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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세븐틴 빅뱅
캔디 전체글ll조회 561l 10

저는 미취학 아동일 때 골목 대장이였습니다.

키도 조그맣고 목소리만 크고 오지랖도 넓어서 싫어하는 남자애들이 제법 많았죠

그러던 저에게 전학이란 건

'내가 사라지기에 남자애들이 좋아할 것이다' 라는 것 뿐이였습니다.

저는 물론 사교성도 인기도 없었습니다.

만화를 좋아했기에 정의감이란 게 늘 멋있어 보였고 그 정의감을 실천하려고 왕따 당하는 친구들 편도 들어줬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돌아오는 건 욕과 무시 그리고 폭력 한마디로 왕따였죠 점점 학교가는 재미가 잃어가는 4학년 때 저는 다시 전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학교에서는 성격 죽이려고 노력했지만 제 겉모습이 제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았죠

요새 그런 통계가 있잖아요 가정소득이 적으면 비만인 아이들이 많다.

그게 딱 저였습니다. 예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옷도 못입고 머리는 곱슬때문에 항상이였던 저에게 그래도 다행히도 친구가 생겼습니다.

드디어 학교가는 즐거움이 생긴거죠 학교에 가면 내가 장난치는 걸 받아주는 친구 내가 투덜대고 슬퍼서 울면 달래주는 친구 숙제도 같이 할 수 있는 친구가 생겼습니다.

그치만 그 친구들은 제 모습이 쪽팔렸는지 자주 말을 걸어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졸업사진을 보면 저는 친한 친구와 찍은게 없어요 그저 인원수 남은대로 찍은 것뿐

그래도 그 친구들 중 두명은 다행히 6년이 지난 지금에도 계속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올라가자 그 친구들중 한명만 같은반 1년 해보고 나머지 2년은 따로 지냈습니다.

중1때 저는 옛 성격 버리지 못하고 오지랖이 넓었습니다. 거기서 추가 된게 있다면 싸가지가 없었죠 그래서 결국엔 3년 내내 남자애들과 말 한번 제대로 섞지 못하고 괴롭힘을 당하고 말았어요

중2때는 같은 반이 된 여자친구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별로 친하지 않은 남자애들만 우르르 같은 반이 되어서 저는 거의 반 죽은 채로 학기 초를 지냈죠 남자애들은 항상 저를 욕하고 무시하고 스쳐만지는 것 조차 혐오스러워 했습니다. 하지만 전 굴하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그치만 그때 여자애들의 무리 지음이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반에서 여자는 고작 10명뿐 8명은 무리를 지었고 저와 다른 한 친구는 무리를 짓지 못했습니다. 저는 항상 그 8명의 무리에 끼어들려고 노력해보았지만 그 여자애들은 저를 항상 불쌍하게 바라보았고 은근 저를 괴롭히는 걸 즐겼습니다. 다른 한명은 그 무리에 관심조차 안두고 항상 다른 반으로 놀러갔기에 다가갈 수가 없었죠 그러면서 2명이서 짝짓는 숙제를 하게 되었고 저는 한 명 남는 친구와 짝을 짓게 되었습니다. 8명의 아이들은 저와 그 친구를 왠지 비웃는 느낌으로 바라봤지만 저와 짝이된 그 친구는 신경조차 안썼죠 저는 왠지 그 친구가 부러웠고 용기내어 말도 걸어보고 밥도 같이 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친해졌죠 하지만 남자애들의 괴롭힘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자애들끼리 남자애들한테 교복 입혀보고 장난을 치던 어느 겨울날 제가 워낙 덩치가 컸기에 그 여자애들은 저에게 다가와서 마이를 벗어보라했습니다. 저는 왠지 그 장난이 재밌어 보여서 마이를 흔쾌히 벗어주었고 그 여자애들은 어떤 남자아이에게 제 마이를 갖다 주었습니다. 저는 안보는 척하면서 계속 남자아이를 주시하였죠 남자애가 제 마이를 한번 입어보더니 안들어간다 하자 여자애는 제 마이라고 말했고 제 이름을 듣자마자 남자아이는 제 마이를 바닥에 던져버렸습니다.

