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남편
그 새낀 씨발새끼야 내가 그딴새끼랑 , 흐으..
그래, 남우현 존나 쓰레...
닥쳐 미친새끼야 우현이 쓰레기아니야
저 패턴의 대화만 지금 몇십번째 늘어놓는지 모르겠다. 헤어진날엔 속시원하다며 내게 술을 사준다던 김성규는 남우현과 헤어진지 둘쨋날이되는 지금,
내게 술을 사달라며 징징거리더니 술을 사주니 죽을것같다며 울어재끼고있다. 치킨은 시켜놓고 안먹어서 이미 식어버린지오래, 김성규는 안주없이
못하는술을 등신처럼 입에 쑤셔넣듯 마셨다. 마시지말라고 김성규의 손을 몇번씩이나 거두어 내도 날 밀쳐내곤 잘도 마셔댄다.
술잔을 입에서 떨어뜨려 놓더니 내손을 꼭 맞잡곤 풀린 눈에 힘을 주어가며 하는말이,
" 우현이랑 다시 사귈래, 응? 씨발 말이되는거야? 내가, 내가 남우현이랑 헤어져? "
" 그래, 너 헤어진지 이틀되는날이야. "
" 고1때부터 지금 까지 내가 걔랑한 섹스가 몇번인데, 흐엉, 못헤어져 "
뭐?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나도 사실 처음엔 둘이 헤어졌다는걸 믿지 않았다. 툭하면 싸우고 너죽어라 나죽는다 하는게 둘의 일상이요, 싸운 바로 다음날엔 김성규가 어쩡쩡하게 들어오고,
그옆엔 김성규의 허리를 대신 두드려주는 남우현이있었다. 그렇게 싸웠다 (섹스하고) 화해했다가 둘이 좋아죽다가 피터지게 싸우다가, 둘의 연애에 바람잘날이
없었기에, 나도 처음엔 이번또한 그러리라 생각했지만 좀 다른것같았다. 둘은 정말헤어진것이였다.
둘은 고1때부터 사겼다고 했다. 초등학교때부터 불알친구라고 부르던둘은 고등학교에 입학함과 동시에 서로에대한 그들의 감정을 인정했다.
그렇게 6년이지난 지금, 둘은 헤어져있었다. 내옆에서 널부러져 꺽꺽울어재끼는 김성규를 슬쩍보곤 고개를 설설저었다.
남우현 이새낀 무슨생각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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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에 써논건데 오글거리고 좋네요 ^^..
ㅎㅎㅎ.... 이건조각..^^ 나중에 심심할때 쓰려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