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생 오세훈X부잣집 김준면
우연히 들른 편의점에서 세훈을 발견한 준면은,난생 처음 느껴보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매일 두근두근 자신을 주체할수가 없엇고,
매일 찾아와서 꼭 커피를 두개 사선,하나는 자신의 손에 쥐고 하나는 선물이라며 세훈의 손에 쥐어주곤 했다.
자기딴엔 어른스러워 보일려고 커피를 산 것일수도 있었으나,얼굴과는 달리 상당히 어렸던 세훈은 아직 커피의 맛이고 나발이고,누군가 커피를 주면
엌 시발 이게 뭐야 미친놈이?내가 커피 안먹는다고 몇 번을말해!
역정을 내는 놈이었고,그걸 알턱이 없는 준면이는
헤헿 우리 세훈이는 맛있게 먹었을까?맨날 캬라멜 마끼야또만 줘서 질리나?
내일부터는 카푸치노로 바꿔볼까?
하며 고민하고 있었다.
그 다음 날,또 같은 시간에 찾아간 준면은 이번에는 고심해서 고른 카푸치노를 두개 사선 계산대에 내려놓았다.
"5400원입니다."
"저기..이거!드세요 선물이에요!"
"아...감사합니다."
세훈은 자신의 인생 최대의 고민을 하고있었다.
물론,손님이 고생한다며 과자나 음료수를 주는것은 광대가 터져라 웃으면서 고마워여 손님^^*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매일같이 이 손님이 찾아와 주는 선물은 세훈이 제일 싫어하고 기피하고 끔찍해하고 입에도 안대는!!커피였다.
항상 헤헤헿 웃으면서 주는 호의를 거절하기도 어려웠고,무엇보다도 이번 알바까지 짤리면 당장에 제가 사고싶은 것을 못 사게 될 터였다.
말그대로 억지 웃음을 지으면서 받아들인 세훈이 몇 번 고민하는 듯 입술을 달싹이다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기,손님?"
커피를 가방에 넣으려 가방을 뒤적이던 준면이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헐헐 세훈이가 말을 걸었다!!나한테!!!
"응!!!!!"
...
준면의 대답은 준면은 물론이고 세훈까지 벙찌게 만들었다.
뭐야 이사람..?내가 아는사람인가?그래서 맨날 주고 간건가??
오세훈 안면 인식 장애야??뭐지??누구지???
"저기..저 아세여??"
"아니 그게...그......"
준면의 얼굴은 말그대로 잘익은 홍당무 같았다.
계속해서 아니...그게아니고..그...만 반복하는 준면을 보면서 세훈이 다시 입을열었다.
"저기,손님.매일 이렇게 와주시고 항상 커피주시는건 감사한데요.사실 제가 커피를 못먹어서.."
내가 왜 이런말까지 하고있지?생각하던 세훈은 고개를 숙였고,말 잘듣는 개처럼 세훈의 말을 듣던 준면의 얼굴이 서서히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헐 망했다..커피를 못먹어?왜?왤까?액면가는 나보다 형인데?
나도 먹는 커피를....
"으우...저기...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