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승진함ㅋㅋ 내 밑에 신입사원이 들어왔는데
내가 김선배한테 김선 김선 하고 깝쳤던거에 비해서 존1나 예의바른애가 들어옴
대리님대리님 하면서 극존칭씀ㅋㅋㅋㅋㅋㅋㅋ애는착한데 일을 잘 못함..
아주 세세한부분까지 명령해야 그대로 하고 대충 눈치로 자기 해야할일 찾아서 하는걸못함.. 개답답
처음엔 개념박힌놈 왔다고 좋아했는뎈ㅋㅋ....언제 가르쳐서 써먹나
곰은 팔푼이 동지라서 그런지 내가 신입 답답하다니까 편들어줌ㅋㅋㅋ니들끼리 팔푼이 칠푼이 해라 ㅄ들..
걔가 동질감을 느낀다니까 왠지 칠푼이새끼한테 막대하기어려워짐
존나 칠칠맞게 실수하고 다녀도 이를 악물고 웃으며 참았음 곰이구박하지 말랬으니까 참아야짘ㅋ나새끼 말잘듣네ㅅㅂ
나는 담배를 안 피움 겉담배나 펴보다 말았지 담배 왜피는지 모르겠음
그래서 담배 중독성이 어느정도인지 잘 모르겠는데
칠푼이새끼가 담배피길래 냄새나니까 피지말라고 했더니 진짜 안피는듯;; 헐 씨 금연한다고 사탕빨던데 존나 미안....ㅋㅋㅋㅋ
신입들어왔다고 망년회를 좀 크게했음 원래 2차는 빠질사람 빠지고 가는사람만 가는데 2차도 강제로 모이게함ㅋㅋ개빡침 사장개1새끼
그래서 중간에 곰한테 전화를 했음 2차못빠진다고
얼마나 걸리냐는데 새벽까지 마실지도 모르겠다고했더니 기다린다고함
기다리지 말랬는데 기다린다고 떼쓰길래 그러라고함
2차를 노래방을 가느냐 나이트를 가느냐 옥신각신하는데 내가 곧죽어도 노래방을 가야한다고 주장함ㅋㅋㅋ
과장이 나 잡혀산다고 존나 뭐라그럼ㅋㅋ남자가 주도권을 잡아야된다고헛소맄ㅋ 이새끼 룸잡고 아가씨불러서 노는꼴보면 부인이 불쌍하다
아무튼 노래방 가는팀이랑 나이트가는팀이랑 나눠졌음 노래방은 딱 5명 나머지나이트
나, 칠푼이, 젊은여직원1, 젊은여직원2, 경리(사십줄이심)
이렇게 딱 남았는데 여직원들은 다들 집에 가고싶은눈치였음 그래서 카드갖다 노래방 결제하고 걍 집에 가자고함ㅋㅋ여직원 전원 콜ㅋㅋ
그렇게 해서 여직원들먼저 택시잡아주고 칠푼이랑 택시 기다리는데
집에 뭔가 사들고가고싶어짐
대충 눈에 보이는 빵집에 들어가서 케잌을샀음ㅋㅋ
칠푼이가 "누구 생일이세요??" 이러는데 그냥 산거라고 했더니 황당해함
집에 오니까 곰이 티비보고있었음
"벌써 왔어?"
"배째라고 하고 왔엌ㅋㅋ"
진짠줄알고 그래도 괜찮은거냐고 물어봄ㅋㅋ 하여튼 ㅄ
케잌보고 놀라길래 그냥 사왔다고 했더니 내가 술김에 사온줄알고 ㅈㄴ웃음
근데 듣고보니 진짜 술김에 산것같았음 나도 내가 술김에 케잌사온게 웃겨서 ㅈㄴ웃음ㅋㅋㅋㅋㅋㅋ
애는 나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게임오타쿠였음 하루 종일 게ㅔ임만 해대서 그당시엔 집에서 심각했다고함
지금은 게임 딱끊어서 내가 집에서 닌텐도갖고놀면 한심하게봄
나는 콘솔게임은 좀 하는편인데 아는사람이 중고로 판다길래 혹해서 플스를 집에 두게 됨
닌텐도ds작은화면으로 하다가 티비랑 연결해서 겜하니까 신세계였음ㅋㅋ
근데 예상과는 다르게 곰은 그저그런듯했음 게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너 게임좋아하는 거 아니었냐?"
"몰라 재미없어"
"옛날엔 24시간 접속해있었으면섴ㅋㅋ 너 npc인줄암ㅋ"
레알ㅋ 얘 게임에서알고지낼땐 게임에 없는 날이 없었음
"그땐 현실도피 같은거였고.."
이러면서 시무룩해하는데 게임을 강제로 시킬수도 없고 뭐 ㅋㅋ 걍 혼자 함
그래도 얘가 나 만나서 현실도피 안한다는 사실이 기분좋기도 함ㅋ
얘가 무엇으로부터 도피하고 싶었는지는 대충 알것같지만 굳이 물어보진 않았음 ㅋ
그리고 토순이 남자친구 생김ㅋㅋㅋㅋ 소개받았음
'친한오빠'라고 알고있는듯 토순이 남친이 날 존1나 경계함ㅋㅋㅋㅋㅋ으앜
토순이 친구랑 토순이랑 애 남친이랑 넷이서 봤음 걍 밥사준다 하고 어떤가 보려고 했을 뿐인데
걔 남친이 긴장빨고있으니까 ㅈㄴ웃겼음ㅋㅋ 재밌었음
그것도 그날따라 칼양복에 머리부터 양말까지 풀셋팅된상태였음ㅋㅋㅋㅋㅋ
장난기가 생겨서 차몰고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옴ㅋㅋ 원래는 걍 국밥이나 말아먹으려고 했는뎈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길 하다보니까 토순이친구가 이상형물어봄
순간 토순이랑 눈이 마주침
"오빠는 진짜 아무것도 안 보고 마음만 봐..^^"
이랬더니 토순이가 터짐;; 엎드려서 계속 웃음ㅋㅋ;
남친놈은 왜웃는지 모르니까 표정 점점 굳어가고
토순이 친구도 나랑 토순이랑 뭐 있나 하고 생각하는 것 같았음;;
토순이가 그만웃어야 하는데ㅋㅋㅋㅋ 아 이런면에서 곰이랑 좀 닮아서 눈치가 없음....
애 남친 얼굴이 수습불가능이 되어가니깤ㅋㅋㅋ 토순이 친구 당황ㅋㅋ
"아,, 그럼 오빠 여자친구 있어요?"
"응ㅋㅋ 있지 ㅋㅋ 7년다되어가 토순이가 나 연애하는거 많이 도와줬거든ㅋㅋ 그래서 웃긴가봐"
"아 ㅋㅋ 그렇구나...."
이러고 간신히 분위기 풀림ㅋㅋㅋㅋ 아 쓸데없이 남의커플 앞에서 허세부리다가 좆될뻔함ㅋ
막판에 헤어질땐 남친놈한테 토순이랑 잘어울린다고 형 안심했다고 존나 띄워줬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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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놓고보니 비속어가 너무 많은듯
술김에 사온 케잌은 반정도 먹었습니다. 대형 케잌이었는데. 취하긴 했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