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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 Cinema
퀴어영화를 찍다 .04



암호닉


끙끙이님 / 베지밀님 / 기타님 / 익명인님 / 휴지님 / 윤슬님 / 김수현콧물님 / 규규님 / 누누님



03편 http://instiz.net/writing/134180



 정면을 쳐다보니 현우가 나와 같이 정면에 서있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작게 뭐라고 웅얼거리는 현우의 입술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뭐라는 거야. 잘 들리지 않아 한 발자국 다가 현우의 뒷머리에 손을 감은 뒤 앞으로 데려와 얼굴을 가까이했다. 당황하지 않고 귀여운 눈웃음을 지어오는 녀석의 행동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 가볍게 버드키스를 한 뒤 조금 떨어져 현우의 표정을 살폈다. 기분이 매우 좋다는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는 현우의 얼굴 이 곳 저 곳에 키스를 해주었다.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눈을 천천히 감았다가 떳다. 눈 앞에는 역시나 현우가 있었고, 뒤에선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텔레비전이 보였다. 잠시 상황 파악을 하기 위해 눈 앞에 있는 현우에게 몇 초간 시선을 두었다. 분명히 어두컴컴했던 거실은 햇빛이 들어와 환했다. 텔레비전을 끄고 잠시 누워있다가 씻으러가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눈 앞에 현우가 있었고 무슨 생각이였는지 모르겠지만 뽀뽀를 했다. 그런데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방금까지 아무것도 없이 하얗기만 했던 배경에 텔레비전과 소파, 탁자 등 가구들이 생겼고 나는 누워있었다. 현우는 그런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도데체 어디서부터가 현실이고 꿈이지.

 상황파악이 끝나자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현우에게 가 있던 시선을 천장으로 옮겼다가 소파등받이로 옮겼다. 왜 그런 꿈을 꾼거지. 생각을 하면 할 수록 얼굴이 더욱 더 빨갛게 달아오르는 것 같아서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앓는 소리를 냈다. 날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현우의 시선이 느껴진다.



" 형, 왜 그래. 무슨 꿈 꿧어요? "

" 아니…. 안 꿧어 "

" …… 귀까지 빨개졌어요, 형 "



 황급히 귀를 가렸지만, 벌써 엎어진 물이었다. 후우… 하고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심호흡을 몇 번 하고 현우를 등 진채로 소파에서 일어나 앉았다. 그렇게 또 심호흡을 몇 번 한 뒤, 현우에게 시선도 맞추지 않고 ‘씻고올게.’라고 말하고 빠르게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화장실에 들어와 거울로 얼굴을 확인 해 보니 확실히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내 얼굴을 봤더라도 무슨 꿈을 꾸었는지는 모를꺼야……. 모르니까 더 위험한 쪽으로 상상을 할 지도 모르지만. 세면대 앞에서 주저앉았다. 도데체 왜 그런 꿈을 꾼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동성애 영화를 현우와 찍게 되어서 그런 꿈을 꾼 걸까. 후우……. 계속 이대로 앉아있을 수는 없으니 일단은 씻기로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세면대 물을 틀었다.


 대충 세수를 하고 밖으로 나오니 조용히 텔레비전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바라보고 있는 현우가 보였다. 형이 나오는데 신경도 안 쓰네……. 텔레비전에 정신이 팔린 듯 한 현우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얹었더니 깜짝놀라며 저를 쳐다보길래 덩달아 같이 놀랬다.



" 뭐야, 왜 그렇게 놀라 "

" ……형이…. 형이 아무소리 없이 다가와서 건드니까 그런거잖아! 진짜 깜짝 놀랐잖아요. 소리 좀 내고 다녀요 "



 네가 텔레비전에 정신을 팔았던 것 뿐이잖아. 그건 그렇고, 배 안 고파? 언제부터 깨어나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평소대로라면 배고프다며 뭐라도 먹자고 했을 현우가 오늘은 아무말 없이 가만히 있는 모습이 이상했다. 내가 물어보자 그제서야 배고프다며 또 무언가 해달라는 말을 무시하고 어제 식탁위에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전단지를 집어들었다.

 현우가 다가와 ‘요리해달라니까!’라고 시끄럽게 쫑알쫑알 댔지만, 무시했다. 계속 무시를 하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식탁 의자에 앉는다.


