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2년 전과 자신과 가장 달라진게 있다면?
민규) 음.. 아무래도 외모겠죠? 이젠 호조과에 얼굴 탑이니까요.
승관) 아 저거 진짜 재수없어.
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규) 야 부승관 다 들린다-
석민) 2년 전보다 더 용감해진 것 같아요. 사실 1년 전에도 여자 후배애가 여주한테 뭐라고 한 적 있었는데, 그 땐 민규가 아니라 제가 나서서 여주를 도왔어요. 아무래도 그 날 이후로 더 단단해진 느낌?
여주) 음, 2년 전보다.. 글쎄요. 딱히 잘 모르겠어요.
승관) 2년 전보다 외모에 물이 올랐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김민규가 앗아갔네요. 그럼, 전 2년 전보다 더 웃긴 사람이 됐습니다!
찬) 아무래도 무용실력? 무용실력이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일단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증명해보였지만, 스스로도 더 늘었다는게 느껴집니다.
한솔) 달라진 건 학교밖에 없는 것 같아요.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 선배들도 똑같고, 일상도 바쁘게 똑같이 굴러가는 것 같습니다.
명호) 없어요. 고등학교 3년 내내 부승관이랑 같은 반을 했는데, 같은 대학교에 같은 과까지. 진절머리 날 정도로 똑같아요.
승관) 야 섭하게 왜그러냐!
정한) 2년 전보다 심리적으로 조금 더 안정적인 느낌이 들어요. 아직도 조금 불안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민현) ...2년 전이면 고등학교 3학년일 때네요. 그 땐 아무것도 안보였는데, 지금은 뭐가 좀 보여요.
지훈) 2년 전엔 꿈이 없었고, 지금은 꿈이 있습니다.
순영) 그 때보다 지금 더 꿈에 가까워진 것 같아요.
지수) 글쎄요, 모든게 여전한 느낌이 드는데요? 애들도 여전하고. 뭐.. 저도 여전하다고 생각해요.
승철) 그 때보다 지금이 나아요. 그 땐 입시때문에 너무 힘들었거든요. 체력적인 것보다는 붙어야한다는 불안감? 근데 일단 지금 소속감도 있고, 선수라는 단어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것에도 실감이 나니까,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더 좋죠.
원우) 2년 전이면, 아마 제가 스위치에 정신팔렸을 때 였을거에요. 요즘은 컴퓨터 게임을 좀 좋아합니다. 아, 이런거 말구요? 그럼 아 뭐가있지, 아. 음, 생각이 많아졌어요. 그냥, 좀 생각이.
준휘) 옛날엔 재미없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었는데, 요즘은 애들이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웃어요. 근데 사실 전 왜 웃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예전과 다른게 있다면 좀 더 웃겨졌다는거?
2Q. 고2 때 고3 선배들과 만난 적 있나요?
민규) 동아리로 못만나니까 급식을 같이먹었어요, 자주.
석민) 밥이라도 같이 먹자- 이런 마인드로 형들이 먼저 안먹고 저희 배식시간애 맞춰서 저희반 찾아오고 그랬어요.
승관) 와 근데 진짜 서운했던거!! 다들 여주 반에만 간거 알아?!
찬) 그거 인정ㅋㅋㅋㅋㅋ 죄다 5반 앞에 서서 여주만 기다렸어
한솔) 그거 알지, 여주 밥 안먹는다 그러면 형들 엄청 속상해 하면서 우리랑 밥먹던겈ㅋㅋㅋㅋ
명호) 다들 그렇게 밥 빨리 먹는 줄 몰랐어. 분명 여주 먹는 속도에 맞춰먹던 사람들이.
3Q. 그럼 1년 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민규) 아 글쎄요. 전 그거 생각나요. 축제날에 형들은 등교 안하는 날이었는데, 학교와가지고는 여주만 겁나 데리고 다니던거.
석민) 저어는.. 제가 여주 도와줬을 때요. 아 나 그 때 진짜 좀 멋졌는데.
여주) ....1년 전이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음, 1년 내내 거의 산책한 기억이 있어요. 지훈이오빠랑.
석민) 뭐야!!!!! 산책하러 나간다는게 지훈이형 만나러 간거였어?!
민규) 야이씨 넌 이걸 왜 말을 안해!!!!!!!
민현) 얌생이는 내가 아니라 본인이네.
정한) 야 지훈아 진짜 너무하다.
지훈) 뭐.
승관) 저는 그래도 겨울방학 때 스키장 간거!! 가서 썰매도 타고 진짜 재밌었어요 ㅋㅋㅋ 그 사진 돌려보면서 1년 버틴 느낌?
찬) 아 전 1년 전에 형들이랑 애들이랑 벚꽃 보러간거!! 그 여의도 공원인가? 그 쪽 벚꽃축제 보러간게 기억나요. 왜냐하면 그 날 여주가 인생샷 찍어줬는데 아직도 카톡 배사거든요 ㅋㅋㅋㅋ
한솔) 유난히 기억나는 건 좀 슬픈 거긴 한데 점심시간에 동아리 실 가면 다 우리 뿐이였던거? 형들도 없고 후배들은 별로 안친해서 안오고, 그냥 딱 저희들 뿐이었어요. 그게 뭐, 나쁜 건 아니지만 좀 허전했죠.
