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김지원] 츤데레 중학교 동창이랑 사귀게된썰 01
일단 제목도 그렇듯이 얘랑 사귀게 된 썰이야ㅋㅋ
얘랑은 절대 이런일 없을줄 알았는데...(먼산)
잡소리가 길었네!남자친구 이름은 김지원..ㅎ 여자같지?나도 이걸로 겁나 놀려먹음ㅋㅋㅋㅋㅋㅋㅋ
지원이랑은 중학생때 처음만났었어 처음에는 얘랑 접점이 저어언~혀 없었어 내친구의 친구의 친구?ㅋㅋ
내가 남자들을 별로안좋아해..낯도 많이가리고 얼굴도 무뚝뚝하게 생겨서 가만히 있으면 화났냐고 물어보고..ㅠㅠㅠㅠ
쨌든 김지원이랑 말을 처음 나누게된 계기가 학교끝나고 애들이랑 햄버거 먹으러가려고 놀이터 지나가고 있었는데 내 친구가 아는 남자애들을 만난거야
나는 당연히 옆에서 쭈구리처럼 소금이 되어가고 있었지..
다들 눈치챘겠지만 그 무리에서 김지원도 있었어!근데 어쩌다가 그 남자애들도 같이 햄버거를 먹으러 가게됐어
난 진짜 낯많이 가려서 친한애들이랑 있을때는 말도 잘하고 웃긴편인데 모르는 애들 껴있으니까
너무너무너무너무 어색한거야 그래서 고개 숙이고 계속 감자튀김만 먹고있었어
근데 슬쩍 보니까 어떤 남자애도 나처럼 감자튀김만 먹으면서 약간 어색해 하는게 보이는거야, 나도 동지애가 느껴져서 짠하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딱 눈이 마주친거야.
근데 솔직히 너무 무섭게 생김..ㅎ..
어색해서 눈 다시 깔았는데 다시 빼꼼보니까 또 눈이 마주친거야.
근데 이번엔 얘가 살짝 웃어주는거야...(심쿵)얘가 웃어주니까 나도모르게 이상황이 웃기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어, 진짜 웃기지?
그 뒤로 김지원이랑 복도에서 마주치고 그러면 인사라기 보다는 서로 눈 마주치면 한번 피하고 다시보면 또 눈마주치고ㅋㅋ보기만해도 어색하지?
또, 어쩌다보니 집 방향이 같아서 서로 얘기도 나누면서 가고 그랬어
근데 어느날 김지원이 나보고 영화를 보러가자고 그러는거야
"주말에 시간 괜찮으면 영화 보러 갈래?"
이러는거얔ㅋㅋㅋ겁나 수줍은 얼굴로ㅋㅋㅋㅋㅋㅋ나도 물론 보러가고싶었지...!근데 얘랑 안지도 얼마안됐는데 어색하면 어쩌지 이런 걱정이 막 드는거야
그래서 당황해하면서 뭐라고 말해야지 이러고 있는데 내가 아무말도 안하니까 얘가 거절한걸로 느꼈나봐
"아,시간 없으면 안봐도돼."
그래서 내가 순간 다급해져서
"아,아니야!!!! 나 시간 완전많아!!"
라고 소리쳐버렸어....(쪽팔ㄹ ㅕ..............) 나원래 이런 푼수이미지 아닌데
"그래?그럼 oo역 앞에서 7시까지 보자!"
이러고 헤어졌어ㅋㅋㅋ나도 남자랑 영화보는건 처음이라 막 설레고 두근거리고 그랬어
학교에서도 얼른 토요일 됐음 좋겠다 이런생각하면서 친구랑 밥먹고 있었는데
친구가 "너 요즘 김지원이랑 같이 집간다며?왠일이래 남자싫어하던애가 관심있어~?언니가 이어줄까?"이러는거야..
그때는 중딩때라 남자랑 엮이고 그런거 진짜 불편했거든 그래서 나도모르게
"나 남자싫어해 그렇게 엮지마 나 불편해."라고 정색해버렸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그랬지 그땐 내가 너무어렸어ㅠㅠㅠㅠ
근데 뒤에 인기척있어서 돌아보니까 김지원이 있는거야
그것도 좀 불편한 얼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