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이는 기말고사가 끝나고 종강을 함. 혜윤과 윤진이는 이번 방학이 지나면 막학기를 다니고 졸업을 하기 때문에 이번 방학은 뭘 하면서 지내야 좋을지 고민하고 있음. “벌써 4학년 끝자락이네.. 내 청춘 어쩔...” “아쉽다고 하기엔 끝내주게 잘 놀지 않았니...?” “넌 뭔데 아닌 척 ㅋ?”
“에라이 이 뇬이” 투닥투닥 수다를 떠는 중 윤진이에게 같은 과 학생 회장인 송강에게 전화가 옴. “강이씨~ 무슨 일?” “무슨 일은 지랄” “왜 또! 또 뭔데~” “사물함 비우라고 했지!!!!” “나 사물함 안 비웠나?” “말했다. 오늘 안에 비워라... 다 버리기전에” 툭- “뭔데” “친구야 같이 학교갈래?” “?” “^^” “꺼뎌~^^ 외식하러 감ㅗ” 결국 윤진이는 혜윤에게 외식하러 간다며 거절을 당하고 다른 사람에게 연락해 같이 가 달라고 하기 미안했기에 그냥 혼자 학교로 옴. 학교에 도착해 사물함에서 물건을 빼고 쇼핑백에 담아 학교를 걸어나옴. 갑자기 달려오는 오토바이에 놀라 몸이 굳음. “감사합니ㄷ..ㅇ어...!?” “괜찮아요?” 태평은 학교에 볼 일을 마치고 차로 가던 중 더운 지 눈을 찡그린 채 걸어가던 윤진을 발견함. 그때 빠르게 달려오던 오토바이가 윤진 쪽으로 달려왔고 깜짝 놀라 윤진이에게 달려가 자신의 쪽으로 끌어 당김.
“조심해요.” “..감사합니다..!” “..이건 다 뭐에요?” “아! 사물함 비워야해서..ㅎㅎ” “태워 줄까요?” “또 신세를 지네요..하하” “거절 안하네요.” “이번엔 안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ㅎㅎㅎ” 태평이 윤진이의 짐을 들고 차에 탐. 시동을 켜고 차를 출발하려는 순간. 꼬르륵-
“배고파요?” “아..ㅎㅎ핳 점심을 안 먹었더니...” “밥 먹을래요?” “사주시는 거에요?” “그래야죠.” 그렇게 태평과 윤진이는 근처에 있는 우동을 먹으러 옴. 수저부터 물, 또 직접 가져와야하는 반찬까지 윤진이에게는 앉아 있으라며 자신이 모두 가져옴. 중간 중간 뜨겁지 않냐며 앞접시 필요하면 말하라는 둥 태평은 윤진을 계속 챙겨주기 바쁨. 윤진이는 다정한 태평이 여자친구가 없을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봄. “여자친구 있으세요?” “아니요.” “왜요?” “연애할 시간이 없었죠.” “이젠 있으시구요?” “저 안 불편해요?” “왜 불편해요?” “아저씨니까요.” “아 그건ㅠㅠㅜㅜㅜㅜㅜㅜㅜ” “농담이에요ㅋㅋㅋ” “어.. 이제 호칭은 교수님 어떠세요! 그리고 하나도 안 불편해요!! 저희 오빠보다 어리셔서 그런가ㅋㅋㅋㅋ 혹시 저 불편하세요?” “아니요.” “왜 안 불편하지?” “불편해야 돼요?” “제가 막 편한 미모는 아닌데.”
“글쎄요. 여동생 같고 귀여워서 그런가.” 윤진이는 태평을 남자로 느낀 건 아니지만 친오빠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음. 하지만 자신을 여동생이라고 선 긋는 태평이 어이가 없었음. “제가 왜 교수님 여동생이에요? 참내..” “말이 그렇다는 거죠ㅋㅋㅋ” 괜히 열이난 윤진이는 ‘다 먹었으면 얼른 집이나 가죠!’라며 먼저 일어남. 태평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윤진이는 자꾸만 자신에게 여동생 같다고 한 말이 신경 쓰임. ‘8살 차이 밖에 안 나면서...치..’ 집으로 오던 중 차 안에 있던 태평의 명함을 발견하고 하나 달라며 가져온 명함에 써 있는 번호를 보고는 이리 저리 고민하다 태평에게 문자를 보냄. ‘교수님~ 저 윤진이요! 잘 들어가셨죠? 저녁도 사주시고 바래다 주셔서 감사해요 :)!!’ 문자를 보낸 지 3시간이 돼서야 답장이 옴. -네 잘 들어왔어요. 잘자요. 제 자신에게 하고싶은 말이에요!!!!!!하하 아무리해도 제 머리의 한계는 여기까지인가봅니다.. 댓글 달아주시고 재밌다고 해주시는 분들 감사해요..ㅠ 일일이 다 댓글 못 달아드리지만 (많아서가 아니고 부끄러워서) 감사하고있습니다!!ㅠ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