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사달라고 계속 조르다가 남친이 화난 설정입니다.
기성용
" 자기야 이기니가 미안하다니까.. "
" 근데, 뭐 식빵 쳐먹고 싶냐 "
" 아..아니 미안해.. "
에라 모르겠다. 쟈기야~ 하고 팔에 매달려서 쀼쀼 거렸다.
" 이기니가 미안해요, 미안해ㅠㅠ 많이 반성할게요 삐지지마요~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쩌라고 애교로 나를 풀어보겠다 이거냐 "
그러면서 멀찍이 나와 거리를 두고 걸어간다. 오늘 이 남자 화 풀어주기 힘들겠다.
갑자기 내 쪽으로 휙 돌면서 뽀뽀를 한다. 히얄..
" 야 내가 화 풀어줄려고 하는데 뭔 짓이야!! "
" 나 화 다 풀렸다, 우리 이기니 뽀뽀받고~ "
" 뻥 "
" 오빠님 또 화나신다 "
또 내가 졌다.
이대훈
" 누나가 미안해.. 진짜 미안해.. "
" 뭐가 미안한 건데요 "
" 어? 그냥 다.. "
" 됐으니까 저리 다 치워요, 진짜. "
대훈이가 진짜로 삐졌다. 아 이 나이 쳐먹고 애한테 애교부리면 이상할려나..
오늘 하루만 눈 감고 해보자 그러자..
" 대후나, 누나가 미안해요 이로케 싹싹 빌잖아~ 힝 "
갑자기 표정이 싹 굳어지더니 거칠게 손을 잡고 자기네 대문 앞에서 멈춘다.
" 누가 사람들 많은데서 그러래!! 어? 애교는 둘이 있을때만 보여줘야 되는게 예의아냐? "
" 어? 아.. 미안해.. "
" 더 그랬다가는 진짜 내가 우리 집 끌고 가서라도 할 뻔 했다, 진짜. "
" 뭐를? "
이자식이. 난 뭔지 다알아. 요즘 이게 자주 나랑 안 만난다 했어, 얏옹 챙겨보냐?
한 번 해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뭐할지는 나중에 직접 경험하고 오늘은 이쯤에서 그만 "
" 야 한 번 해ㅂ..흡 "
달달하긴.
구자철
" 내가 니 진짜 그래 안 봤는데 실망이다 정말. "
" 그.. 그게 아니고.. "
" 그게 아니면 뭔데, 반박을 해보라고 "
" 아.. 내가 다 잘못했어. "
" 야, 그냥 너 차에서 내려라. 너랑 오늘 데이트 할 맘 없다. 내려라!! "
시망. 아주 주옥됐다. 그 때 생각 난 게 하나 있었다. 애교.. 헤헤헤헤세헤셋. 그래 가슴팍에 머리를
부비부비하면 좋겠지하고 곧장 실행에 옮겼다. 떼어낼 줄 알았던 내 예상과는 달리 나를 더 꽉 안는다.
" 니 한 번만 더 그래라 진짜.. 넌 내 마음에 반짝 거리는 별인 거 알지. "
오글돋지만 오늘 하루 이기니가 너의 별이 되줄게, 부완짝부완짝.
박태환
" 야!!!!!!!!!!!!! "
" ㅇ...어.. "
" 아까처럼 큰 소리 떵떵 치고 한 번 말 해봐라 진짜, 함 해보자. 해 보라고 "
" 아악어에벱.. "
" 내가 만만하냐. 내가 니 눈에 그리 만만하든? "
" 아니.. 내 친구도 다 하나씩 가지고 있단 말이야.. "
" 니 친구 남친들은 다 헤베베 거리면서 정줄 놓고 다니지, 어? "
" 어? 모르지.. "
" 내가 너한테 사 줄 수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는 거야. "
" ... "
" 야, 화장실 안가냐? 화장실 가서 내 남친 겁나 짠돌이라고 친구한테 안 꼬지르냐? "
" 미안해.. "
내가 뭘 할지 하나부터 열까지 나에 대해서 모르는 게 없다, 정말. 집착이 아닌 신(神)기 들린 남자다.
나보다 벌써 멀리 떨어져 있다. 화가 많이 난 거 같다. 풀이 죽어 있는 나한테 갑자기 뚜벅뚜벅 걸어오더니만,
" 야, 너 이쪽으로 가까이 와봐 "
와락- 하고 안으면서,
" 오빠가 그런건 못 해줘도 사랑하나는 많이 줄 수 있어, 그러니까 맘껏 받아가. "
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은 친오빠고르기예여ㅋㅋㅋㅋ
고쳐야될부분이있어서고쳤어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