명호) 동아리실에서 책을 자주 읽은게 기억나요. 왜냐하면 형들이 없어서 좀 조용했어가지고, 뭐..
근데 또 조용하니까 별로더라구요.
승철) 솔직히 1년 전이면 고3인데, 별 기억이 없어요. 학교에서 애들이랑 밥먹고 학원가서 살고, 무한반복이었어요.
준휘) 고3이라서 부모님이 독서실이라도 다니라고 했었는데, 가서 잠만 잔 기억이 있어요.
민현) 아, 수능 끝나고 여주랑 아쿠아리움 갔었는데, 그게 좋았어요.
정한) 아나 진짜, 내가 얌생이 친구 둘을 사겼네.
순영) 그러니까. 둘 다 아주 문제구만!! 여주야 넌 그걸 왜 같이 가주니!
여주) 아니 수능 끝나서 뭐하고 싶냐고 그랬더니 같이 가달래서. 거기서 내가 어떻게 안갘ㅋㅋㅋ
정한) 음, 저는 겨울 방학에 황민현 만난거요.
순영) 저는 뭐, 윤정한이랑 점심시간에 축구하고, 이지훈이랑 여주랑 밖에서 밥먹고 그랬던 사소한 그런 것들이 좀 기억나요.
지훈) 전 여주랑 맨날 산책했던 순간들이 매일 기억납니다. 따뜻했던 봄부터, 추웠던 겨울의 날씨까지.
원우) 저는 별로 생각나는 건 없는데, 제가 쉬는시간에 매점 다녀오면 윤정한이 자꾸 뺏어먹던게 생각나요.
정한) 근데 쟤도 진짜 착한게 싫다면서 반절 나눠준닼ㅋㅋㅋㅋㅋ
지수) 저는 그거, 제 일은 아닌데 그 1학년 후배중에 어떤 애가 정한이한테 공개고백한 적 있어요. 왜 난 그게 기억에 남짘ㅋㅋㅋㅋㅋㅋㅋ
승관) 헐 형 진짜야?
석민) 대박!!! 받아줬어?!
정한) 앟핳핳ㅎ 아니ㅋㅋㅋㅋㅋㅋ 정중하게 거절했지. 야 근데 너는 너랑 관련된 걸 말해야지~!!
지수) 나 공개고백 처음봐서 그게 제일 기억에 남았엌ㅋㅋㅋㅋㅋㅋㅋ
4Q. 이제 곧 아이들이랑 같이 대학교를 다닐텐데, 다들 심경이 어떠신지.
순영) 하... 벌써 저 친구들이 대학생이 된게 일단 믿기지 않아요. 제눈엔 아직도 고딩들인데!!
석민) 누가보면 적어도 다섯살은 차이나는 줄.
찬) 우릴 얼마나 애들로보고있는거얔ㅋㅋㅋ
준휘) 아무래도 제일 신기한 건 또 다 이렇게 뭉친거? 다 다시 모인게 신기하고 기분이 좋고, 또 동아리 방이 가득 찰 생각하니까 참..
한솔) 저 형은 시끄러워서 고개 젓는거지?
명호) 맞아. 동아리실 이제 바글바글 거리고 시끄러울거라곸ㅋㅋㅋ생각하고있겠지.
정한) 솔직히 좀 불안합니다. 여주를 보고 찝쩍거리는 애들이 생길까 좀 걱정돼요.
여주) 무슨 이상한 걱정을. 그럴 일 절대없는데..ㅋㅋㅋㅋㅋㅋㅋ
석민) 아 근데 저건 동감이긴 해.
지훈) 저는, 여주랑 같이 학교 다닐 생각하니까 좋네요.
순영) 야 서운하게 그럼 같이다닌 우린 뭐가되냐.
민규) 우린 아주 눈에 보이지도 않지 아주.
승철) 전 후배가 찬이밖에 없어서, 찬이가 무용과 탑 먹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찬) 내가 대한대 무용과에 역사를 쓰겠어!!!
민현) 여주가 없어서 너무 아쉬워요. 쟤네 학교에 엄청 많이 갈 것 같은데요?
찬) 형아 나 있잖아....
지수) 부러워요. 저도 그 때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그럼 제 과는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5Q. 동아리가 이제 사진동아리가 아니라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지훈) 아, 이건 좀 말하자면 긴데 너가 짧게 말해줘.
순영) 그래 너가 말해.
정한) 아, 원래 사진동아리를 개설하려고 했는데 사진동아리가 있더라구요. 근데 또 거기 가입하자니..
지수) 우리가 낯도 가리고, 불편하기도 하고.
순영) 그리고 지훈이가 진짜 겁나 단호하게, ‘다른사람있으면 안해.’ 이랬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훈) 근데 원우도 그소리 했어 ㅋㅋㅋㅋㅋ
원우) 맞아. 나도 같이 그랬었지.
정한) 그래서 뭐가 없을까, 하고 다 뒤졌더니 웬만한 건 다 있더라구요. 그리고 또 좋은 걸로 하면 애들이 많이 가입할 것 같아가지고 애들도 잘 안올 것 같으면서 없는 거,