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다.
우리학교에서 수많은 오씨중 한 남학생이 죽었다.
오세훈은 그저 방과후에 떡볶이나 먹고, 집으로 돌아가 게임을 즐겨하던. 그런 단순한 청춘 고등학생이었다
그런 그가, 왜 학교 화단에서 빛나는 청춘을 저버렸던 것일까.
오세훈은 그날 아침부터
조금 이상했다.
유난히 아침 잠이 적었던 오세훈은 매일 날 깨워 아침밥을 같이 먹었고 그런 오세훈을 난 졸린눈으로 흘겨보는게 일상이었다
하지만 그날따라, 오세훈은 날 깨우지 않았다. 오히려 자기가 더 깊은 잠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렇담 오랜만에 예쁜짓좀 해야겠다 싶어 내 옆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오세훈을 깨우지 않고 침대에 내려와 부엌으로 향했다
오늘은 오세훈이 좋아하는 계란후라이에 김치볶음밥이다.
요새 통 기운이 없어보이길래 계란후라이에 케찹으로 하트도 그려줬다. 갑자기 민망함이 몰려와 흐흐 웃고는 오세훈을 깨우러 들어갔다
오세훈은 침대에 앉아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뭔가,보면 안되는걸 본느낌이어서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세훈은 김치볶음밥을 비웠다
아무말도 없이 싹싹 비워내고는 빙그레 웃었다. 뭘 웃냐고 하니 그리울거같아서.란다
그리고 그날 밤 야자시간에 큰 소음과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