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어와 종인이 16
오늘은 앞으로의 스토리의 바탕이 될 둘만의 신혼집과 둘의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께
징어와 종인이는 주택에서 살고있어. 교외에 있는 주택은 아니고.
징어 학교와 종인이 회사는 걸어서 20분 정도 되는 거리인데
이 둘이 중간지점에서 만나 차를 타고 집으로 가면 15~20분 정도 걸리는 한적한 도심쪽에 위치하고 있어
한적한 도심이라 그런지 주택단지에 집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이웃분들은 거의 대부분 다 어르신이지만 딱 한 집만 징어와 종인이 나이 대의 이웃이 사는데
바로 징어의 옆 주택에 사는 6살 남자 쌍둥이를 둔 부부야.
길가다가 남편분이 고등학생인 아내분을 보시고 한눈에 반했다는 멋진 스토리와 함께 인연이 시작된 예쁜 부부지
이 이웃과는 많은 얘기들이 있으니깐 나중을 기대해줘
징어와 종인이의 신혼집의 바깥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징어와 종인이의 꽃밭과
나무로 만든 흔들그네 & 테이블 세트가 놓여져 있는 정원이 보여
생긴거랑은 다르게 꽃을 좋아하는 종인이를 생각해서 징어가 정원을 약간 개조해서 만들어 줬지
햇빛좋은 주말때는 둘이 정원에 나와 같이 꽃을 심기도 했어
지금 현재 꽃밭에는 데이지가 심어져 있어
몸을 조금 돌려 정원 끝을 보면 돌로 만든 길이있어
이 길을 따라가면 신혼집의 현관으로 가는 길이야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긴 복도가 보이는데 복도의 양 벽에는 사진들이 액자에 넣어진채로 걸려있어
풍경사진도 있고, 둘의 사진도 있고, 추억이 담긴 물건이 찍힌 사진도 있어
⅓ 정도 밖에 채워지지 않은 이 공간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채워갈 예정이지
이건 종인이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공간이야!
천천히 사진을 감상하면서 복도의 끝으로 걸어가다보면 신발장이 있는데 여기서 신발을 벗고 집 안으로 들어오면 맨 먼저 거실이 보여
둘다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해서 블랙 & 화이트 & 그레이 계열로 꾸미다보니 집안의 분위기는 모던하면서도 약간 차가워
또 둘다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거실에는 각종 앨범과 스트레오가 있고 그 옆에는 오래된 LP판까지도 보여
징어는 학교 안 가는날에 좀 쉬고싶으면 쇼파에 앉아 좋아하는 노래들으면서 책을 읽는게 징어 나름의 힐링방법이야
종인이도 가끔씩 노래 틀어놓고선 징어몰래 춤추기도 해 ( 주로 꿀렁꿀렁한 노래 좋아하는 것 같아 (의심미) )
2층으로 구성되어있는 신혼집에서 1층은 주로 생활하는 공간이고, 2층은 취미생활 및 잡무를 하는 공간이야
1층에는 거실, 부엌, 침실, 드레스룸, 화장실, 여분방
2층은 종인이 서재, 징어의 작업실, 비디오 게임 & 미니 영화관 방, 화장실, 여분방으로 구성되어있어
구성을 보면 집이 되게 커보이지만 보통 주택 크기정도로 생각만큼 크지는 않아
여기서 신혼집에 대한 이야기는 마무리하고 둘의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종인이는 예전에도 말했듯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었다고 했었지?
그건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던 무역회사와 관련된 경영수업이었어
아주 예전에 종인이 할아버지께서 작성해두신 유언으로 종인이에게 회사를 물려주기로 되어있었지만
할아버지께서 종인이가 중학생일 때 돌아가셨기 떄문에 약 10년 동안은 할아버지의 오른팔과 같았던 개인비서가 회사를 맡아주고 있었어
이제는 종인이가 회사를 이어받았고 종인이 옆에는 비서 크리스가 있어
크리스는 종인이가 경영수업 초반에 해외에서 수업을 받을 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친구였어
해외에서 1~2년 정도 크리스와 같이 지내면서 종인이는 크리스가 참 믿을만한 친구라는 걸 느껴
마침 종인이는 자신의 비서역을 맡아줄 사람을 구하고 있었고 크리스라면 믿고 맡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
크리스는 고민끝에 자신의 비서가 되어달라는 종인이의 정중한 제안을 수락했고
지금 크리스는 종인이의 비서가 되어있어
서로에게 힘이 되주는 친구이자 조력자인거지
징어는 예술대학교 학생이야
작곡공부를 하고 있고 나중에는 기획사에 들어가 가수에게 잘 맞는 노래를 만들어 주는걸 목표로 하고 있어
어렸을때부터 작곡가가 되야겠다는 생각에 실용음악학원도 다니고 예고에 진학해서 그런가 징어 친구들 중에는 음악과 미술을 공부하는 친구가 많아
그 중에는 유학을 떠난 친구도 있고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며 상을 휩쓰는 대단한 친구도 있어
징어랑 같이 놀던 패밀리, 일명 "뻥뻥팸" 멤버 중 한명인 경수는 'exo' 라는 아이돌로 데뷔해서 인기몰이 중이야
이 친구에 대한 얘기를 좀 더 하자면
징어는 경수가 자기 데뷔한다고 데뷔무대 꼭 챙겨보라는 문자가 왔길래 음악방송 보고 있는데 곡 소개를 경수가 맡은거야
징어는 살짝 걱정했어. 경수가 말을 잘하기는 하는데 뭔가 기억력이 부족한 애였거든.
학창시절에도 축제 무대에 나가서 노래부를때 당당히 가사틀리고도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을 짓는 애가 바로 경수야
역시나. 징어의 예감은 틀린적이 없던지.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우월한? 오케스트라로 말해서 어느순간 경수의 이름을 치면 연관검색어에 우월한 오케스트라가 뜨더라는 안타까운 일화가 있지
쨋든, 징어는 이런 멋있는 친구들에게 뒤지지 않는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씩씩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
또, 징어의 전공은 작곡이지만 중학교 때 잠시 꿈꿨었던 작가의 꿈을 살포시 이루기 위해 글쓰는 것과 관련된 교양과목을 듣고있어!
+ 사정상 암호닉분들은 다음편에 언급해 드릴께요ㅠㅠ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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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편 기대해 주실꺼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