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쟁탈전이 있던 정신없던 조례가 끝났다 선생님이 오시고 나서도 계속 내 머리를 노리는 놈들때문에
선생님은 흡사 원숭이 엉덩이 마냥 새 빨갛게 익은 얼굴로 '다들!!!!!!자리로 가지못할까!!!!!!!!!' 어제 사극을 본듯한 말투로 정신없는 녀석들에게 소리쳤고
이 정신없는 놈들은 '쌤!!!!!여기 저희자린데욯ㅎㅎㅎㅎㅎㅎㅎㅎㅎ'라며 얄밉게 웃어보였다
선생님은 민망하셨는지 헛기침을 하시고는 오늘은 단축수업이니 점심먹고 바로 집으로 간다는 말을 남기시고는
반을 나가셨다 반 아이들은 물론 비글들까지 신나 소리쳤지만 제일 신난건 나였다
이놈을에게 조금 더 일찍 벗어나다니..!!! 정말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였지만, 놈들이 옆에 있으므로 가만히 속으로 신나했다
"OO아 오늘 단축 수업이래"
변백현이 싱글싱글 웃으며 내게 말을 걸엇다 나는 아..으응 단축수업이네..ㅎㅎㅎ..하며 어색한 웃음을 날려줬다
그러자 변백현은 데이트나 하러갈까?하며 능글 맞게 웃으며 말을 했고 그 순간 주위의 수많은 눈들이 변백현을 향했다
"야 OOO은 내 짝인데 왜 님이 지랄?꺼지셈ㅇㅇ"
"내가 먼저 말했으니까 내가 먼저다 ㅋ"
"에에에엥!!?!?OO이 오늘 세훈이랑 놀러 갈껀데~"
"됫고 오늘은 내가 데려간다"
"다 닥쳐 좀"
김종대 변백현 오세훈 김종인 도경수..그리고 마지막으로
"야!!!!!!그럼오늘은 내가 백번 양보해서 다 같이 콜?"
박찬열까지.. 대체 왜 내 의사는 없는걸까 박찬열의 말로 인해 김종인과 도경수는 찬성하듯 말 없이 다시 하던 일을 하기 시작했고
김종대와 변백현 오세훈은 아씨.. 왜 니가 양보하는건데!?라며 또 지랄지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내 의사는 전혀 전.혀 물어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황금같은 단축수업을 너희에게 조금이나마 덜 시달릴 수 있는 이 등심 소고기와도 같은 단축수업을 저 녀석들과 함께 할 수 없다
"저..저기.."
소심소심 딱봐도 찌글찌글하게 놈들을 불렀다 엄청 작게 불렀지만 순식간에 교실 전체가 조용해졌다
물론 변백현 김종대 박찬열 오세훈만 떠들고 있었기에 저 놈들만 입을 다물면 조용해지기는 쉬웠다
내가 나 오늘 약속..ㅎㅎㅎ선약이있..있네.. 이 한마디를 하면
"왜!?!?!?!??!"x4
라는 시끄러운 말과 12개의 눈이 나에게로 꽂힌다 너네한테 시달리고싶지않아 라는 말을 마음속으로 곱씹으며
어쩌다보니..라는 말도 안돼는 변명을 내놓았다
"OOO 거짓말이면 키스해버린다"
김종인의 파격적인 말에 당황해서 '근데 갑자기 안가도 될 꺼같아!!!!!선약따위!!절대너네가중요하지!!!!너네보다중요한선약이어딨어ㅠㅠㅠㅠㅠㅠ!!!!!!'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종인은 씩 웃으며 다시 앞을 보고 엎드려 잠을 청했고 남은 놈들은 엎드린 김종인을 노려보고 있었다
비글라인은 분하다 어쩐다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오세훈은 내앞에 쪼그리고 앉아 진짜 종이니랑 키스할꺼야? 나랑 하면 안돼? 말도 안돼는 소릴하고 있었다
도경수는 정말 아무렇지 않아 보였지만 난 알 수 있었다 도경수의 눈이 김종인을 찢어 죽일듯이 노려보는것을...
1교시가 시작됬다 1교시는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는 문학시간이였다
내 주변 놈들은 선생님이 들어옴과 동시에 엎드려 잠을 청했고 나는 내가 왜 이런 신세가 되었나 싶었다
생각해 보면 입학식날도 이 놈들 때문에 시끄러웠던걸로 기억을 하고 있다
외모도 외모인지라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것은 물론 시끄럽고 미친듯한 정신머리에 시선을 끄는 것도 있었다
제일 미친짓을 하는건 역시 비글 엔터 테이먼트 대표님 박찬열이었다
박찬열은 학기 초에 가발을 쓰시던 어떤 익명의 선생님의 가발에 담배불을 붙이는 바람에
선생님께서 노발대발 하시며 쫓아온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박찬열은 절대 선생님께 잡히지 않겠다며 3층 교실에서 뛰어내렸고 다친곳은 다리 한 쪽 그것도 뼈가 부러진것도 아닌 인대가 아주 살.짝 늘어난것 뿐이란다
그 후 박찬열은 전설로 남았다
남은 놈들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예를 들면 도경수, 내가 도경수를 무서워하는 이유가 없는게 아니다
1학년 어느 체육시간에 나는 주번이었다 주번인데 출석부를 놓고와서 교실에 가지러 간 적이 있었는데,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도경수가 지나가는 걸 봤다
그 땐 뭔가 하고 도경수가 나왔던 교실을 봤는데 어떤 남자애가 피떡이 되서 널부러져 있었다;;;;;
그 사건이 크게 이슈가 되진않았고 소수만 알고 있는거 같았다 그 소수가 나라니 정말 싫다..그 뒤로 도경수는 나의 공포의 대상이 됬다
쿡-
으악.. 1학년때 일을 생각 하고 있는데 뒤에서 도경수가 내 등을 펜으로 찔렀다
뒤를 돌자 도경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무슨 쪽지 같은 걸 건내줬다
이게 뭔데..?라는 내 질문을 무시한채 도경수는 다시 엎드렸고, 고개를 갸웃대며 앞을 보자 뒤에서 또다른 종이가 날라왔다
뭔가 하고 펴보니 핸드폰 번호였다 누구지? 하며 고개를 둘러보자 변백현이 살짝 고개를 들고 웃고 있었다
그리고 자기인걸 알린 후 다시 엎드렸다 난 앞을 보고 도경수의 쪽지를 펼쳐봤는데
엥? 도경수 역시 핸드폰 번호였다
그 후로 오세훈도 김종인도 박찬열도 심지어 짝인 김종대 까지 쪽지를 날려대었고
모든 쪽지 내용은...
자신들의 폰번호였다 난 진지하게 갖다 버릴까 말까를 심히 고민했지만
이 새끼들은 갈기갈기 찢어 버린다 하더라도
그 조각 하나하나 찾아서 맞출 게 뻔했기에 고이고이 모아서 필통속으로 넣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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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마무리가 어색어색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쓸데없는 말을 많이 써버려서ㅠㅠ
다음편엔 놀러가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담편부턴 좀 더 뭔가 진짜 홍일점이라는 느낌을 느끼도록 노력해서 쓰죠(단호단호단호박)
스릉흐는 아모닑♥
됴됴됴 님♥
허허 님♥(이거 맞으신가요ㅠㅠ?)
부케 님♥
융삐 님♥
종수니 님♥
달고나 님♥
그리고 신알신 해주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