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1 천조국에 유학을 다녀온 궁녀를 왕이 조용히 침소에 부르는데.... "고개를 들라." "예, 전하" 왕은 소맷자락을 펄럭이며 손을 뻗어 궁녀의 턱을 잡아 요리저리 둘러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띄운다. "과연 듣던대로 경국지색이 따로 없구나." "망극하옵니다 전하...저 같이 미천한 것이 무슨.." 궁녀는 수줍은 듯 웃으며 고개를 살짝 숙인다. "어떠하느냐?" 왕이 밑도 끝도 없는 질문을 던지자 궁녀는 어안이 벙벙하여 용안을 올려다 보았다가 곧 그것이 아니될 일임을 깨닫고 황급히 고개를 숙이며 대답한다는 것이, "예? 전하. 저는 공부가 부족하여 감히 전하의 말씀의 의의를 모르겟사옵니다." "경국지색이라 했음이니...너도 한번 나를 쓰러트리고 이 나라를 발 밑에 두어 보겠느냐?" "저...전하...아니옵니다. 제가 어찌 감히..." 침소로 불려올 때 부터 지레짐작 했던 일이건만 막상 직접 하명받으니 궁녀의 몸은 덜덜 떨려오기 시작했다. 왕은 말 없이 술잔을 들었고 궁녀는 떨리는 손으로 술을 따랐다 "밤이 어둑하니 이만 졸리구나.." 왕은 한 손으로 궁녀의 목을 감고 초를 불어 끄더니 남은 손으로 앞섶을 헤치기 시작했다. 궁녀는 왕의여자가 되기위해 발탁된지라 본디 몸이 깨끗하여 외간 남자와는 손끝 하나 스치운 적이 없으니 당황하여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얼굴에 열이 오르기 시작하더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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