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아 여우비의 전설이라고 알아?
한 구름이 여우를 짝사랑 하고 있었는데
그 구름은 그저 여우를 먼 발치에서 지켜만보고있었데
그러다 여우가 호랑이에게 시집을가게되었는데
그날은 날씨가 맑은 날이었어
이날 구름은 햇님 뒤에 숨어 눈물을 흘렸데
그래서 이런 비가 내리는 날을
여우비, 여우가 시집가는 날, 호랑이 장가가는날 이라고 불린다더라
구름이 뒤에서 짝사랑만 한거네 그거 힘든데 내가많이해봤잖아
힘들지 나도 지금 격고있거든.
결국엔 도망쳤다. 도망치면 안되는거였는데 끝까지봐야했었는데 겁이 조금났었다 경이가 먼저 이야기하고 웃는모습에 아 나는 진짜 안되는거였나봐 하고 그냥 그렇게
실망감이 너무컸다 경이가아닌 나한테 좋아했을때부터 어필을했다면 잘됬을까 나와같은 마음이아니면 어쩌지하면서 꾹꾹 눌러담아왔는데 조금한 스킨쉽에도
놀라서 경이 쳐다보던 학창시절이 엊그제같은데 차라리 말이라도하면 후회는안할텐데 혼자 괜시리 궁상거리고있으니 눈이 뿌애졌다 아,남자는 태어나서 3번우는거랬는데
눈에서는 수도꼭지 열린마냥 손으로 눈물을 훔쳐도 계속 흘렀다 몇년동안 짝사랑해서 힘든게 지금다 쏟아지나 좀더 울어보라는건지 밖에서는 비가 뚝뚝 떨어지고있고
짝사랑하면서 좋았던거랑 싫었던거랑 다 아직도 새록새록기억나는데 짝사랑 힘들면서도 하는이유가 이거인가싶다 힘들다고 우는 순간에도 머리속에는 경이생각뿐이었다
머리속 추억의 기준도 죄다 경이었는데 바빠서 몇일 못만나고 연락못한새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그건아닌거같았다 원래부터 나한테는 가망이없었을지도 모른다
잡생각이 끝날때쯔음에 눈가는 빨갛고 살짝 부은눈에 이미 밖은 어두워진지 오래였다 꿈에서 경이나보자 하면서 침대에 누웠다 아무생각없이 잠에 들었다.
꿈에서 경이가나왔다 밤새 깼다잤다한게 몇번인데 똑같은꿈에 똑같은질문 '지호야 나 도와줄수있어?' 뭔가 예지몽인거처럼 뻔한질문이었다 도와달라고 도와달래
아침부터 괜시리 눈물이나는건 어쩔수없었다 내가 안한게 죄지뭐 앞에서 대놓고 사랑을 점점 놓고있던 나였다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머리속한편과 내가 힘들고 아파도
도와주자 경이가행복해야지 나도행복하잖아 라는 또다른한편이있었다 밤새 깼다잤다 반복해서 그런지 띵한머리에 부은거같은얼굴 오늘 일은 못나가겠다 싶어서
핸드폰을 들어서 익숙하게 잠금을 풀었다 와있는 몇개의 알람중에 눈에띈건 경이의 알람이었다 '자는구나 내일보면 카톡줘 우죠!' 무슨내용인지 궁금해 들어가보니
'지호야 지호야' '벌써자냐?! 너 원래 늦게자면서' '일부러 씹는거아니지?!' '아니 할이야기가있는데' 등등 들뜬듯한 톡이이어졌다 그남자 이야기일께 뻔하잖아
하면서 홀드버튼을 눌렀다 옆에 숫자가사라져 읽은걸알았는지 카톡알림음이 울렸지만 보기싫었다 카톡내용이 매우 궁금했지만 할이야기를 알기에
더더 끈질기게 울리는 소리에 배터리를 아예 분리해버렸다 배터리 분리된 핸드폰을 보니 내가 초라해보였다 어차피 고백도 못하잖아.
사담 |
안녕하세요 신에! 입니다 눈팅진짜 쩌네여 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하편까지는 구독료안걸고 다음꺼부터는 걸까봐요 비싸게 안걸께요.... 어차피 내글은 똥픽이니까 봐주시는 분들 감사드려요! ㅎㅅㅎ 아근데 경이가 좋아하는 남자가 카이인건 알고계...시죠? ㅎ허허 별로등장을 안한다는게함정이에요 하편에는 이어져서 이름도나오니까 제목에도 짘경카해놨는데.....ㅁ7ㅁ8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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