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쌤 그거 아세요? "
" 말을 해야 알 걸, 난 독심술사가 아니라 평범한 사회 쌤일 뿐인데 ? "
" 쌤... 지금 완전 제 꺼 스러워요... 와 대박 쌤 농구를 이렇게 잘 하시면서 왜 사회 쌤을 해요? "
" 왜 못난이, 쌤이 또 멋져 보여? "
" 네, 늘 그랬지만 쌤은 정말 설탕같이 끌린단 말이죠. 오늘은 더 멋짐! 민윤기 짱짱맨! "
" 민윤기? 짱~짱~맨~? 너 말이 그새 좀 짧아졌다. "
" 쌤 농구에 집중하셔서 잘못 들으신거에요, 암 그렇고 말구..."
" 하여튼 말 돌리는거 하나는 니가 제일이다, 짱 드세요 김탄소 짱짱걸! "
쌤은 모르겠지만 쌤의 미소는 급나 살인적이다, 아니다 알고 날 죽이려 하시는걸까?
아니 민윤기... 윤기야... 윤기쌤... 왜 학생을 앓게 만들어요?
이 매력에 안 빠지고 못 베기는 여자들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윤기 쌤이 나만 머리 쓰다듬어 주고 나만 예뻐 해주고 나만 챙겨줬으면 좋겠다.
왜 내 이상형은 이런 멋진 사람이라서 날 힘들게 하는지 알려주실 민윤기 구함.
한참 혼자 꿍얼대고 있으면 내 어깨를 톡 치는 쌤의 손길이 느껴진다.
" 김탄소 지금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아? "
" 네! 완전 잘 들려요! 아마 쌤과 제 사랑을 축복 해주는 하늘의 ㅊ..."
" 저기 쟤들이 왜 뛰어가게? "
" 음... 아마도 저희 사랑을 축복해주려고..."
" 진짜 그렇게 생각해? 그거 알아? 너 수업시간 지각이야. "
" 오마이 이럴슈가... 쌤... 저 살려주세요 지민쌤은 늦으면 웃는 얼굴로 사람 못 살게 군단 말이에요ㅠㅠㅠ"
" 이왕 늦은거 쌤이랑 농땡이나 칠까 예쁜아. "
" 예...? 쌤... 진짜요? 진짜? 와 김탄소 19년 인생에 한줄기 빛이 되어준 쌤은 정말 윤기 쌤 뿐이에요...
쌤 한강 드라이브 가면 안돼요? 전 자전거도 잘 타고 어... 다 잘 먹어요! "
" 그짓말인데, 빨랑 뛰들어가 박쌤한테는 내가 얘기 잘 해줄게. "
" 아... 쌤.... 진짜... 와... 다른 사람이었으면 욕 했겠지만 쌤은 이것마저 멋있으니까 그냥 갑니다... "
윤기 쌤은 연신 싱글벙글, 2년 내내 담임이었던 지민 쌤을 봐야하는 나는 징글징글...^^
쌤... 행복하세여...? 그럼 됐어요... 하아...
그렇게 뒷 문을 통해 몰래 들어가고자 했던 내 계획은 뒷 문은 지키고 있던 지민 쌤에 의해 산산조각 나 버렸따...
탄소 쿠크도 산 ★산☆조★각☆
" ㅎㅎ... 쌤 어인 일로 이리 친히 절 맞이 해 주시나요? "
" ㅎㅎ 탄소 너~어~ 내 시간이라서 일부러 늦게 온거지! 그치! 내가 맞혔지! "
" 네! 우리 지민쌤 날 너무 잘 아시는데요! ㅎㅎ! "
...? 아니 이게 아니잖아 쌤 개그에 맞추어 나까지 진심이 나와버렸어...!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 할 것인가 김탄소.
1. 농담이라며 쌤을 퍽 퍽 치고 자리로 능청스럽게 간다.
2. 통실한 옆구리를 슬쩍 꼬집어 눈물이 나게 한 후 쌤께 연기를 한다.
