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촤녀리네에? 촤녀라!"
"가만히있어 좀!"
"도경수가 너조태..."
"도경수? 도경수과장?"
"구래애.... 이바부야..."
"...."
"너누운... 내꼰데에......"
"....이상한 소리 말고 자."
"....."
"자냐...? 자는구나..."
그래, 나는 아직도 니꺼다 멍뭉아.
술에 맞아 잠이든 백현을보며 웃다가 백현의 집이아닌 저의 집에가 저의침대에 백현을 눕혔다.
아직도 중얼거리는 백현을 놓고 씻고 쇼파에서 잠이 들었다.
그렇게 다음 날,
"으음... 아 머리...쓰읍..."
"일어났냐, 멍뭉아."
"뭐야? 여기 니집이잖아!"
"어, 내ㅈ, 악! 야! 그만!"
"여기 다신오기싫었는데! 술취한 나데리고 뭐할려고 여길 데려왔어!"
"그냥. 악! 도과장 나좋아한다며?"
"...몰라! 내알바아니야!"
"진짜...?"
"진짜!"
"아침부터 큰소리말고 씻읍시다. 변이사."
"ㅇ,야! 뭐하는거야! 박찬열!"
이 놈의 술이웬수지! 박찬열집따위 다신 오기싫었는데! 일어나보니 박찬열집이고 바깥에 나가보니 여유롭게 아침을먹는 찬열이라니, 기껏 이혼했더니 또 이꼴을 보고있냐! 결국 찬열을 개패듯패버렸다. 하지만, 중간에 언급된 도과장때문에 멈춰버렸고 순간 머릿속이 엉켰다. 내가 말했나? 설마.. 진짜? 내가? 아오, 이 몹쓸주둥이! 어떻게해야 이상황을 빠져나갈까하며 대답을하는데 갑자기 씻자며 저를 화장실로 데려가는 찬열에 힘없이 끌려가 목에 수건을감겨주며 양치해주고 머리까지 감겨주는걸 버둥거리며 빠져나가려 했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결국 끝까지 씻었다.
"우씨..."
"그만 째려보고 옷이나갈아입어. 거기 니옷 몇개있을거야."
"알거든! 너나 잘하세요! 흥!"
"난 다했네요, 변이사님. 푸흐..."
"넥타이 삐뚤거든? 이리와봐."
"그래? 해줘. 켘! 야 숨좀! 커헉!"
"헹, 죽어봐라 이 나쁜놈아!"
참... 이혼하고도 3년동안 우리 둘은 하나도 안변했네... 쨋든! 옷을갈아입고 백현의 머리까지 말려준뒤 저의차에 백현을 태우고 출근했다. 찬열이 이사실에 들어가고 그 앞에 비서자리에앉아 서류정리를 하는데 사내메신져가 왔다.
[변비서, 할얘기있으니까 옥상으로요. -도경수과장님 - ]
아무생각없이 옥상에 올라갔다. 문을열고 들어가 두리번거리니 구석진곳에 경수가보여 도과장님, 부르셨습니까. 하니 돌아오는건 대답이 아닌 뺨따귀였다.
"도과장님..."
"변비서, 나한테 거짓말하고 박이사님이랑 히히덕거리니 재밌어요?"
"그게무슨..."
"친구라면서요! 근데, 집에서 같이자고 같이 출근하는것도 모자라 변이사 물건도 이사님집에 남아있는건, 어떻게 설명할건데요?"
"그걸 어떻게...!"
"변이사가 수상해서 뒷조사시켰어. 사진보니 어때?"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말해봐요."
"실은, 박찬열이랑 저.. 결혼했었어요.. 지금은 이혼했지만 친구로남자고해서 친구로 남은겁니다. 죄송합니다...."
"....왜.. 직원들한테 숨겼어요? 왜!"
"어머님이 저를 싫어하세요... 그래서 사람들에겐 알리지않았어요... 혼인신고도 안했고..."
"....그만해요. 가봐요 변이사."
"....네..."
도과장이 알아버렸다. 울먹거리며 말하다 가보라는 도과장의말에 빨갛게 부은 볼을가리고 내려가 탕비실에 쭈그려앉아 울었다. 박찬열이랑 결혼하는게 이렇게 걸림돌이 될 줄이야.... 이제 겨우 잊었던 일들이 댐이터진것처럼 밀려와 눈물이 그치지않았다. 찬열에게 전화가와 울리는 핸드폰을 던지곤 또다시 울었다. 겨우 그친 눈물에 화장실에서 세수를하고 비틀비틀 이사장실로 걸어가는데 허겁지겁 달려오는 찬열을보고 힘이없어 벽에기대 가만히 서있다 안겨서 정신을잃었다.
"백현아! 변백현!"
아까 짧게 썼는데 제목바꿔서 다음편도 써봐썽!ㅎㅎ
응급남녀생각나서 쓴거야ㅎㅎ 직업은 의사가아닌 직장인으로 바꾸고...ㅎ
나징은 댓글먹고사는 징이니까 댓글좀 남기고가ㅠㅠㅠㅠㅠ(구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