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기다릴 몇 독자를 위해 쓸게ㅠㅠㅠㅠ
그렇게 우린 화해하고 좋게 지나갔지
근데 내가 소파에서 잤다가 감기 걸렸었다고 했잖아
난 다 나았는데 빵이 감기 들어버린거야ㅠㅠㅠ
그때 그 키스 때문인가 의심도 해봤지만..............ㅋ
병원도 갔다오고 약도 먹었는데 낫지는 않고 더 심해졌지
학교 가는 날 아침에 열이 38도가 넘게 난거야ㅠㅠㅠㅠㅠㅠ
"어떡해 빵.....학교 갈 수 있겠어?"
"......몰라...."
목소리도 완전 갈라지고 침대에 엎드리듯 진짜 시체마냥 누워있었어
땀도 되게 많이 나고.......그 와중에 섹시하다고 생각한건 나도 참.............ㅋ
ㅋ자제해야지ㅋ
"아 어떡하냐....나 때문에 걸린거지...옮긴거지.....?"
"......갔다와....학교....나 없다고 찐따처럼 혼자 다니지 말고......"
"학교 안가"
"가"
"아 안간다고"
"둘이 같이 안나오면 뭐라고 생각하겠냐...나 아프니까 더이상 말대꾸 하지말고가...늦겠다"
"나도 아파"
빵이 내 말 무시하고 이불 끝까지 덮어쓰면서 등돌려버렸음..
나 혼자 학교가는 것도 그렇지만 더 그런건 아픈 애를 혼자 둬야 하는거잖아...
열도 많이 나는데 무슨 일 있으면 어떡해ㅠㅠㅠ...
"너한테 무슨 일 있으면 어떡해...안갈거야"
"무슨 일 있기는....학교 가 정 아프면 내가 전화할게..."
"어휴 말 지지리도 않듣네"
"가...늦어"
"알겠어 알겠어 가..그럼 많이 아프면 꼭 폰으로 전화해 수업중이라도 받을게 알겠지?"
"어....뺏기지나 말아라 병신같이 수업중에 받지말고"
"니 걱정이나 하세요 간다 진짜....죽 끓여놨으니까 데워 먹고? 너무 아프면 119에라도 전화해"
"뭔 119야.....ㅋㅋ가기나 해"
진짜 발걸음이 떼지지는 않았지만
학교에 늦은 관계로 빨리 뛰어갔지ㅠㅠㅠ
아픈 빵을 냅두고ㅠㅠㅠㅠㅠ
나 혼자 학교 가는데 외롭기도 하고 빵 걱정되기도 하고 그랬음..
교실 들어가니깐 짜증나는게 그 나대는 무리들이 있는거야
내가 진심 친화력이 좋아서 나머지 애들하고는 친하게 지내는데
저놈들은 진짜 별로란 말야...
"방용국은 어디 두고 너 혼자오냨ㅋㅋㅋㅋ?"
"오늘 아침에 열 많이 나서 혼자 집 나왔어"
"헐ㅋㅋㅋㅋ소문이 사실인가봐 너네 동거하다는거ㅋㅋㅋ"
이제야 알았냐
난 이미 아는 줄 알았는데
"어ㅋ"
"우와 대박ㅋㅋㅋㅋ한 침대 쓰냐?ㅋㅋㅋ"
"그게 왜 궁금한데"
"아닠ㅋㅋㅋㅋㅋ그냥 뭐"
뭔가 되게 기분 나쁜거야
딱봐도 저런 질문 했다는 의도가 뻔하잖아
더 짜증나는건 정대현하고 점심먹으려고 했는데 걔네들이 같이 가자고 어깨동무 함
ㅡㅡ
매우 내키진 않았으나 거절하기도 뭐해서 어쩔 수 없이 가는데
그 무리 중 어떤 애 그니까 나 어깨동무 한 애가 말거는거야
"방용국은 왜 여자 안사겨?ㅋㅋㅋㅋ너도 그렇고"
이 질문을 하는 의도가 난 참 궁금하다ㅋ
"안 사귈수도 있는거지 넌 있냐"
"어쩔때보면 둘이 연인같다고ㅋㅋㅋㅋ유명하잖아
애들 사이에도 너 빵여친이라 불리는데"
"그만해"
"근데 가까이서 보니까 알겠다"
그 드러운 얼굴이 나한테 점점 다가오다가 멈추는거야
반사적으로 뒤로 뺐지
"왠만한 여자애들보다 이쁘넼ㅋㅋㅋㅋ"
빵이 저런말 해주면 좋은데
저 새끼들이 하니깐 조롱하는 것 같았지
"아 뭐 어쩌라고"
"오~터프하기까지ㅋㅋㅋㅋㅋ"
옆에 그 남자애들 존나 쳐웃는데 진짜 기분 뭐같더라
"밤마다 방용국이 가만 안두지?ㅋㅋㅋㅋㅋㅋ부럽네 그새끼"
"재밌냐? 그만해 진짜 넘지 말아야 될 선이 있는거지 씨발"
"우리 힘찬이 섹시하닼ㅋㅋㅋㅋㅋㅋ욕도 맛깔나게 잘하고!"
