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김민석 X 코디 여주
09. (부제; 안녕.)
안녕 독자들 ㅋㅋㅋㅋㅋ ㅇㅇ언니가 올 줄 알았지? 언니대신 내가 왔어!
요즘 우린 정말 바빴어. 나도 그렇지만 ㅇㅇ언니는 더. 멤버들도 그룹 엑소로 데뷔하기로 결정됐고, 몇명은 예명까지 받았지.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빠진 것 같아. 멤버들은 최종 연습하느라 새벽까지 사옥에 있고, 언니랑 나랑 작업실에 박혀서 만들어놓은 의상을 체크하고 보완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근데 최근에 계속 이상하게 ㅇㅇ언니 표정이 안 좋더라고. 혼자 괜찮은 척을 할려는게 보이는데ㅠㅠㅠ 너무 힘든게 티가 날 정도니까.. ㅠㅠㅠ
"언니 괜찮아요? 요즘 걱정이 많아보여요ㅠㅠㅠㅠ"
"응? 아 괜찮아 ㅋㅋ"
"이제 곧 데뷔라서 그런가.. 스트레스 받나봐… 쉬엄쉬엄해요ㅠㅠㅠ"
"아냐아냐, 애들 데뷘데, 열심히 해야지"
"그래도.. 저희는 작업 다 끝나가니까ㅠㅠㅠ 너무 부담가지지마요ㅠㅠ"
말은 아니라고 하는데ㅠㅠㅠㅠㅠ 다크써클에.. 한숨은 기본이고ㅠㅠㅠㅠ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도 계속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서 계속 추궁하기도 그렇고.. ㅠㅠㅠㅠ
"누나!!!!!!!!!"
"… 아휴 박찬열 너는 연습중에도 오냐;;"
"너 보러 온거 아니거든 정수정"
"얼른 가서 연습해 찬열아 ㅋㅋㅋㅋ"
"누나 지금 휴식시간이에요~ 물 한컵 마시고 좋아하는 누나 보러왔지~"
"그래도 다 연습실에 있을거아냐"
"괜찮아요 ㅋㅋㅋㅋㅋㅋ 헐 이거 내 의상이야?"
"… 슬쩍 반말한다? 응 네 의상이야"
"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누나누나"
"아 왜;;;"
"나 여기 소매 안 쪽에 하트 박어넣어줘요"
"? 뭔말이야"
"여기! 딱 여기에 하트! 무대하면서 누나 생각하게요!"
"…"
"아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넌씨눈!!!!!!! 박찬열!!!!!!!!! 언니 힘든거 안보이냐고ㅠㅠㅠㅠㅠㅠㅠ 좋은건 알겠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 좀 ㅠㅠㅠㅠ
"알겠어 알겠어. 왼쪽 소매에 넣어줄게. 됐지?"
"헐 누나 사랑해."
"…야 누구 마음대로 껴안으래."
"…어휴 박찬열 너 나랑 여기서 나가자. ㅇㅇ언니 좀 쉬게!!!"
"떨어지기 싫은데ㅠㅠㅠㅠㅠ 누나ㅜㅠㅠㅠㅠ"
"수정아 나 괜찮아 ㅋㅋㅋㅋ 걱정하지 말라니까"
"박찬열 나가자"
박찬열 얘가 ㅇㅇ언니를 뜬금없이 껴안더니 떨어질 생각을 안하는거야. 옆에서 보는 내가 너무 빡쳐서 억지로 떼어내서 작업실 밖으로 질질 끌고 나갔지.
"야 정수정 왜 끌고 나가는ㄷ… 어 민석이 형?"
"… ㅇ…어 찬열아. 수정이도 있네"
"오빠 안녕하세요! 박찬열 이 놈이 ㅇㅇ언니한테 계속 붙길래 끌고 나왔어요"
"야 붙긴 뭘 붙어!!"
"…그래. 찬열아 연습 시작한다."
"…? 10분 휴식이랬는데?"
"데뷔가 이틀 뒤야 쉬는 시간도 아까워"
사실 나도 ㅇㅇ언니랑 민석이 오빠랑 사이가 안좋다는 걸… 최근에 느꼈어. 둘이 처음 만났을때부터 정말 교류는 하나도 없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나.. 이젠 서로 막 피하더라구;; 요즘 더 그러는 걸 느꼈어. 민석이 오빠는 조금 수그러진 것 같은데. ㅇㅇ언니가 정말 민석이 오빠 인기척만 들리면 당황하면서 도망가버리고, 최대한 마주치지 않게 작업실에만 있고…ㅠㅠㅠ 그래서 찬열이가 더 찾아오는 것 같기도 해.
"언니 찬열이 민석이 형이랑 같이 보내고 왔어요!"
"…민석이?"
"…아 방금 나갔을때 밖에서 우연히 마주쳐서…"
"…"
"ㅇ…언니! 지금 누구 의상 보완하는거에요?"
"방금 찬열이가 한 부탁.. 그거 하고 있어~"
"아…"
"… 수정아"
"네네?"
"나 없이도 작업 가능하지?"
"? 무슨 말이에요?"
"무슨 일때문에.. 내가 없어도~ 뭘 해야할지 알지?"
"당연하죠~ 언니가 계속 옆에서 설명도 해주고.. 다 기억하고 있어요!"
