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ie Digby - Your Love
bgm을 틀어주시면 여주의 모습을 우스꽝스러운 분위기보단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분위기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지원아 어디있어? 화장실에서 나와서 거실로 향했는데 지원이가 보이지 않았어. -누나! 나 여기! -거기서 뭐해.. 엌 그건!! 방에서 졸업사진을 뒤지고 있더라ㅎ 내 흑역사........ -혹시 봐..봤어? -응 근데 누나 못 찾겠어! 여기 있는거 맞아? 같은 이름은 몇명 있었는데.. 아, 이 사람도 누나랑 이름이 같아! 하며 지원이가 가르킨 사람은.. 나잖아ㅎㅎㅎㅎ..? -ㅎ...ㅎㅎ....ㅎ 지원아 우리 다른 이야기를 하자ㅎ
-이거 더 보면 안돼..? 나 졸업앨범 본지 오래됐단 말이야.. 생각해보니까 지원이는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한국에 와서 고등학교 진학을 안했잖아...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장은 땄지만 내 졸업앨범을 씁쓸하게 바라보고 있는 지원이는 학교에 대한 그리움이 매우 커보였어. -아... 그러자 그럼! 학교에 관해서 뭐 듣고 싶은 얘기있어? -음, 수학여행! 누나는 어디로 수학여행가서 뭐했어? 고등학교 생활이 많이 궁금했는지 물어보라고 하자마자 수학여행에 대해서 물어보는거 있지? -1학년때는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잘... 2학년때는 제주도 갔었어. -헐! 진환이 형네 집도 제주도인데!! 그래서? 거기서 뭐했는데? -바닷가도 가고, 에코랜드도 가고, 사진도 찍고 그랬지! -누나 친구들이랑 다같이 찍은거야? -응, 반애들끼리 찍은거야. 사진이 여기 어디 있을텐데... 반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졸업앨범 마지막쪽을 찾아보다가 발견했어. -오! 여기있다! 와.. 다들 진짜 풋풋했네.. 각자 각기각색의 포즈를 취하면서도 행복해보였던 그때가 생각나서 생각에 잠겨있었는데 지원이가.. -이거 누나 맞지? 아...아까는 못 알아봤으면서......ㅎ? -..어떻게 알았어....? -장난친거야 내가 누나를 어떻게 못 알아보냐? 별거아닌 말인데 감동받고 그런다 나?ㅠㅠㅠㅠ 그래도 더이상 과거사진을 들키기 싫었기때문에 졸업앨범을 닫으며 말을 돌렸어. -헿ㅎ 지원아 배고프지않아? 스파게티 해 먹을까? -응!! 완전 좋아 나 배고팠어.. 부엌으로가 냉장고를 살펴보니까 마침 스파게티 면이 있더라고. -어... 근데 소스가 없다... 문제는 소스가 없다는 것이였어. -내가 사올게 기다려. -지원아 잠깐만 그러고 나간다고..? -뭐 어때. 편의점도 요 앞에 있던데 금방 갔다올게! 아무리 집앞이라도 이렇게 추운날씨에 패딩을 입지않고 후드집업만 입고 나간다는 지원이를 말리려고 해봤지만... 그는 이미 현관문을 열고 한발짝을 떼고 있었어ㅎ
-우어어아옼!!! -ㅁ...뭐뭐야...? 현관문이 다시 닫히는 소리가 나고 지원이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듯이, -아무것도 아니야. 핸드폰이 필요한것 같아서. 시크돋게 패딩을 챙겨 나갔다고 한다. 저기... 지원아... 네 핸드폰 쇼파에 있는걸...? 지원이가 편의점에 빠르게 다녀온 후, 스파게티 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어갔어. 미리 면을 쌂아 놓고 있었기 때문에 다 익은 면을 프라이팬에 옮겨서 볶았고 이제 소스만 넣으면 됐어. -밥아~ 소스 좀 부어줘. 나 이거 정리 하고 있을게! -알겠어. 남은 면을 냉장고에 집어넣고 뒤를 돌았을때, -......지원아...... 사고를 친 지원이가 있었어ㅎ -왜 누나...? 나 또 뭐 잘못했어..? -하... 봐봐.. 지원아, 이거 몇인분? -5인분..? -우리는 몇명?
-두명...ㅎ 한통에 5인분인 소스를 몽땅 다 털어 넣은거 있지...? 손도 커 우리 지원이는ㅎㅎㅎ..ㅠㅠㅠㅠㅠ 중간에 맛을 봤는데 너무 짠거야.. 그래서 결국엔 면을 더 삶아서 5인분의 스파게티를 해먹었어. 배터지게 점심을 먹고 할것도 없는데 쇼파에 앉아서 지원이랑 DVD를 보기로했어. -어떤거 볼래? 이거 봤어?
-나 연습하느라 영화 볼 시간이 없었어. 어차피 봐도 뭐가 뭔지몰라, 누나 보고싶은걸로 보자. 오늘따라 왜이리도 짠한건지.. 앞으로는 영화도 많이 보여주고 놀러도가고 그래야겠다고 생각했어. 물론 사람이 많은 곳은 가지 못 하겠지만. -그럼 이거보자! 나 이거 보고싶었는데 상영시기 놓쳐서 책으로 밖에 못봤어.. -그래 그거보자. 내가 고른건 트와일라잇이였어. 남자 뱀파이어가 인간여자랑 사랑에 빠지는 얘기! 다들 알지? -오오! 시작한다!! 이 영화 남자배우가 그렇게 멋있데!
-....? ...여자도 예쁠것 같네. 뒷말에 '흥!' 이 들린것 같은 예감은 착각이겠지? 영화가 시작되고 아까 지원이가 편의점에서 사온 팝콘과자를 먹으며 어느새 중후반까지 보게되었어. 두 주인공이 연인이 되었고,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집에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 상황이 되자, 지원이와 나는 한층 서먹해졌어. 아니 뭐 쟤네는 키스를 저렇게나 많이 한데... 입술 닳아 없어지겄네. 근데 부럽닿ㅎㅎ휴ㅠㅠㅠㅠ 혼자 한숨을 쉬며 영화에 다시 몰입하려 하는데 옆에서 느껴지는 눈초리에 고개를 돌렸더니, 쪽- -....? 내 입술에 살며시 닿아오는 자극에 의해 사고회로가 잠시 정지되었었어.. 마주 닿았던 지원이의 입술이 살며시 떨어져 나갔고,
-부러워 하지마. 누나 남자친구 여기있잖아? 다시 천천히 부드럽고 느리게 내게 다가오는 지원이였어.
*
늦은시간에 오게되었네요! 이시간에 다들 주무시고 계시겠죠? 내일 저녁에 올릴까하다가 그냥 빠르게 올려요! 저번 댓글보니까 많이들 기다리셨더라구요.. 죄송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독자님들 설렘사를 시킬생각입니다ㅎ 마음에 드시는지요..♥ 점점 개그쪽보다는 설렘에 가까워지고 있는듯한 기분이드네요..ㅎ 신알신과 암호닉이 점점 늘고있어서 요즘 정말 행복합니다!! 암호닉 신청 해주신 분들! 신알신 해주시는 분들! 정성스레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비회원분들도 암호닉 신청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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