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는 고깃집에서 홍일점인 썰11::
오늘은 금요일~ 2월 13일 금요일~~ 불타는 금요일~~~~
그리고 내일은 토요일~~~ 2월 14일 토요일~~
시발 발렌타인데이;
진짜!!!!!!!!!!!!!!!!!나는!!!!!!!!!!!!!!!!!!!애인!!!!!!!!!!!그딴거!!!!!!!!!!!!!!!비슷한것도!!!!!!!!!!!!!!!!!!!!
없는데!!!!!!!!!!!!!왜!!!!!!!!!!!!!!!!!!자꾸!!!!!!!!!!!!!!!!!!!!!!!!!
초코렛을!!!!!!!!!!!!!!!!!!!!!!!!!!!!!!!!!!!사라는거야!!!!!!!!!!!!!!!!!!!!!!!!!!!!!!!!!!!!!!!!!!!!!!!!!
그러면 어? 내가 어?
사잖아
그것도 졸라 많이;
왜 발렌타인데이니 뭐니 뭐시기 데이만 되면
왜 낱개로 파는거는 없는겨; 존나 상술 오지네;
뻥안치고 무슨 가나초코렛 15개?들어 있는거랑 미니쉘도 묶음ㅎ...
줄 사람도 없는데 왜 그렇게 많이 산거냐고^^?
줄 사람이 왜 없어!
내가 있는데!(자기사랑)
.....
타임
나 좀 울게
(오열)
ㅋㅋㅋㅋㅋㅋㅋㅋ어쨌든 일하러가는데 봉다리 달랑달랑 들고가기 좀 그렇잖아
...그래....사실은 내꺼 다 털릴까봐 겁나서ㅎㅎㅎ...
그래서 편의점 앞에 테이블하고 의자 있는거 있지
거기 앉아서 미니쉘을 하나 먹으면서
누굴 줄까 고민을 했어
"이거 젤 큰거~~~하트모양~~~울 아빠꼬~~~ㅎㅎ♡"
울 아빠 젤 좋음 젤 사랑함(하트)(하트)
"그리구 이고는 울 견슈오빠꾸~~~~♡"
기분이 좋아서 애교가 막 나오긴하는데
애교 소름돋아;
누가 지나가다가 봤으면 자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런거 살아생전 챙겨본 역사가 없는데 챙기고 있으니까 새롭더라
설레ㅎㅎ..여자 된 기분이였음ㅎㅎㅎㅎ...
"나머지 다 내꺼지!고로지 고로지"
남은 초코렛을 가방에 싹 다 쓸어 담고나서 가게까지 정신없이 뛰어갔음
가면서도 미니쉘을 간간히 먹었음ㅇㅇㅇㅇ
*
"여신님왔습니다~"
"여주 왔어?"
"네 안녕하세요 사장님!"
"ㅎㅎ..김여주 왔네"
"여주야!!!!!!드디어 왔네!!!!!!!!!!!"
왜 이렇게들 반겨?
작은사장님이야 맨날 그러니까 그렇다하는데 비글즈 왜 저래?;
"여주야..ㅎ..오늘 큥이오빠 보니까 생각나는거 없어?"
"김여주~~~오빠는?ㅎㅎㅎㅎㅎㅎㅎㅎ"
....
뭐가 생각나야하는거지?
죽빵?ㅇㅅaㅇ
그거 말고는 한개도 모르겠는뎅
"에이~나 다 알고있어!"
뭘 안다는거야;
"뭘요?"
나 진짜 하나도 모르겟어;
"야 아닌것같아!!!!"
"아니야 내가 봤다니까!그리고 여주 쟤 남자친구도 없잖아!!!"
야 씨발 너 종대렐라
"..아..설마?"
설마?뭐가 설마?
"서프라이즈구나!오빠 서프라이즈 좋아해!이제 진짜 모르는척할께!"
"아 그런거야?나도 놀래켜줘!ㅎㅎㅎㅎㅎ"
(무슨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
무시가 답인 것 같다;
"아 여주야"
"네?"
"쟤네는 몰라도 오빠들꺼는 있지?"
(무시)
그냥 스태프룸으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어
*
딸랑
"여주 나 와쏘요~ㅎㅎ"
"아 이씽! 왔어요?"
"ㅎㅎ"
"..ㅎㅎ..이쪽에 앉으시면 되요!"