***


 주문시킨 음식을 다 먹은 현우의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들어 현우를 똑바로 마주 보았다. 뭔가 말할까 말까 고민하는 듯 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길래 왜?라고 물어보았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대답하는 모습이 수상쩍어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더니 시선을 피한다. 물어볼 게 있으면 물어봐야지. 그렇게 말하며 그릇들을 치웠다. 아무것도 아니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진 않아서 괜히 궁금해진다.

 그릇들을 다 치우고 냉장고 안에서 뒹굴고 있는 과일들을 꺼내 과도와 쟁반을 챙겨 식탁으로 옮긴 뒤 뭐 먹을래?라고 물었다. 키위를 가르키며 이거 먹을래라고 말하는데 순간 애기같았다고 생각했다. 키위를 집어 껍질을 까려는데 과일을 깍아본 적이 많지 않아 키위 살까지 깍아내고 있었더니 과일 진짜 못 깍는다며 구박을 해 오는 현우에게 너가 깍아먹으라고 과도랑 키위를 넘겨주었다.

 키위를 이쁘게 깍아 입 안에 넣는 모습을 못 믿겠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 왜요, 제가 과일 잘 깍는게 신기해요? "

" 응 "

" 아, 형. 바로 대답하는 게 어딨어요! "

" 정말로 의외인 걸 "



 내가 먹고싶어 사과를 현우에게 들이밀었더니 할 수 없다는 듯 한 표정을 짓더니 사과껍질을 깍기 시작한다.

 사과껍질을 벗기고 있는 현우의 길쭉하면서 이쁘게 생긴 손가락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손 진짜 이쁘게 생겼네. 넋을 놓고 쳐다보고 있었더니 다 깍았다면서 자르지도 않은 사과를 내 앞에 가져다대길래, 먹기 좋게 잘라달라고 했더니 애교 보여주면 잘라준댄다. 허, 내가 그깟 사과 하나 때문에 애교 부리지 당연히. 양 손가락을 브이자로 만들어 토끼뜀 하는 모습을 했더니 표정이 안 좋아지는 현우가 귀여워서 그 모습으로 다가갔더니 사과 잘라줄테니 다가오지 말라는 현우가 귀여워 더 괴롭히고 싶어졌다. 오글거리는 손발을 무시한 채 계속 귀여운 척을 했더니 잘 못 했다며 그만하라고 사과를 하는 현우였다.

 그렇게 웃는 모습으로 사람 마음에 대 못을 박는구나. 애교 보여달라면서 정작 애교를 보여줬더니 질색을 하며 피하다니, 상처받았어.

 뾰로퉁한 표정으로 현우가 잘라준 사과를 집어 물었다. 형 삐졌어요? 현우의 질문도 무시한 채 입에 있는 사과를 다 먹어치운 뒤, 하나 더 집어 입에 넣었다. 아, 혀엉~ 삐지지마요. 애교 보여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애교를 보여주는 현우였다. 아니, 나 네 애교 보고싶지 않은데. 내 기분을 풀어주려고 계속 애교를 부리는 현우였다.



" 애교 그만 부리고, 아까 하려던 얘기 뭐였어. 말 해 "

" ……. 별 얘기 아닌데… "



 정말 별 얘기 아닌 듯 표정에 변화가 없었다. 별 얘기 아니면 어서 말해봐. 궁금하게 하지말고.



" 형, 같이 찍고 싶었던 배우 있었다면서요 "

" 프…ㅅ, …콜록 "



 사레들렸다. 그런 질문을 할 줄은… 예상 밖의 질문에 먹고 있던 사과를 다 뱉어냈다. 형, 더러워… 라며 슬금슬금 피하는 현우가 보였지만, 켈록, 콜록하며 계속 기침이 나와 진정 될 때까지 기침을 해 댔다. 하아…. 어느정도 진정되고 현우에게 다가갔다. 후우… 현우야.



" 아, 형 푸흣, 잠, 입부터 닦고 와요! 형이 물어봤잖아요, 전 잘 못 없어요 "

" 그래, 내가 물어봤지. 대답 해 줄테니까 일로와. 왜 멀어지려고 그래? "

" 아 형, 입에서 막 침인지 사과즙인지 흐르고 있잖아요… 일단 좀 닦아요 형… 그래도 형 연예인인데, 배우인데… "



 괜찮아, 여기에 있는 사람이라곤 너랑 나 뿐이니까.