진짜 개빡쳐서 걔네 어깨동무 하던 팔 집어 던지듯 치운다음에 나왔는데
그거보고도 웃더라 그 쓰레기들이
그냥 기분이 더럽고 내가 왜 이런말을 들어야 하나 억울했지
오늘 학교 안나오면 이런말도 안들었을거 아냐....괜히 아픈 빵 원망하고 그랬어
그래도 울진 않았어ㅋ 그런 새끼들때문에 울고 싶진 않았음ㅋ
"야 너 지금 표정 존나 쌀벌해...."
"아 그새끼들은 진짜 씨ㅣ발새끼들이야"
"워워...진정하고 욕 자제해"
"너같으면 자제하게 생겼냐 아 진짜 빵 없다고 존나 나대는거
옆에있는 소화기로 머리 때려부수고 싶었다 진짜"
"어휴 그 새끼들이랑 상종하지마 원래 쓰레기라고 소문난 새끼들이잖아"
정대현이 걔네들 같이 까주고 욕도 많이 하고 그래서
좀 기분 나아졌음....................
은 무슨ㅋ 생각할수록 빡쳤음
이거 엄연히 성희롱 아닌가요
"내가 빵 사줄게!"
"지금 이 상황에서..."
"인심썼다! 아이스크림도!"
"진짜..?"
"사나이가 두입가지고 한말하는거 아니랬어!"
"에구 병신아 한입가지고 두말하는게 아니겠지 머리에 똥찼냐"
"아 새끼 깐깐하기는 안사준다?"
"아 두입으로 한말하기?"
"놀리냐ㅡㅡ안 사줘"
하여간 잘 삐짐
"미안 똑똑이 정대현"
"똑똑이는 뭔 똑똑이야ㅡㅡ아이스크림은 니돈으로 사먹어
존나 멀쩡해보이는구만"
"치사하게 그럴래?"
"어"
결국 아이스크림은 사주지 않았음
처음부터 사줄 생각이 없었던거지 뭐 쟤가 그렇지ㅋ
빵 걱정되서 야자도 째고 집으로 갔어
같이 병문안 오겠다는 정대현 겨우 말렸음
"빵!!!!!"
문 벌컥 열고 들어와서 바로 침대방으로 뛰어가서 문열었는데
빵이 없는거야
"어디갔지 헐....어디간거야"
진심 걱정되는거야
아침에 열이 38도가 넘었는데 진짜 119에 실려간건 아닌가 하고 막...
"야 빵!!!!!!!나와봐!!!!!"
그 쓰레기새끼들이 놀릴때도 안나오던 눈물이 막 날려고 그랬어
"아 진짜 어딨냐고......"
결국 눈물많은 나는.......ㅋㅋㅋ
울곸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근데 진짜 걱정됬었음
그 아픈애가 어디가ㅠㅠㅠㅠ
근데 그때 문이 열리고
쭈쭈바를 입에 물고 빵이ㅋ들어옴ㅋ
그 보살같은 미소를 지으며ㅋ
"헐 뭐야 너 왜울어"
"이 병신 씨발 새!!!!!!!!끼!!!!!!!야!!!!!!!!!!!!!!!!!!!!!!"
등짝을 한 열번은 후려갈긴듯.......ㅋ
"아 존나 아퍼!!!!왜그래"
"아픈새끼가 왠 쭈쭈바야!!!!!!!!너 없는줄알고 구급차에 실려간 줄알고 놀랐잖아ㅠㅠㅠㅠ이 병시나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열 내렸어....ㅋㅋ그것땜에 운거야?"
"열내렸다고........?"
"응ㅋ"
"이새끼 더맞아라!!!!!!"
그후로 한 열번은 더 후려갈긴듯........
내 손도 진짜 아팠는데 넌........ㅋ미안ㅋ빵
내가 흥분하면 눈에 뵈는게 없어섴ㅋ
그러게 누가 집밖에 나가서 쭈쭈바나 물고 오래
"아 아파 야...."
"아프라고 때리는거지 병신아ㅡㅡ"
"욕!"
"뭐ㅡㅡ내가 오늘 학교에서 진짜......"
"왜"
"됬고 빨리 푹 자기나해 내일까지 아프면 넌 진짜 죽는다"
"내 빈자리가 컸지?"
"뭐래"
"키스는 옮길까봐 안되겠고"
볼에 뽀뽀해주더니 방으로 들어감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수줍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 아프니까 오늘만 설거지하고
빨리 방으로 들어갔는데 푹 자고 있었음ㅋ
뭘 기대하겠엌ㅋ
나도 그냥 옆에 누워서 잤지
오늘은 이만!
안녕 독자들!!!! 될 수 있는대로 빨리.....는 모르겠고 어쨌든 다시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