이씽씨 자리 안내해주고 나는 바쁘니까 일을 하러 갔지
근데 오늘 장이씽씨가 날 너무 노골적으로 바라보는거야
막 나 일하다가 이씽오빠네 있는 테이블 쪽으로 가면
"ㅎㅎㅎㅎ"
하고는 바라봐줌...(부끄)
이때쯤 되면 알지?..ㅋㅋㅋㅋㅋㅋㅋㅋ
나년 망상병이 도져버렸엉!
아 이씽오빠가 날 좋아하는 것 같아...아 사귀면 서로 얘기하기 좀 힘들것같은데...아..
그런 쓸떼없는 걱정을 하는데
"여주!"
이씽이 날 불렀어
"네?"
"ㅎㅎ...여주..오늘 오똔날인지 아로요?"
오늘따라 무슨 질문들이 이렇게 많아;
어떤날?..이씽 생일인가..뭔지 모르겠다...나년...
머리 굴리느라 대답을 못했는데
"오눌 발래타임이자나요오!"
아..?발래타임?...
아 발렌타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렌타인데이구나
맞아 나 아까 초코렛샀지;
나 진짜 금붕어같당ㅎㅎㅎㅎㅎㅎ
"..ㅎㅎ아 알죠!"
"진짜요?"
"그럼요!그래서 오늘 이씽 안올까봐 얼마나 걱정했는데요!"
나년 주둥이는 거짓말 보따리야..
"제가 너무 바빠서 초코렛 주는걸 깜빡했네요!하하!"
"오와아아!ㅎㅎㅎ"
이씽오빠가 이렇게나 좋아하잖아..너네들은 거짓말 안 할 수 있겠어?
"잠시만요!"
난 후다닥 스태프룸으로 가서 초코렛 하나를 앞치마에 넣고 스태프룸을 나오는데
왜 온 시선이 나에게로 모이는 거져?네?
이런 관심 부담스럽습니다만?
"여기 오빠꺼요!"
"오와아아아아 여주 종말 고마오요!~"
"하하 뭘요 앞으로도 자주와요!"
뒤를 도는데 왜들 이래
아까보다 더 기대에 찬 눈들을 하고는 나를 봐..
왜 뭐 왜 어쩌라고 뭐;
*
존나 오늘 여자 손님들 많아가지고 서러워 죽겠구만
내가 주문받으러가면
"아 저기 찬열오빠 불러주세요"
"아 백현오빠가 와야되는데"
"야 저기 까무잡잡한 오빠 이름이 뭐라고?"
"아 이거 빨리 주고싶은뎅!"
"아 왜 자꾸 저 언니와 짜증나게"
다 들려 개새덜아!!!!!!!!!!!!!!!!!!!!!!
그딴 소리나하고!!!!!!!!!!(울분)
그거 때문에 안그래도 기분 별론데 자꾸 자기들도 초코렛을 달라는지 나한테 치근덕 대는데...(짜증)
그대마다 날 노려보는 여성분들은 많아지고..(피곤)
아니 그리고 자기들 받은게 더 많아!!!!!!!!!!!!!!!!!!!!!!!
주문받으러 갔다오면 손에 초코렛이 들려있음...
근데 왜 내껄 뺏으려고하냐고!!!!!!!!!!!!짜증나게에엥에에에에에ㅔㅔ!!!!!!!!!!!!
짜증남을 감추지 못하고 인상을 쓰고 있었는데
"야 너 아까 그 형 초코렛 준거 다 봤어"
어쩌라는 표정으로 김종인을 바라보니
자기도 입을 삐쭉 내밀고는
"나는"
"뭐?"
"내꺼는 없냐고"
초코렛 요구가 뭐 이렇게 쳐 당당해
초코렛 있어도 주기 싫게;
"아 꺼져 내가 그런거 챙기는거봤냐"
"그러니까 그런다"
이건 또 뭔소리여 이해 좀 시켜주실분?
"20년 평생을 그런거 챙긴 적 없는 애가 외간남자한테도 초코렛을 주는데 설마 내꺼라고 없겠냐"
"야 그건 이씽오빠가 너무 기대하니까"
"어쭈 이씽오빠?"
