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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오랜만이네요.. 번외여도 나는 포인트를 올리지 않겠어 (저번편은 왜 올렸어) 뎨둉.. 너무 늦어서 양심에 찔려여 올릴 쑤 없써!!!!ㅠㅠ

수강신청을 망해가지고 일주일마다 과제가 세개나 되네여.. 츄욱.. 

다음편은 정식 연애글이 되려나 (작가가 모태솔로라 걱정이 많음) 많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연애를 글로 배웠지요

그리 길지도 내용이 많이 담기지도 않은 번외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다음글에서 만나요~

+ 아 그리고 치환 이거 처음해보는데.. 잘못된거 있으면 댓 달아주세요!

































세훈은 핸드폰에서 시선이 떠날 줄을 몰랐다.
앞에 백현이 앉아서 세훈의 바나나주스를 뺏어먹어도 그는 그저 온 신경이 카톡에 가 있었다.
백현은 아까부터 계속 얼굴에서 웃음이 지워지지 않는 그를 보며 의심의 눈초리를 날렸다. 너 뭐냐. 왜 자꾸 실실 쪼개 보는사람 짜증나게.
자신의 말에도 반응을 하지 않는 세훈을 보며 열이 뻗는지 탈색때문에 꼬불꼬불해진 머리를 쓸어 넘기며 팔을 들어올리곤 기지개를 폈다.
그리고 그 팔을 강하게 내려 세훈의 머리를 강.타-☆


" 아 씨 미쳤냐? "

" 애 씨 미첐냬? "

" 하지마라. "

" 햬지먜럐. "

" 하.. 미친새끼 진짜. "

" 하.. 미친섀끼 진쨰. "


" 야!!!!! 내가 민트초코 시켜두라고 했잖아! 시켰어? "


저건 언제봐도 남자로 태어날 게 여자로 잘못 태어난 거 같냐.. 중얼거리는 백현을 째리곤 테이블에 없는 민트초코를 시키러 가는 징어의 손목을 세훈이 잡는다. 시켰어 앉아.
징어는 잠시 손목을 바라보다 이내 얼굴이 홍당무가 되더니 언제 내가 남자같았냐며 백현을 공격한다. 백현은 세훈의 바나나주스를 먹다가 갑작스러운 공격에 바나나주스를 사수하고 얼굴을 가린다. 아 십.. 방심했다. 이게 남자같은거지 뭐야! 악!
세훈은 그 모습을 그저 재밌다며 보다가 징어와 눈이 마주치더니 눈을 반달로 접어 웃는다. 하나, 둘, 셋. 곧 울리는 진동벨에 손을 뻗으려던 세훈은 얼굴이 여전히 빨개진 채로 누구보다 먼저 진동벨을 낚아 채 음료를 가지러 가는 징어를 쳐다본다. 귀여워.
이 모습을 놓칠 변백현이 아니지. 어느새 처음의 양보다 4분의1, 아니 5분의1 밖에 남지않은 바나나주스를 세훈의 눈치를 보며 올려놓던 백현은 무언가 다른 느낌의 아우라를 풍기는 세훈과 징어를 번갈아 보다가 민트초코를 들고오는 징어를 째렸다. 뭐냐.


" ㅁ,뭐. 왜. 뭐. 왜. "

" 둘이 뭐냐. 뭐 있지. "

" .. 있긴 뭐가있어!! "

" 없어? "


없냐고 하는 백현의 목소리가 아닌 세훈의 목소리에 징어가 당황하며 대답했다. 아니 있..있지.. 있네?
이내 뭔지 눈치 챈 백현은 실망한 투로 말했다. 이것들이.. 누가 도와줬는지 까먹었나봐?


" 바나나주스 먹었으면 닥쳐 "

" 넵 "















*************
















사실 세훈의 마음은 이랬다.
세훈도 징어를 좋아하긴 하지만 징어의 맘을 눈치채지 못한 것! 그리고 모태솔로라 그 여시년이 꼬리친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 것.. (연애고자)
징어의 고백아닌 고백을 듣고 잠시 혼란스러웠으나 백현의 코치로 세훈도 맘을 단단히 잡았다. 꼭 사귀고 말겠어!
그렇게 들어간 강의실에는 있으라는 징어는 없고 백현만 덩그라니 있었다.


