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작가의 실제 남매 이야기를 팬픽으로 풀어쓰는 글입니다. '
BGM :: 박경 - Untitled
02. 예민한 막내, 왠일로 오빠다운 민태형
여자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달에 한번쯤은 겪는다는 마법의 날.
난 보통 여자들보다 마법의 날에 오는 통증이 더한 편이라 진통제없이는 잠도 못잘뿐더러
밖으로 나다니지도 못하고 심지어는 먹지도 못함.
나는 통증이 심해서 약을 미리 먹어야되기 때문에 생리주기어플을 이용함.
근데 무심코 어플을 켰는데 예정일에 오늘의 날짜가 떠있는거임..
속으로 생각했지, 아 망했다.
" 여주야 "
" … …. "
" 민여주! "
" …어? "
" 뭐하는데. "
" …아이다 "
진짜 하루종일 배가 아파서 약을 먹어도 아프고 그래서 정신줄 놓고 멍때리고 있었음.
그런 나를 걱정스럽다는 말투로 계속 어르고 달래는 윤기오빠에게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을 해놓고는 또 멍..
참다 못한 윤기오빠가 날 들쳐업고는 방으로 데려옴.
그리고는 장판을 켜주고 침대에 엎드리게 해서 재움.
" … … "
" 아프면 방들어와서 엎드려있으면 되지 왜 미련하게 버티고 있는데. "
" …아 "
" 니 계속 아프면 오빠야가 걱정이 되나,안되나. "
" … … "
" 자라, 오빠야가 물이랑 약이랑 옆에 갖다 놓을테니까 일어나서 아프면 먹고. "
" …응 "
그렇게 윤기오빠의 배려에 꿀잠을 잤다능.ㅎ
나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유달리 그날이되면 달달한 음식이 땡기고 식욕이 평소보다 배로 늘어나고 계속 허기가짐..
자고 일어났더니 역시나 입에선 달달함을 원하고 있었음..
이 망할 위같으니라구!!
배를 잡고 기어나가자 언제 온건지 쇼파에 앉아있는 민태형이 보였음
그리고 민태형 앞에는 내가 좋아하는.
" 헐 "
" 막내, 롤케잌 먹어라~ "
내가 죽고 못사는 달달의 끝을 달리는 모 브랜드의 롤케잌이 있엇음ㅠㅠㅠㅠㅠ
신나게 혼자 롤케잌을 다 먹ㅋ음ㅋ
그리고 민태형한테 고맙단 말을 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와 자려고 누움.
근데 왜 다시 방문이 열리는 거져?
" 자나 "
" 아니, 이제 잘라고 "
정국이가 웃으면서 방문 닫고 들어옴
오늘따라 더 아픈듯한 배를 끌어안고 정국이를 쳐다보니까
정국이가 뚜벅뚜벅 걸어와서 내 침대에 걸터앉음
괜스레 아프니까 어리광 부리고 싶어져서 정국이 허리를 꼭 끌어안음..
" 많이 아프나 "
" ㅇㅇ당장이라도 죽을듯. "
" 오늘은 우리 여주 방에서 함 자고 가까? "
" 그러든가. "
" 오ㅋㅋㅋ아프니까 고분고분하네ㅋㅋㅋㅋ쌍욕할줄 알았는데ㅋㅋㅋㅋ "
" 해줄까 시발럼아 "
" 아니, 좀 땡기봐 내도 눕게. "
" ㅇㅇ "
그렇게 정국이는 내 배 토닥토닥해주고 난 정국이 토닥임 받으면서 잠듬ㅎㅎ
담날 오빠들이 보고 난리난건 안비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