"지랄 오빠를 오빠라 부르지 뭐라고 부르냐"
김종인이랑 투닥투닥하다가 내가 먼저 지쳐서 그냥 일이나하라고 피해버렸어
*
마감이 다가올수록 초조해지는 비글즈
"여주야 서프라이즈는?..."
"우리 지금도 되게 기대하고있어..."
아니 없다고!!!!!!!!!!!!!!!!!!!!!!!!!!!!!!!
"오빠들 많이 받았던데요?"
"야!그래도 여주 니가 주면 그게 제일 의미 있는거지!"
의미는 무슨
"저 없어요"
"...?"
"아...?"
"..."
뭐그렇게 놀란듯이 봐
"없다구여"
"아까 아침에는 있다!.."
"오빠들이 그냥 기대할께!하고 간거잖아요!"
"..아...그러쿠나...아.."
뭔가 찬열오빠의 실망한것 같은 표정이 안쓰럽긴했지만 초코렛 그런거 없어
는 무슨
부끄러워서 얼굴보고는 못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서프라이즈다 바보들아!!!!!!!!!!!!!!!!!(몰카잼)
원래는 진짜 안 주려고 했는데 일단 나는 초코렛이 많으니까^^(자랑)
그리고 레이오빠한테 초코렛 주고나서
오빠들하고 사장님들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민망스럽긴하지만 같이 일하고 하면서 정도 많이 들었고 항상 고마운 사람들인데
이럴때가 아니면 나는 표현을 안할테니까
"사장님 포스트잇 있어요?"
"어 여기"
"오오 감사합니당"
예쁘지는 않지만 포스트잇 8장에 짤막한 쪽지를 써서 초코렛에 붙이고
내가 제일 먼저 옷 갈아 입으니까 그때 스태프룸에 있는 오빠들 사물함에 넣어놓고 나왔어
그리고 홀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뽑아 마시고있었지ㅎㅎㅎㅎㅎㅎ...
좀 놀랐겠지?(뿌듯)
"야!김여주!!!!"
ㅎㅎ..짜식....감동받았구나?
"야 내가 저기 저 형들이랑 똑같냐!어떻게 형들도 가나초코렛 주고 나도!....아...존나 혈압..."
존나 배은망덕;
"내가 저 형들이랑 똑같냐고!솔직히 크기라도 달라야 하는거 아니냐??"
"먹지마 개새야!내놔!"
"먹을꺼야!고오오오오맙다!!!"
(투덜투덜)
받을거면서 불만은 많아가지고 까미같은 새끼
김종인을 이어서
"여주야..오빠 감동받아쪄8ㅅ8"
나한테 스멀스멀 기어오는 흰둥이
"아 뭐에여"
"오빠가 앞으로 잘할께8ㅅ8 초코렛 잘 보관할께"
"아 흰둥오빠 최소 바보? 먹으라고 준거에요!!"
"우리 막내는 마음씨도 예뻐!잘먹을께!"
그래 저런 반응을 원했다고 나는!
"야!!!내가 봤다고 했잖아아아앙아!!!!!!"
"아 그래도 아까는 여주가 초코렛 없다고 했잖아!"
종대형이랑 찬열오빠랑 같이 나오는데
종대렐라 저거 아까부터 뭘봤다는건지 시끄러워;
"여주야아아!!!아까 아니라며!!!!근데 나 낮에 출근하다가 니가 초코렛 사는거 봤거든!!"
아 그걸봤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아니라고했어어어어!!!나 진짜 깜짝 놀랬어!!!"
"서프라이즈잖아요!"
그때는 오빠들꺼 아니였다는거는 목구멍으로 삼키고
"아아!고마워!진짜 서프라이즈였어!잘먹을께!"
예쁘게 웃어주고 가는 종대오빠
"여주야 고마워 오빠 감동받았어"
내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고 가는 찬열오빠
그래 이래야 뿌듯하다고!
타오랑 세훈이는 오늘 안와서 사물함에 넣어놨는데 보긴할려나 몰라(걱정)
아직 사장님들이 초코렛을 찾는걸 못봤지만
김종인이 하도 재촉을 해대서 가려고
"사장님들 저희 가요!!"
"잠깐만!"
갑자기 스태프룸에서 후다닥 나오는 작은사장님
그리고 고개만 빼꼼 내밀고 나를 바라보는 큰사장님
"초코렛 고맙다 여주야 조심히 가!"
