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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김영광] 03.촌 사이 | 인스티즈

 

 

 

 

차 키를 휙휙 돌리며 내 옆으로와 나란히걷는다. 이렇게 다정하게대해주니까 예전으로 돌아온것같은기분이다.

 

"뭐 먹고싶노."

"아무거나.."

"아까 화낸거 미안하다."

"괜찮아."

 

괜찮긴 개뿔이. 그래도 오빠의표정이 진심으로미안해하는것같아 마음이 한결편해졌다.

마을회관앞에 주차되어있는오빠차가보인다. 뒷좌석에탈까 고민하다 조수석에 냉큼올라탔다.

차 시동을걸고 천천히후진해 차를빼는 오빠의모습을 멍하니보고있자니 감탄이나온다. 운전하는모습이 참 바람직하다.

 

"왜 자꾸보노. 내 얼굴에 뭐 묻었나."

"아,아니! 노래듣고싶어서..테이프없어?!"

"없다. 라디오라도 들을래?"

 

고개를끄덕이자 라디오를켜준다. 감수성이묻어나는목소리의 여자디제이가 아련한분위기의bgm과함께 달달한사연을읽어주는프로그램이 아닌 그냥뉴스였다.

창문을열자 시원한바람에 머릿결이휘날린다. 시원함을느끼며 기분좋은상상을하다가 편안한차시트에누워 잠이들었다

 

 

햇빛이 쨍쨍하다. 뜨거운태양아래 시원한계곡물에 발을담그고있었다. 맑고깨끗한 물 속에서 매끈한굴비 한마리가 헤엄치고있다.

계곡물에 굴비도있나?의아하게생각하다 첨벙거리며 굴비가있는쪽으로다가갔다. 굴비를 가만히바라보다 손을담가 잡으려하자 휙휙 빠져나간다.

물 속에서 힘겹게 뛰어다니며 굴비를잡으려했지만 손 안으로들어오나싶다가도 빠져나가고 잡히지않았다.씩씩대며 쏘아보다 힘이빠져 주저앉았다.

물의시원함을느끼며 가만히움직이지않고있자 저멀리서 굴비가 천천히헤엄쳐왔다. 천천히 내 품으로.

 

 

그리고 눈을 떴을 때, 내 눈앞에 김영광이있었다.

 

 

 

-

 

"....뭐해?"

"..아.다 왔다고."

 

다 왔다는오빠의말에 창문밖을보니 홈플러스주차장이다.

 

"식당가기도 애매해서,그냥 여기로왔다."

 

명절임에도불구하고 홈플러스는 늦게까지영업하나보다. 홈플러스에가득 할 음식들을 상상하니 설레이기시작했다. 초밥,치킨,빵,과자,햄버거,아이스크림 등

맛있는음식들에정신팔려있자 오빠는 카트를끌고왔다. 큰엄마가 뭐심부름시키셨나?왜 카트를끌고온담.

 

"오빠,카트는 왜 끌고와?"

"니 먹고싶은거 여기담으라고."

"누굴 돼지로알아!"

.

.

.

꿀꿀 난 돼지였구나. 계산대앞에왔을땐 카트안이 내가 고른음식들로가득차있었다.

 

"니 이거 다 먹을수있나?"

"..아니!오빠도 먹고..할머니도 드시고..큰아빠,큰엄마,우리엄마,아빠도 드시고.. 내일손님들오시면 손님들도 드시고.."

 

오빠가 웃으며 내 코를 쥐고흔든다. 아,제발 그거 좀 하지말라니까..카트안의 음식들이 쉴 새없이 계산대로올라간다. 좀 민망해져 괜히 카운트를 툭툭치고있는데

 

"13만 구천원입니다."

 

.....아.

.....음.

 

"..좀 뺄까?"

 

수북히쌓여있는음식들중 몇갤집어 빼려하자 오빠가 그냥 바로계산해버린다. 그리고 박스안에 하나씩담는다. 하,미안..나란돼지..

 

 박스를 트렁크에넣은 후, 차 안에탔다. 박스안에넣기전 빼낸 초코바 두 개중 하나를 오빠에게 건네자 고개를 절레절레흔든다.

난 뭐라도먹지않으면 쓰러질것같아 초코바하날뜯어 입에물었다. 달콤함이 입안가득퍼짐과동시에 행복해졌다. 아,맛있어.

 

한 갤다먹고 초코바하나를 또 뜯었다. 시곌보자 9시다. 초코바를 반쯤먹었을때 또 스르르 눈이감기기시작했다. 차만타면 눈이감기는구나.

 

잠에서깼을땐 손에쥐고있던 반쯤남은초코바는 어디로갔는지 온데간데없었고 오빠는 차키를꽂아둔채 자고있었다.

밖을보니 할머니댁 영부마을이아니다. 할머니댁에서 30분쯤거리에있는 큰아빠댁이였다. 아싸!편하게 잘 수있겠구나. 할머니댁은 화장실에 벌레도많고

잘 때도 작은방에서 엄마,아빠와 셋이서자야해서 불편한데 아 진짜행복해졌다.

 

"오빠..일어나..!"

"...어,깼나."

"오늘 여기서 자고 가는거야!!?"

"어.엄마한테 내일아침일찍 내려간다고했다."

 

신이나 얼른 차안에서 내렸다. 아파트안으로 힘차게들어서다 뒤돌아보니 오빠가 아직도 차 안에서 내리지도않은 채 멍때리고있었다.

그러다 눈이마주쳐 빨리오라고 손을흔들자 천천히 고개를끄덕인다. 엘레베이터가 1층으로내려오자마자 오빠가 박스를 든 채 들어왔다.

 

"오빠,집에가서 고기 구워먹어도 되?"

"지금 시간이 열시다. 내일 할머니댁가서 먹어라."

"조금만!진짜 조금만 구워먹자..나 진짜 배고프단말이야.."

 

오빠가 한숨을쉬며 고개를 끄덕인다. 벌써 입안에 고기를 넣은 듯 입안가득 침이고였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헐헝 저는 저런 사촌오빠없나요....잘보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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