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미 시발 첫 등굣길에 이렇게 떠들어댄 나란년 입을 진짜 찢어버리고 싶다
나의 전학생인데요 !!! 하는 말은 등교하던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엔 충분했고 선도부도 드디어 내 목소리를 들었는지 피식 거리며 웃었다
" 아.. 전학생 ? "
나는 존나 이 선도부를 눈알빠질듯이 노려보고싶었지만 존나 찌질해서 그러진못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선도부는 그런나를 아래에서부터 위로 싹 훑어보더니 가보라는듯이 건물쪽으로 턱짓을 했다
나는 그런 선도부에게 고개를 숙이고 우사인볼트 빙의하듯 건물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보통 교무실은 2층에 있기때문에 난 자연스럽게 2층으로 올라가 교무실을 찾았다
건물이 좀 크고 넓어서 못찾을 뻔했지만 정장을 입고 돌아다니던 멀쩡한 여선생을 따라가니 교무실이 보였다
그렇게 교무실 안으로 들어가서 멀뚱멀뚱 서있는데 한쪽에서 엄청 큰소리가 들렸다
" 이새끼가 교사화장실에서 담배를펴 ?! "
" ... "
" 저번에도 걸리더니 이번에도 이딴식으로 행동하고 ! 정신머리가 돌은거아니야? !! "
무섭게 생기신 선생님이 머리색이 약간 붉은학생의 머리를 L자 파일로 쳐가면서 화를내고있었다
하지만 붉은머리는 그런 선생은 안중에도 없는지 무시하다가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나랑 눈이 마주쳤다
순간적으로 너무 놀란나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선생님을 찾는척하며 산만하게 움직였고 그 붉은머리는 계속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나는 내가 관심종자였나 내 착각이겠지? 하면서 마음속으로 생각했지만 자꾸만 눈이 맞는것을 봐서는 그 붉은머리는 나를보는게 확실했다
나는 얼른 자리를 벗어나 저 눈빛을 피하고싶어서 빨리 여기서 벗어나고싶다고 기도를했고 다행히 그 기도가 먹혔는지 아까 내가 졸졸따라갔던 여선생이 나를보며 아는체 해왔다.
" 어머 니가 ○○이구나 ! "
나는 그런 여선생을 보고 어색하게 웃으며 네 .. 하고 대답했고 여선생은 조금만 기다리라며 자기 책상위에 있는 종이뭉치를 챙겨 올라가자며 부추겼다
나는 그런 여선생을 따라가기전 붉은머리가 있는곳을 한번 쳐다보았지만 언제 사라졌는지 그 자리에는 화를 식히고있는 무서운선생밖에 없었다.
여선생과 함께 3층으로 올라가 2학년 11반이라는 곳에 들어가자 산만하던 아이들이 행동을 멈추고 자기자리로 돌아가 앉기시작했다.
교실이 어느정도 진정이되자 선생님은 큼큼거리며 목을 가다듬더니 큰소리로 말했다
" 전학생이야 . 2학기 후반에와서 적응하기 힘들테니까 텃세부리지말고 잘해줘 "
그리고서는 나에게 자기소개를 하라면서 앞으로 내세웠다
얼떨결에 교탁앞에선 나는 내게 모인시선에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 어.. 아빠사업때문에 이사오게됬어.. ○○○이야 잘부탁해. "
인사를 하고 고개를 드는데 갈색머리남자애가 우와 박수 !!! 하고 소리쳤다
그러자마자 여기저기서 박수소리가 들려왔다
뭐지 시발 이건.. 뭐 전학생 괴롭히기 프로젝튼가?
나는 당황해 선생님을 쳐다보자 여선생은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이는 저기 뒤에 앉자 하면서 친절하게 손끝으로 찝어줬다
그리고 나는 존나놀랐다
교무실에서 봤던 그 붉은머리 옆자리였다
그리고 나는 속으로 존나게 욕했다
이학교에서 잘 지내기는 글렀다고...
그리고 내 예상은 적중했다.
말말 |
어우.. 좀 늦었죠 ㅠㅠㅠ 제가 일이많이 겹쳐서 ㅠㅠㅠㅠ 이번편은 분량조절실패...? 쨋든 재밌게 읽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