" 오징어는? "

" 어...... 아프대! "

" 아파?! "

" 어. 엄청아프대. 어제 걔 술 많이 마셨잖아. 술병났나봐. "


아프다는 말에 세훈은 급히 핸드폰을 켜 글을 올렸다. 술병에 좋은거.. 맛있는거.. 맛있는거.. 여주가 좋아하는거..
하나밖에 없던 강의를 끝내고 세훈은 변백현이고 뭐고 근처 마트로 향했다. 입에서는 주문거는 것 마냥 초코렛이라는 단어가 끊임없이 나왔다.
카트를 끌며 한 바퀴를 도니 어느새 반 이상 차버린 카트를 쳐다본 세훈은 작은 한숨을 쉬었다. 알바 하나 더 뛰어야하나.. 좋아하는 여자 먹여살리기 힘들다.




마트에서 나와 한 손으로 두 봉투를 다 들고 남은 나머지 한 손은 징어의 집 문앞에서 주먹을 쥐고 머뭇거리고 있었다.
십분은 고민했을까.. 결국 손을 내리고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백현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거는 세훈이다.















*
















백현은 세훈이 두고 간 음식과 재료들을 보고 이마를 짚었다. 이 한심한 모태솔로들 같으니.. 속으로 욕을 수백번을 하고 문을 두드렸다. 누구냐는 목소리에 그저 두닷다두닷두닷 박자를 타며 문을 두드리는 백현이다.
곧 문이 열리고 안에는 정말 너무나 초췌하기 짝이없는 징어가 있었다. 진짜.. 진짜 못생겼다 너.


" 디진다.. 왜 왔어. "

" 이거 쳐 먹으라고. "

" 헐? 이게뭐야. "

" 우리 돼지보스.. 배고프지? 아파서 아무것도 못먹었지. 음식 생각이 간절했지? "

" 응. 아 대박 초코렛.. 너무 먹고싶었는데.. 흑. "

" ? 너 우냐..? "


트윅스를 껴안고 눈물을 보이는 징어를 보며 순간 떠오른 오세훈의 텅텅 빈 지갑에 괜히 코끝이 찡해지는 백현이었다. 이새끼.. 이 돼지랑 사귀면 돈 많이 들겠는걸..?
그러곤 다시 봉투 안을 뒤적거리다 나온 삼겹살에 징어는 눈을 번뜩이며 구워달라며 백현의 다리를 붙잡았다. 순간의 공포감에 후딱 자리에서 일어난 백현은 급히 후라이팬을 꺼내들었다. 물론 삼겹살 구우려고.















*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강철체력인 징어는 세훈을 보고 무슨 말을 어떻게하고 어떤 행동을 보여야 할지 고민하느라 밤잠을 설친 탓에 지각을 하고 말았다.
늦게 문열고 들어갔다가 오세훈이랑 눈 마주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은 백현과 떨어져 앉아서 뒤도 돌아보지 않는 세훈을 보고 싹 사라졌다.


" 왜 오세훈은 답지않게 저기앉아있냐. "

" 몰라. 나도 지각해서 여기앉음. "

" .. 븅신.. "


내가 어제 학교를 안왔는데 카톡도 문자도 전화도 아무것도 없으시겠다..? 뒤도 돌아보지 않으시겠다..? 강의시간 내내 이글거리는 눈빛을 세훈의 뒷통수에 고정시키곤 수업을 듣지도 않았다.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쉬는시간에도 순식간에 어디론가 나가버려 자리에 없더니 수업 딱 시작할때 들어와서는 또 수업만 들으며 눈길한번 주지않는 세훈이 야속하기까지 했다. 내가 걱정되지도 않았나..
백현은 그런 ##여주의 머리를 펜으로 톡! 치고는 노트를 가리켰다. 소개팅????? ##여주도 노트에 대답을 써내려 갔다.