"… 그래. 그럼 됐어"
"그떄 메이크업 연습 했을때 언니가 말한거 다 노트에 적어놨어요!! 여기여기!!"
"ㅋㅋㅋㅋㅋ 역시 수정이네 ㅋㅋㅋㅋㅋ"
그 날 언니랑 저런 대화를 나누고, 우리 둘 다 마지막 일까지 모두 끝내고 퇴근 할려고 하는데, 언니가 잠시 볼일이 있다고 먼저 가라고 하시는길래 난 먼저 퇴근을 했지!
****
'수정아'
'아침에 보겟지만, 내가 오늘 한 말 기억하지?'
'너 믿고 맡길게.'
'안녕'
****
'언니?'
'무슨 말이에요? 오늘 아파요?'
'저 방금 일어낫느네ㅠㅠㅠㅠㅠㅠㅠ 언니ㅠㅠㅠㅠㅠ 답장 해주세여ㅠㅠㅠㅠㅠ'
뭐지???????? 그 다음 날 자고 일어나서 카톡을 확인해 봤는데, 언니한테 저렇게 톡이 와있는거야. 나를 믿고 맡긴다니??? 10명을?? 언니의 메세지를 읽고 제대로 멘탈붕괴가 왔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겠고, 일단 얼른 사옥으로 출근했어.
"매니저 오ㅃ…"
"수정아. 어제 ㅇㅇ 이상한 점 있었어?"
"??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아니 아침에 출근해서 작업실에 들렀는데 아무도 없고 책상 위에 이게 있는거야"
"…"
"ㅇㅇ이 떠났어."
"네?"
"사표냈다고."
"…"
"아 내일이 데뷔 첫 무댄데 이러면 어쩌자는거야. ㅇㅇ가 아무 말도 없었어?"
"… 아 그게…"
"아니다. 그것보다. 너 혼자 10명. 맡을 수 있겠어?"
"… 그건 가능해요. …사실 언니가 어제 뜬금없이 저한테 자기 없이도 작업이 가능하냐고 물었거든요. 만났을 때부터 언니가 워낙 세세하게 설명을 해줘서 가능하다고 그랬더니.. 다행이라고…"
"…하…"
"일단 내일 조금 더 일찍 만나서 제가 무대 준비 시킬게요."
"그래 알겠어. 고맙다 수정아."
어제부터 그러셨던 이유가 있던거였어. 매니저 오빠가 나가고 난 정말 멘붕이였어. 혼자 맡아야한다는게 두렵기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언니가 이 타이밍에 나갈 이유를 모르겠는거야.
"ㅇㅇ누나!!!!!!!!!!!!!!!!!!"
"…"
"야 정수정 이게 무슨 말이야. ㅇㅇ누나 어딨어."
"…나도 몰라"
"누나 어디간건데. 내일이 데뷔 첫 무댄데. 어디 아픈거 아냐? 지금 내 연락도 안받고, 전화기도 꺼져있어"
"…"
"아 시발… "
"찬열아 수정아. 연습실로 매니저 형이 오래"
방금 밖에서 나랑 매니저 오빠가 하는 대화를 들었는지 박찬열이 들이닥쳐서 날 막 추궁하는거야. 나도 아는게 없는데.
"ㅇㅇ가 사표를 냈어."
"네?????"
"나도 수정이도 오늘 안 사실이야. 일단 내일 데뷔무대는 아침에 녹화이기도하고, 수정이가 조금만 일찍 시작하면 시간안에 끝낼 수 있다고 하니까. 그 부분은 걱정말자."
"…"
"..."
"…시발…"
"야 민석아…"
"…누구 마음대로 포기하래."
"…"
"…나랑 한 약속은 어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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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의 속을 뒤집어놓을.. 9편입니다.. 8ㅁ8 (벌을 선다)
8편에 독자님들께서 여주 떠나는거 아니냐고 하셨을때... 속으로 엄청 뜨끔했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
그 대신!! 행쇼가 금방 오는 느낌이!! 느낌이 막!! 막!!!!!! 오고잇어여!!!!
그것보다. 8편.... 8편.... 많이 답답한 편이엿는데... 추천수.... 9......... (뒷목 잡고 쓰러진다)
독자님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정말 사랑하는거 아시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사랑이 막 느껴지시나요? ㅠㅠㅠㅠㅠㅠ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생각해보니까... 다음편이 10편이에여!!!!! (자축한다) 10이라니!!! 독자님들 아니엿으면 여기까지 못 왓어여.. 아마 중간에 포기를.. ㅠㅠㅠㅠㅠ
댓글!! 읽을때마다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ㅠㅠㅠㅠㅠ 짧은 것도 상관없으니 부담없이 팍팍! 달아주세여 (하트)
피드백, 오타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암호닉은 가장 최신 편에서 받고잇어여!! 부담없이 신청해주세여!! ><
❤ 내 사랑들 ❤
성규님/민서가인듕대님/여르여르님/아퀼라님/종대찡찡이님/뀰님/노예님/백석님/스폰지밥님/너구리걸님/나메코님/밍서기님/망고님/잉차님/김민석님/호랑나비님/고기만두님/눈사람님/빠밤빠밤님/힘찬이님/찡찡이님/백큥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