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서 또씀
근데 사귈때까지 차근차근 쓰려고 그랬는데
귀찮아서 못그러겠어 ㅇㅅㅇ..사실 기억도 잘 안남
저번에 그러니까 내가 오티를 가게됐어
의외로 쿨하게 받아들이더라고
옆에서 짐싸는거 구경하더라
근데 또 존나 유치하게 막
속옷 챙겨놨는데 짝짝이로 바꿔놓고
고딩은 어쩔수없나봄
"야 너 공부안해? 고삼새끼가 빠졌네"
"여자친구가 남자섞어서 여행간다는데 공부가 잘되겠네"
"이해한다며"
"내가 뭐"
ㅇㅇ삐졌네
백이십퍼 삐진거임 저거
삐지든 말든 쿨하게 내짐을 쌌음
근데 하는말이
"오티때 형들이 콘돔 챙기라 그랬는데"
"뭐?;"
"알잖아"
"야 너 있지 지금"
"있기야하지"
"줘봐"
"왜?"
"챙겨가게"
"미친소리하네"
진심 짜증난다는 표정을 짓는데
미친 고삼이라 존나 미칠듯이 예민함
"백현아"
"왜"
"우리애기"
"뭐가.."
"이리와봐"
터덜터덜 걸어오는데
미친 고단함이 느껴짐
갑자기 급 안쓰러운 마음에
"어제 몇시에 잤어?"
"세시"
"늦게 잤네.."
폭풍 안쓰러운 눈빛으로 쳐다봤는데
날 존나 뭐 이런게 다있어
라는 눈빛으로 보길래
"왜 그렇게 봐?"
"어제 누나가 술먹고 나한테 전화해서 안끊어줬잖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술이 웬수지 뭐.
백현아 사랑해
공부해라
고삼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