- 웬 소개팅?????????? 나 오세훈 좋아한다는거 잊었냐? 도와준다매 미친놈아

- ㅈ..저기.. 아니 그게 지금 이 여자애가 펑크냈는데

- 싫어

- 아니 말좀.. 끝까지..

- ㄴㄴ

- ㅡㅡ 야 아니 그냥 가서 밥만 먹으라고

- 시름

- 시름시집.. 아니 ㅅㅂ 제발 한번만..


- 내가 밥 또 사줄게


- 오세훈 왜 저러는지 알려줄게

- 몇시?

- 미친 재수없어

- 어디로 가면 되겠니?ㅎ^^ㅎ~ >_< ^0^


수업이 끝난지도 모르고 백현과 투닥거리다가 우르르 일어나는 사람들 사이로 세훈을 찾았지만 또 사라진 세훈이다.


" 야, 오세훈 왜저래. 빨리말해. "

" 오늘 다녀오면 말해줄게. "

" 당장 말해. "

" 나도 물어봐야 알거아냐 시바아아아알! "

" 후.. 그래. 내가 전화한다 너. "

" 옹야. 내가 카페 데려다줄까. "

" ㅗ "















*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카페에는 하교길에 음료를 테이크아웃해가는 학생들이 몰려들어와 주문을 하고있었다. 은근히 많은 사람들 틈에 앉을 자리를 겨우 찾아 앉으니 창가자리에 앉게 되었다.
음료는 지금 시켜봤자 밀린 주문에 허덕이는 알바생들을 보니 마음이 약해져 옆에 비치되어있던 물을 떠와 자리에 앉았다. 물을 홀짝이면서 핸드폰 화면안에 난리난 댓글 창을 보다가 창밖에 우르르 몰려다니는 학생들을 구경하는데 갑자기 시야에 들어온 세훈의 모습에 징어는 물을 뿜었다. 잘못봤나 싶어 입을 손으로 닦으며 다시 내다보니 아까와는 다르게 흰 셔츠에 무파진을입은 세훈이 카페문을 열고 들어오고있었다. 물을 닦는 자세 그대로 시선은 세훈에게 고정되어있는 징어의 모습에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은 세훈은 징어의 앞에 앉았다. 앉긴 앉았는데.. 대화가 없다.

세훈은 물을 들이키다가 다급히 핸드폰을 열어 무언가 하는 징어의 모습에 자신이 불편한가 싶어 어색한 공기를 떨쳐내려 입을 열었다.


" 밥은. "

" ... "

" 왜 말을 안해. 밥 먹었냐고. "

" 야.. 아니 지금.. 너 나 만나러 온거 맞아? "

" 어. 맞는데 밥 먹었냐고. "

" 아니.. "

" 나가자. "


무턱대고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버리는 세훈을 따라 징어가 급히 가방을 챙겨 나갔다. ..데리고 좀 가지?


익숙하게 몇 번 왔던 듯 막힘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세훈을 따라 들어간 레스토랑에 예약해놨는지 셋팅되어있는 자리로 안내받았다.
여전히 어색어색한 느낌에 징어는 핸드폰만 보다가도 여전히 답이 없는 변백현에 이내 결심했는지 입을 열었다.


" 여..여기 너무 비싼 곳 아냐? "

" 아냐. "

" 으..응.. "


금방 끝나버린 대화에 민망한 기분이 든 징어는 애꿎은 핸드폰 홀드만 잠궜다 풀었다 했다.
사실 세훈은 고백은 어떻게 해야할지 말은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에 자꾸 손에 땀이 났고 징어에겐 말이 딱딱하게 나갔다.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쎈 가격대의 가게인 것 같다 나가자는 징어였지만 세훈은 아니라며 자신이 밥을 사야한다고 말했다.

궁금한 표정을 지어보이니 데이트 장소로 김밥천국은 잘못한거라며 진지한 표정을 짓는 세훈을 보며 징어는 더 이해가 안갔다. 데이트?!?!???

세훈은 그 동안에 자신이 해온 생각들을 얘기하며 중간중간 징어의 표정을 보곤 푸훗 웃었다. 웃기게 생겼는데 귀여워.













