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와... 실물 장난아니네........
보통 아무리 직찍이어도 보정을 조금씩은 해서
실물보면 별로인 경우가 많은데
진우..라는 선배는 말이 안나온다.. 그만큼 진짜로 잘생겼다
"어...아..안녕하세요...하..하ㅏㅏ핳ㅎ"
내 인사에 진우선배는 미소만 보인다.
그때 석진이 말한다.
"얘 내가 아니라 진우 너 찾아온거 같은데?"
"아..! 선배!!"
"왜ㅋㅋㅋ 맞잖아ㅋㅋㅋㅋㅋ"
....
얼굴이 새빨개져서 말도 못하고 웅크리고 있는데
"무슨 일로 왔어?"
라며 진우가 다정하게 물어온다...
아 내심장.....
"아.. 그게....."
하면 둘 다 뚫어지게 나만 보고있다.
"어... 있잖아요.... 그게...."
"뭔데ㅋㅋ"하며 석진이 말을 하면
망설이다가 솔직히 털어논다.
"입학하고 보니까 여자는 한 명도 없이 다 남자들이어서"
"학교생활 재미없겠다 하고 있는데 우연히 사진을 보고..."
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중얼거리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둘 다 터졌다.
이게 웃긴가? 진심인데...
".....친해지고 싶어요!"
하는 내 말에 더 크게 웃는다.
진짜 인생에서 엄청난 용기를 냈지만 더 이상은 어색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해서 수업이 있다는 핑계로 도망치듯이 뛰쳐나왔다.
"그럼 다음에 뵐게요"
아 미치겠네ㅠㅠㅠ 어떡하냐ㅠㅠㅠㅠ
이상하게 생각하는거 아니야??ㅠㅠㅠㅠㅠㅠㅠ
이 엄청난 소식을 얼른 로미에게 알려주고 싶어 전화를 했다.
"로미로미로미로미"
"엉"
"저녁에 뭐해 어마어마한 소식이 있다구"
"뭔뎈ㅋㅋㅋ 저녁에 뭐 없어"
"한잔콜?"
"콜"
그날 저녁 로미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다 풀었다.
"내가 드디어 영접했잖아"
"누구를?"
"그 우리학교 공대남신"
"진짜!?"
"근데.. 인사만 하고 도망나왔어...."
"왴ㅋㅋㅋㅋㅋㅋ"
"말이 안나와ㅠㅠㅠ"
"아... 안녕하세요... 이렇게 했다니까ㅠㅠㅠㅋㅋㅋㅋ"
"바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기 있는 사람이 누굴 얻는다 했던거 같은데..
철판을 더 깔았어야 됐는데 하며 술잔을 기울인다.
<진우시점>
둘이 벌써 친해진건가 하하호호 난리네.
그 아이를 보고 웃으며 인사를 건넸더니
버벅이며 인사를 받아준다. 왜 귀여운거지
석진이 말로는 나를 찾아온거 같다고 한다.
그러자 그 아이는 볼이 발그레 해지며 버럭한다.
"아..! 선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새어나오는 웃음을 누르며
무슨 일로 왔냐고 물었다.
사진 어쩌구 하며 중얼거리는게 또 귀엽다..
미칠 지경이다. 나 얘 맘에 드나봐...
친해지고 싶다더니 갑자기 수업이 있다며 휙 나가버린다.
난 이름도 모르는데...
다음에 만나면 물어봐야지
둘이 첫인사를 하긴 했는데 어떻게 이어가야 할 지 모르겠어서 쥐어짜내서 쓰긴 했어요.. 하하
조금 진부? 지루?하지만... 그래도 다음회차에서는 둘이 만나서 대화를 합니다!?(일단 질러버림)
왜냐면 진우가 귀여워를 3번이나 말했거든요
그럼 태풍 조심하세요 여러부우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