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아 넌 잘 지내? 나는 나름 잘 지내
이제는 안 아파 아플 일도 없고 너도 어디 안 아프지?
나는 니가 안 아팠으면 좋겠어 아프지말고 밥도 잘 챙겨야 해
나는 니가 정말 좋아 백현아 우리 나중에 또 볼 수 있겠지?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 그리고 나도 잘 지내고
좋아해
있잖아, 백현아. 다음 생에도 나는 너랑 이렇게 지내고 싶어. 그때는 남자랑 남자가 아닌, 이성으로 태어나자. 다시는 사람들 손가락 질 받으면서 연애 안 해도 되고, 남들이 다 하는 거 우리도 할 수 있어. 되게 좋지? 나도 좋아, 지금 생도 좋아. 다만 니가 없는게 아쉬울 뿐이지만. 다음 생에서 우리 만날 수 있겠지? 그 때도 너를 보면 설렐거야. 어, 아마도? 내 사랑, 내 백현아. 일상 생활 이야기를 하자면, 세훈이가 자기 애인 생겼다고 소개 해주더라. 그 여자 되게 예뻤어, 세훈이가 되게 좋아하는 티가 많이 나더라. 우리도 저럴 때 있었는데, 그치. 아, 전으로 돌아가면 조금이라도 너한테 잘할 걸 그랬나 봐. 나도 저 여자처럼 티도 많이 내주고 그럴 걸. 아 맞다, 나 선생님이 되게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항상 선생님한테 고마워 하고 있어. 너랑 나를 만나게 해준 선생님이니까? 그리고 찬열이는 곧 결혼 한다고 하더라, 청첩장만 주고 가더라~ 많이 잘생겨졌어. 아 그렇다고 해서 눈 돌린 건 아니고, 어. 음.... 우리 백현이가 제일 멋지지, 당연하지? 그리고 준면이 형은 요새 맞선 보러 다니나 봐, 근데 정작 자기는 결혼 할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 그 형은 참 아직도 안 변했어, 그리고 종인이는 글쎄? 종인이에게선 연락 한 통도 안 온다. 잘 지내고 있으려나 모르겠어, 요새 들리는 소문은 김종인이 그, 옆 학과 정수정이랑 사귄다는 소문도 돌기도 하더라. 그렇게 나한테 연락을 안 하고 싶었나? 아! 나 그리고 새로 룸메이트 들였어! 김종대라고, 키는 너보다 좀 작아. 눈도 크고 쌍커풀도 있다? 근데 얘 완전 웃겨. 좋은 애 같더라, 맨날 조용하던 집이 조금은 시끄러워졌어. 만약 니가 있었다면, 종대랑 엄청 친하게 지냈을거야. 딱 니 성격도 보이거든. 그리고 옆 집에 사는 꼬맹이 있잖아, 민석이! 걔가 무슨 대회더라? 아, 피아노 대회. 콩쿨 나가서 1등 했다고 나한테 자랑 하더라, 그 조그만 입으로 오물오물 거리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우리도 애 낳으면 저렇게 귀여웠을 걸? 그리고 어제는 새로 작업이 들어왔어, 모델들이 다 잘생겼더라. 얼마나 셔터를 눌렀는지 몰라, 모델 이름도 궁금하지? 크리스라고 엄청 키크고 눈썹도 짙은 사람 있어. 그리고 타오랑, 둘 다 중국어 쓰더라. 나는 못 알아 듣겠던데. 아무튼 어제는 모델들도 좋아서 성공적으로 작업 한 것 같아, 아. 오랜만에 폴더에 들어갔는데, 너랑 내 사진이 완전 많더라. 활짝 웃는 니 모습도 있고. 그립다 그 때가, 너도 그렇지? 나는 글쎄? 는 장난이고 당연히 그리워, 그것도 니가 많이. 올해 여름엔 변백현이랑 같이 강원도 가기로 했는데 그것도 못 이루고... 좀 아쉽긴 하다, 그래도 괜찮아, 다음에 가자. 그러니까 거기서 눈 돌리지말고, 나 기다리고 있어. 조금 오래 걸릴지 몰라도, 이해 좀 해주라 백현아. 또 삐쳐있으면 안돼, 알았지? 사랑해, 백현아.
경수랑 백현이는 사귀던 사입니다. 그러다가 백현이가 하늘로 떠나게 되요, 그래서 경수가 저렇게 매일 매일 일기장에다가 적는 그런 내용이예요, 오늘도 분위기 쩌는 백도로 이렇게 똥분위기로 만들다니.....^^.... 죄송합니다 아무튼 다들 방학은 하셨나 몰라요 여름 잘 보내시고 물놀이도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ㅋㅋㅋㅋ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다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게 무슨 내용이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