계속 쳐다보고 있던 저는 애써 못본 척 했습니다. 여자애들은 마이 한번 안털어주고 그대로 바닥에서 주워서 들고 오더군요 저는 마이를 받고 나서 올라오는 울음을 꾹 참고서 책상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저는 대놓고 당하는 것 보단 은근히 많이 당했습니다.

하루는 제 사물함 안에 쪽지 같은게 들어있었는데 저를 좋아한다고 마치고 운동장에 나오라는 쪽지였습니다. 물론 저는 믿지 않았고 여자애들에게 물어보았죠

 

"이 쪽지 누가 갔다 놓았는데?"

"몰라 어떤 남자애가 슬쩍 왔다가 놓고가던데"

 

누구에게나 물어보든 다 같은 대답이였습니다. 반 단체로 짜고 절 골탕먹이려는 거였죠 워낙 의심이 많아서 잘 안믿는 저는 심증은 없는데 따질 수도 없고 귀가 좀 얇은 편이여서 설마하고 학교 마치고 운동장에 서있었습니다.

하지만 운동장에 누가 나오겠습니까? 단체로 날 골탕먹였는데 저는 속이는 걸 알고 나갔지만 막상 당해보니 너무 서러워서 울면서 학교를 나갔는데 그래도 좀 착한 애들이 저에게 다가와 진실을 말해주었습니다.

"미안해 사실 xxx랑 xxx 또 xxx가 장난치는 거 봤는데 말하지 말래서 말안했어 진짜 미안"

"그럼 그 쪽지는 누가 쓴건데?"

"000가 썼어"

000라는 애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남자애였습니다. 저에게 거침없이 욕하고 놀리고 괴롭히던 남자애였기에 더 눈물이 났죠 저는 집에가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울었고 사실을 말해주려던 친구 두명은 저를 계속 달래주었습니다. 그때 저를 작정하고 골탕먹이려던 주모자 두명은 길건너 버스정류장에 있었죠 저는 벤치에 앉아 고개숙이고 계속 울고 있는데 절 달래주던 한 친구가 반대편을 계속 보면서

"저 미친년 계속 쳐다본다"

이러며 욕을 해주었습니다. 왠지 속이 시원하기도 했지만 그 친구들도 좀 밉긴 했습니다.

다음 날 그 친구들은 저에게 사과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쓰니 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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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ㅜㅜ이거사실이에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헉..실화에요? 어떡해요ㅠㅠㅠ
11년 전
독자4
지금도그러는건아니죠?지난일이죠ㅠㅠ?그기분잘알아요 저도중학생때괴롭힘당했었어요ㅠㅠ진짜인간이덜된애들이에요 커서도 성공도못할꺼에요아마
11년 전
독자6
아지난얘기였구나..죄송해요ㅠㅠ흡 탕!
11년 전
독자5
담임 선생님께 말씀 드리고 상담 받으시지 그러셨어요 ㅠㅠ 무슨 그런 애들이 다 있는지.. 그 동안 마음 고생 심하셨죠? 이제 괜찮아요 토닥토닥 쓰니는 쓰니 자리에서 할 일 열심히만 하면 돼요! :)
11년 전
독자7
헐...진ㅁ자어떡해... 아직도그러시는건아니죠..? 그런애들은 다 자기들한테돌아오게되있으니까 나쁜맘먹지마시고 힘내세요!!!
11년 전
독자8
짜증난다 진짜....... 쓰니 힘내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9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힘내세여 진짜.. 저ㅓ도 비만이라서 지나갈때마다 남자애들..ㅋ..아 진짜 싫어요.. 요즘은 괜찮아 졌지만....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0
힘쇼!!!!쓰니 맘고생 했겠당....ㅠㅠ
11년 전
독자11
쓰니나같다
11년 전
독자12
내가당한거랑똑같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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