3.대역죄인 빙의
좋았어... 난 결정했다... 이 때까지 쌓인게 있으니 어차피 혼날거면 두 대라도 때리고 봐야지...!
" 하하 쌤 에이~ 농담이죠~ 절 뭐로 보시ㄱ..."
지민님이 탄소님의 회심의 일격 스킬을 쉴드로 막아내셨습니다 (+50)
와 기가막힌 타이밍 이었는데...! 정말 자연스러운 연기 였는데...!
" 호호호 쌤 에구머니나, 죄송해요 손이 미끄러졌네ㅇ..."
" 변명 그게 뭔데,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교무실 앞에 가 있어 사랑스런 탄소야^^ "
" 니예... "
아 완벽한 계획이었는데! 언제 쌤이 저렇게 강력해지신거야 안 돼... 나의 2년간의 내공이...
으 아니... 고작 지민 쌤한테 깨지다니... 분하다...!
그렇게 교무실 앞에서 정체모를 자아와 싸우는 와중에 수업이 그 사이 끝났는지 종이 치는 소리가 들렸고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들어가던 윤기 쌤과 눈이 마주쳤다.
' 김 탄 소 ,나 만 믿 어 '
간절함이 담긴 눈빛으로 쌤을 뚫어져라 쳐다보니 입을 벙긋거려 저렇게 말씀 하시곤 들어가셨다.
저러니 내가 좋아해 안 좋아해?
아 이 장면을 찍었어야 했는데... 훗 날 우리 베이비들에게 너희 아빠가 이런 사람이다 라는 걸 알려줘야 하는데...!
미안해 베이비들... 마마가 이렇게 능력이 없다 (탄무룩)
뒤따라 지민쌤이 나를 향해 웃어보이시고 교무실로 들어가셨다.
잠시후 지민쌤은 정말 분하다는 표정으로 내게 한 번은 봐줄테니 다음부턴 늦지말라며 올라가라고 하셨다.
와 씨 윤기쌤 ㅠㅠㅠㅠㅠㅠ 내 백마 탄 왕자님ㅠㅠㅠㅠㅠ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교무실 앞 복도 벽에 내 덕심을 새기고 가겠어!!!
[ 2015.05.19 민윤기 덕후 김탄소 여기에 잠들다. ]
뒷 이야기가 궁금 하시면 눌러주세요♡ |
" 박쌤, 잠시만요 일로 와보세요. " "... 야 그냥 평소대로 불러... 나 소름돋아 ... 넌 죽을 때 다 됐냐? 나 지금 바빠 김탄소 골리러 가야 돼. " " 니가 과연 이걸 보고도 탄소를 혼 낼 수 있을까 빡지. " "... 뭔데. " " 혹시 러블리한 이미지 없애고 싶으면 말해 내가 도와줄게! 이거 한 방이면 끝나 지민아." " 넣어둬 민윤기... 크윽 내가 졌다... 원하는게 뭐냐!!" " 초딩. 넌 어째 선생님이 되서도 저 때랑 똑같냐. 됐고 탄소 올려보네. 아무 말 없이 무사히." "니가 그러라면 내가 그래야 해? 오우 야 그럼 당연하지. 윤기야 오늘도 화이팅...^^♡!"
지민쌤과 윤기쌤은 중-고-교대 쭉 같이해온 절친 중에서도 절★친★ |
---------------------------------------------------------------------------------
흐흐 독자님들 잠시를 못 참고 와버렸네요!
신알신도 해주시고 암호닉도 신청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ㅠㅠ 언제나 환영합니다!
제 부족한 글솜씨로 잠시나마 설레시고, 웃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제가 꼭 독자님들께 꼬마라고 애칭을 붙이고 싶었거든요!ㅠㅠㅠ 그러므로 암호닉 신청 해주신 분들은 모두 꼬마가 되시는겁니다 (무언의 협박)!!!!
♡꼬마님들♡
[미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