"막내 사장님들도 챙길 줄 알고 다 컷네ㅋㅋㅋㅋㅋ"
막 칭찬?처럼 해주시는데 좋더라..(부끄)
"에이 별건가요!다음주에 봬요!ㅎㅎ"
진짜 별것도 아닌데 난 왜 안하려고 했을까ㅠㅠ
종인이도 좋아하고 사장님들도 좋아하시고 하는거 보니까
이런것도 할만 한것같더라!(쑥쓰)(뿌듯)
* 여주가 쓴 쪽지 *
20년째 내 노예 종인이
야 우리 진짜 지겹다 그치? 20년 살았는데 20년지기야(소름)
그런데 나는 20년동안 너한테 초코렛 주는게 처음이당..ㅎㅎ
이제 앞으로는 평생 초코렛 챙겨줄께! 평생 내 노예해라!ㅎㅌ
변백현오빠
내가 이거 준다고 블랙리스트에서 내려주는거 아니에요
맛있게 먹던지 말던지 앞으로 잘하던지 말던지 ㅃㅃ
종대렐라
형 앞으로 잘해여 페북에 확!ㅋㅋㅋㅋㅋㅋ
장난이고 맨날 나대신에 궂은일하고 고마워요
앞으로도 계속 고마울께요!오빠짱!
차녈이오라버니
핵못난이를 예뻐해주셔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예쁘다고 해주세여^~^
핵잘생긴 작은사장님
사장님은 참 좋은 사장님이에요!
평생 저를 직원으로 써주세요!(진심)
다정킹 큰사장님
사장님이 진짜 최고에요! 다정대장!
항상 저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지배
오세니 초코렛 많이 받겠지만 내것도 받아라 성의다
사이다보다는 환타오
타어오빠...우리 한글공부 열심히 하자!
항상 고마워요 나 많이 도와줘서!
*
락커 안의 초콜릿을 발견한 세훈과 타오
*
여주가 준 초코렛을 받은 경수
"이게뭐야"
"뭐긴 뭐야 초코렛이지"
"내꺼야?"
"당연히 오빠꺼지!"
세상에나
우리 애기 오빠로 살면서 이런 날이 올줄이야
여주가 발렌타인데이라며 초콜릿을 줬다
그것도 귀엽게 하트그림이 있는 초콜릿을!
진짜 존나 감동이다
아 이 초콜릿 못먹겠다 냉동실에 잘 얼려놔야지
우리 애기 오빠라서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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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늘은 발래타임이에요^^
이 소재는 제가 공지로 올렸던 소재구걸하는 글에서
독자29번님(=암호닉 초코나무숲님)이 주신 소재에요!
발렌타인이 다가오기도 했고 소재도 딱 맞게 주셔서 써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중간에 내용을 바꿔버렸어요..
제 글 속에서나마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자하는 마음에ㅠㅠ
맘에 드실련지 모르겠습니다
보고싶은 소재가 있으시다면 그 소재구걸하는 글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고여
그 소재들은 꼭 다 쓸꺼에요! 여러분이 주신 소중한 소재니까요!
이번 편도 함께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하트)
내 망태기 속 사람들
꽯뚧쐛뢟 * 에쁠한우 * 뿌뿌몬스터 * 솔솔솔 * 다람쥐 * 올랖 * 됴롱 * 종달새 * 요맘떼 * 코끼리
젤컹젤컹 * 메론빵 * 솔라씨 * 스누피 * 됴도르 * 시동 * 꿀순이 * 소고기 * 스팽글 * 지뚜
초코콘더쿠 * 오윈 * 유레베 * 밤팅이 * 둥이 * 알콩 * 게이쳐 * 오덜트 * 호두 * 곶감
김종대학교 * 룰레룰레룰 * 비타민 * 누텔라 * 빨강이 * 복숭아 * 아이패드 * 초코나무숲 * 네네스노윙 * 꾸르렁
지니 * 설렘 * 소고기 * 복슝이 * 고답이 * 비요뜨 * 꺄륵
+ (추)천사들, 모든 독자님들
암호닉신청은 항상 감사히 받고있어요! 암호닉은 최근편에!
그리고 [하이원] ← 이렇게 괄호 안에 넣어주시면 제가 확인하기 좋아요!
(+ 독자39님이 사진이 많아서 모티로 볼 때 접어놓은 부분이 안 보인다고 하셔서 수정해요!이제 보이시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