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들어가기 앞서,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뱅입니다ㅎ 심심해서 시간때우기 용으로 쓴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특히 댓글달아주신 독자분들ㅠㅠ 감동입니다ㅠㅠ 봐주신분들도 너무 감사드리고요ㅠㅠ 의학물이라 처음에 걱정이 많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자료검색 하면서 글쓰고 있는 중이랍니다ㅎㅎ 모쪼록 예쁘게 봐주시고 음...여기선 승현과 지용이 사귀고 있는 사이로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사귀게 됐는지는 앞으로 과거 현재 과거 현재식으로 적당히 섞어서 보여드리도록하겠습니다 아, 지금까지는 현재입니다 그럼 즐감하세요 뿅♥
02 지용과 승현, 그들만 아는 이야기
승현은 뾰루퉁한 얼굴로 자신의 앞에있는 지용을 쳐다보았다.
아니 이 사람은 내가 왔는데도 어, 왔어? 이세글자만 딱 내뱉고 저렇게 아무반응을 안 내보인다는 말이지? 어쩜 사람이 저럴까 승현은 가볍게 혀를 차다가 손을 올려 다시 턱을 괴고는 자신의 앞에 놓은 과자를 씹어먹기 시작했다.
으적으적
이 사람은 내가 과자를 씹어먹든 철근을 씹어먹든 이 건물 기둥을 씹어먹든 상관도 안쓸꺼야 내가 장담한다 진짜.
승현이 지용을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지용을 뚫을 듯이 쳐다볼때 쯤 지용이 고개를 들어 승현을 쳐다보았다.
“ ... 너 왜 안갔어? 꽤 오래있던거 같은데 ”
허-승현은 진심으로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신을 쳐다보는 지용에 나지막하게 코웃음을 내뱉고는 일어나 의자에 앉아있던 지용의 뒤로 다가가 수북히 쌓인 종이뭉치들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연...수?
“ 교수님, chief들만 연수가는거 아니였어요? 그렇다고 들었는데...( chief- 레지던트로 이루어진 그룹 중 우두머리를 뜻함 ) ”
“ 아, 너그거 못들었구나 ”
지용은 자신의 앞에 놓은 커피를 마저 털어넣고는 자신의 뻑뻑해진 눈을 몇번 비비곤 이내 의아하다늘 듯 한얼굴로 자신을 보는승현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 이번에 우리 병원이랑 연합맺었던 류수 병원에서 한 내과교수가 말 잘못해서 그 병원에 이미지 타격도 컸고 좀 이런저런 피해가 많았었나봐 그래서 협의 끝에 내린결론이 chief를 비롯한 교수 연수라는 거지.”
아, 그 사건 승현은 몇일 전 자신의 친구이자 동료인 대성이 호들갑을 떨며 여준 기사를 떠올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 엄청 바쁘시겠네요.”
“뭐, 그렇지 그러니까 좀 가. ”
“헐 못됐다. ”
“응 나도 알아 그게 내 매력이지.”
헐 뭐래 승현은 경악스럽다는 듯이 지용을 바라보았고 지용은 그런승현을 바라보고는 내가 뭘? 이라며 장난스레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삐삐삐삐삐- 그때였다. 승현은 시끄럽게 울리는 자신의 PDA를 꺼내 한번 보고는 지용을 향해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죄송해요 다음에 올께요 지금 호출들어와서..”
“죄송해할 필요없어 가봐.”
지용은 연신 죄송하다며 복도를 향해 달려나갈 준비를 해보이는 승현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이다 이내 개구진 웃음과함께 승현의 팔목을 잡았다.
“ 잠깐, 잊고 있었네 역시 뭔가 허전하더라” 뭐...뭐가요?! 승현은 자신을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와 함께 천천히 다가오는 지용을 보고는 질겁하며 뒤로 물러섰다.
“ 어딜 ”
지용은 그런승현을 재빨리 자신의 팔안에 가두곤 승현의 입에 자신의 입술을 붙였다 때며 빙그레 웃어보였다.
“ 됐다. 이제야 좀 살겠네. ”
“뭐...뭔...!?”
승현은 이제야 좀 살겠다며 다시 자신을 향해 개구지게 웃어보이는 지용에 자신도 모르게 푸흐-하고 웃음을 흘리곤 다시 한번 지용의 옷깃을 잡아 입술을 길게 맞댔다.
“ 이건 보답 . 아 늦었다!! 저, 빨리 가볼께요!!다음에 뵈요!! ”
승현은 급작스러운 자신의 입맞춤에 벙찐 지용을 향해 빠르게 말
을 내뱉고는 발을 동동 굴 리며 황급히 복도로 달려나갔다 ...쟤...나한테 뽀뽀한거지? 지용은 아직까지 자신의 입술에 남아있는 승현의 감촉에 은은한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작게 중얼거렸다.
“.....미치겠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