*













" 좋아하는게 뭔지 몰랐어서 미안 "


" 근데 지금 너 잘 먹는거 보고 웃음나는게 내가 너 좋아하는거 맞지? "


" 나는 지금 제정신이야 술도 안먹었고 "


" 맛있는거 자주는 아니여도 이렇게 가끔 사줄게 "


" 그러니까 나랑 사귈래? "






고기를 보고 방금 한 얘기들은 다 잊고 며칠은 굶은 듯 먹고있는 징어에게 하던 얘기를 마저 하니 고기를 그 새 썰어서 먹으려던 징어는 그 자세 그대로 머릿속에서 세훈의 말들을 정리하느라 고기를 찍은 포크를 내려놓지도 먹지도 못하고 세훈만을 쳐다봤다.

세훈은 언제부터인가 포크와 나이프는 내려놓고 징어를 쳐다보고 있었다. 징어의 반응이 재밌다는 듯 웃음을 띈 얼굴로.

이 자리를 마련한 것도 본인이라며 대답 안해줄거냐는 세훈의 말에 겨우 포크를 내려놓고 벌어져있던 입도 다물었다.


" 당..당연! 아, 아니 당연한게 아니라.. 좋아.. "


징어의 대답을 끝으로 둘은 다시 신나게 포크질과 칼질을 하고 다음 데이트는 놀이동산에도 가고싶고 맛있는거 잔뜩 먹으러 가고싶다며 쫑알쫑알 말을하는 징어를 보며 세훈은 평소보다 더 밝은 표정으로 알겠다며 징어의 말에 대답했다.





















[EXO/오세훈] 모태솔로의 연애 번외 | 인스티즈














ʕ•̫͡•ʕ*̫͡*ʕ•͡•ʔ-̫͡-ʕ•̫͡•ʔ*̫͡*ʔ-̫͡-ʔ

717

벚꽃너굴이

오레오

미세모

딸기치즈빙수

오켠

힝숭

세후니어깨빵

하랴랴

빡소몬

가을열매

오덜트

너구리야

우리지금만나당장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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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717이에요! 끄아아아 ㅠㅠ 좋아ㅜㅜ좋다ㅠㅠㅠ 나빼고 모두 연애하는게 마음에 걸리지만 너무 좋아효ㅠㅠ
9년 전
독자2
딸기치즈빙수예요ㅠㅠ 엉엉엉 ㅠㅠ 세후나 너무 귀여운거아니니? 진짜 모태솔로인게 티가낰ㅋㅋㅋ..그나저나 저빼고 다 솔로네요..하하하하하하ㅠㅠㅠㅠ 대리만족할려구요ㅠㅠ 오늘 완전 짱짱 재미있었어요ㅠ 싸랑해요♥
9년 전
독자3
세훈아ㅠㅠㅠㅠ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ㅠㅠㅠ둘다 모솔이여서 앞으로의 연애가 더 기대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비회원104.49
[구밍]으로 암호닉신청해요! 오늘00화부터 정주행했는데 재밌네요!!!! 비회원이라 신알신은못하구ㅜㅜ 자주들어와서 글볼게용ㅎㅎㅎ
9년 전
비회원49.45
와진짜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진짜
9년 전
독자4
퓨ㅠㅠㅠㅠㅠㅠ세후나ㅠㅠㅠㅠㅠㅠ 너무 설레..ㅠㅠㅠㅠ 재밌어여ㅠㅠ
9년 전
독자5
미세모에옇ㅎㅎㅎ역시!!!!ㅎㅎㅎㅎ설렌다
9년 전
독자6
우엥ㅇ에엥에에!!!!! 사귄대요! 커플이래여! 아 슬프ㅏ 축하해여 뭐...
9년 전
독자7
와 둘이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 앞으로는 더 달달해지겠죠??!?!??!
9년 전
독자8
헐헐허루ㅜㅜㅜㅜㅜㅜ너무대밌어요진짜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귀야여ㅝㅓ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사귄 후 썰들도 보고 싶어옄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0
빡소몬왓어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앟ㅎㅎㅎㅎㅎ세후나 정말좋닿ㅎ히히히히히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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