 정말로 싫다는 듯 한 표정이길래 하는 수 없이 싱크대에서 대충 입가를 닦은 뒤, 세수를 했다. 그리곤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태로 싱크대에서 나뒹굴고 있는 행주를 물에 적신 뒤 식탁을 닦고 대충 싱크대 위에 다시 행주를 올려놓고 손을 물로 닦은 뒤 식탁 의자에 앉았다. 너도 와서 앉아. 웃음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더니 현우가 무섭다는 듯 한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식탁 의자에 앉는다.

 우리 현우가 그런게 왜 궁금할까.



" 그게 궁금해? "

" 아니, 뭐, 그냥. …… "

" 그렇게까지 같이 찍고 싶었던 사람은 없었는데…, 근데 나도 궁금한 거 있다, 현우야. "

" 응? "

" 넌, 왜 이 영화를 찍는다고 한 거야? 이런거 싫어하지 않았어? "



 평소의 현우의 행동으로 봐서는 동성애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겉으로 표가 나지는 않지만 미세하게 보이는 행동이라던지, 동성애 관련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현우의 반응이라던지? 여러가지를 보면 말이다. 현우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더니 현우가 눈을 피한다. 어쭈. 감히 형님의 말을 무시해?

 현우의 양쪽 볼을 손으로 감싸, 나와 눈이 마주치도록 현우의 고개를 돌려주었다. 그랬더니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면서 팔을 쳐내며 고개를 돌리길래 당황스러웠다. 혹시, 장난이 너무 심했나. 조심스럽게 현우의 이름을 불러보았지만, 그저 고개를 돌린채로 조용히 있을 뿐이었다. 진짜로 화났나.




더보기

안녕하세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오랜만이에요

제가 일주일..? 만에 찾아오는 것인가요 ㅠㅠㅠ!!!..


독자분들 정말정말 보고싶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진짜 한 동안 못 올 뻔 했었는데.. 이렇게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ㅓ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3^♥


다음편은 정말로 빨리 들고 올게요! 분량도 되도록 많이..! 데리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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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자까님너무좋아요
신알신은진작에해뒀고 암호닉 햄으로신청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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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기다렸어요!!!!수현이 오늘 엄청 망가지는 기분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수현이가 찍고 싶어했던건 현우, 현우는 갑자기 왜..?!다음 편에서의 현우의 대답과 반응이 궁금하네요!!잘 보고 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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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수현이의 애교가 보고싶댜!!!!!갱장히!!!아주!!!ㅋㅋㅋㅋㅋㅋ현우야 너가 보여 달라고 하고 글케 시러할꺼면 김수현동무 나한테 주라우!!선물하라우!!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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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우어어어 현우야왜시선을피하니
44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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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누누 작가님 너무 오랫망이에용!!!! 오늘 김수현의 날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엄청 굴욕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수현이가 같이 영화찍고싶었게 본인이란걸 현우가 알면 그대로 알콩달콩 행쇼인가요?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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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으아아아아아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분위기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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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오랜만이에요ㅠ 완전 기다렸어요ㅜ오늘도 좋아요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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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 ㅜㅜㅜ햔우야 ㅜㅜㅜ왜그러냥 ㅜㅜㅜ수햔이 맘아프겟강 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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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달달해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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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혀누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 피하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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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겁나오랜만이야진짜ㅠㅠㅠ현우야왜피해ㅠㅠㅠㅠㅠㅠㅠ삐지지말오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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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렸어요ㅠㅠ 기다린보람있네요ㅎㅎㅎㅎ 현우야ㅠㅠㅠㅠㅠ아이고현우야ㅠㅠㅠ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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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일주일이아니라한달같은시간이였어요ㅠㅠㅠㅠㅠ 잘읽고가요!글써줘서고마워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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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저암호닉 구름이요ㅠㅜㅠㅠㅜㅠㅠㅜ잘보고잇어요ㅠ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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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ㅠㅠㅠ자까님 얼굴이 느무 보기힘듭니다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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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작가님ㅠㅠ 저암호닉신청하고싶어요ㅠㅠ 빗방울 할게요ㅜㅠ 근데 너무좋다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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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오오오옹 드디어 보다니!!! 짱입니다ㅠㅠㅠ 잘보고가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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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오랜만이예요!! 이제 다 알게됐으면좋겠네요ㅠㅠ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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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끄아끄아아아아아...왜피하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아너무재밌엉휴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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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할재밌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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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하ㅠㅠㅠㅠ정주행하는데 제가 다 설레네여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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