 다물어"
네 죄송합니다. 여러분 뿌우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