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므로 쓰기 편하게 음슴체를 쓰겠습니다. ※넓은 바다와같은 마음으로 오타는 양해바랍니다..:) 제 나이는 열네살. 이제 막 중학교의 험란한 길에 들어선 나이임. 만약 그때 잡혀서 이상한데로 막 팔려가고 그랬더라면 지금 이 글을 쓰고있지도 못했을거임. 그 일 있었던게 한 두달 전 쯤인데 학원에서는 지필평가때문에 시험 한 달 반 전부터 빡세게 애들 공부를 시킴. 그래서 그 날도 늦게까지 학원에서 열공하다가 한 열시쯤에 날도 어둡고 길엔 불도 별로 안켜져있고 그 상태에서 집에를 가는데, 저희 집 주변이 외국인 노동자들이 좀 많이 사는곳임. 가뜩이나 주점이나 포장마차도 많고 빌라들 따닥따닥 붙어있어서 더 무서운데 갑자기 제 앞으로 검은 봉고차 하나가 휙 지나오는거임. 그 때 전 인도에서 걷고있었고 그 막 학교 근처 인도에는 도로변이랑 인도 사이에 봉으로 안전하게 막혀있는거?..ㅈㅅ. 제가 머리가 딸림. 무튼 그런게 있어서 봉고차랑 저는 어느정도 사이의 거리를 두고있었는데 차 안에있던 어떤 남자가 창문 열고 저한테 길을 물어보는거임. 그런데 정말 웃겼던게 아무리 어두웠다고해도 학교앞이라는 표지판도 다 보이고 학교앞 천천히? 이런것도 있는데 나한테 학교가 어디냐고 물어보는거임ㅋㅋㅋㅋ. 물론 그 때 그 학교는 제 집 주변에 있는 초등학교였음. 이 늦은시간에 초등학교를 찾는다는것도 말이 안되지않음? 그래서 그냥 학교에서 배운데로 잠깐 멈칫했다가 무시하고 빠르게 걷고있는데 뒤에서 봉고차 문열리는 그 특유의 드르륵 소리가 나는거임. 진심 이 때 저 쫄았음. 막 학교에서 배울때는 진짜 빠르게 뛸 수 있을줄 알았는데 몸이 움직이질 않는거임. 길가에 가게나 그런건 보이지도않고 불빛이래봐야 달이랑 가로등 말고는 그림자도 안보이는데 눈앞이 새하애지는거임. 그 상태에서 그냥 눈 딱 감고 필사적으로 죽어라 뛰었음. 저런 사람들한테 잡혀서 죽는것보다야 차라리 눈감고 뛰다가 어디 박아서 죽는게 더 낫겠다 싶겠다는 그런 생각? 아, 참고로 전 1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운동회 계주를 한번도 안해본적이 없을만큼 달리기를 잘함. ㅈㅅ. 이건 생략하고, 쨋든 그렇게 막 뛰는데 가방에 필통 흔들리는 소리랑 그 사람들 발소리가 섞여서 들리는거임.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 때 소리를 안질렀나, 이런생각도 드는데 정말 당해보면 그런거 생각 하나도 안남. 차라리 그 시간에 더 뜀. 우리집이 빌란데 하필 제일 꼭대기층. 정말 멍청한게 차라리 그렇게 계속 뛰어서 어디 마트나 가게 들어가면 될거를 전 무작정 저희집 들어가려고 빌라 계단 뛰어올라감. 진짜 막 숨이차고 다리에 힘 풀리고 그러는데도 저 사람들한테 잡히면 죽는다는 생각하니까 인간의 초인적 힘이 막나오는거. 그 상황에서 올라가면서 집집마다 초인종 한번씩 다 누르고 올라감. 그렇게 집 도착해서 화장실 급할때보다 더 빠르게 비번키 누르고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뻥 하나도 안치고 바로 주저앉아서 엉엉움. 그리고 조용히 소리 들어보니까 아무 소리도 안들리는거임. 그래서 인터폰 열고 밖에 살짝 보니까 양복입은 사람들 몇몇이 우루루 서있는거. 우리집 인터폰이 밖에 보면 파랗게 불들어오면서 지지직 소리나는데 그 사람들이 그걸 알아버림. 우리집 망할 인터폰 로또 당첨되면 인터폰부터 바꿀거임. 이 상황에서 전 경찰에 신고할 생각도 안함. 진짜 아무생각도 안듬. 엄빠는 맞벌이고 전 외동. 너무 무서워서 쭈그리고 앉아서 훌쩍거리는데 그 사람들이 이상한 말 중얼거리면서 인터폰 쳐다보더니 그냥 가는거ㅋㅋㅋㅋ..하 진짜 그 일 있고나서 한동안은 집 문이란 문은 다 잠가놓고 학원도 바로 끊음. 밤늦게 돌아다니지 말라면서 학원은 늦게끝나고. 밤늦게 돌아다니면 또 잔소리듣고. 학원때문이라고 하면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하고. 인신매매는 진짜 무서운거. 지금 이 글 쓰면서도 저같은 사람 또 있을까봐 걱정되고 무서움. 다들 정말 인신매매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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